2021 08 11 수요일

여는 기도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나를 지켜주십시오. 주님의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1 나는 성전에서 음성이 울려오는 것을 들었는데, 음성이 일곱 천사들에게 이르기를 "가서,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하였습니다.

2 그래서 첫째 천사가 나가서 대접을 땅에 쏟으니,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짐승 우상에게 절하는 자들에게 아주 나쁜 종기 생겼습니다.

3 둘째 천사가 대접을 바다에 쏟으니, 바닷물이 죽은 사람의 처럼 되고, 바다에 있는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4 셋째 천사가 대접을 강과 샘물에 쏟으니, 물이 되었습니다.

5 내가 들으니, 물을 주관하는 천사가 말하기를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던 거룩하신 주님, 이렇게 심판하셨으니, 주님은 의로우신 분이십니다.

6 그들은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으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피를 주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되어야 마땅합니다" 하였습니다.

7 내가 들으니, 제단에서 "그렇습니다. 하나님, 전능하신 ,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 하는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8 넷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다 쏟았습니다. 해는 불로 사람을 태우라 허락을 받았습니다.

9 그래서 사람들은 몹시 뜨거운 열에 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재앙을 지배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였고, 회개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10 다섯째 천사가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짐승의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괴로움을 이겨서 자기들의 혀를 깨물었습니다.

11 그들은 아픔과 부스럼 때문에, 하늘의 하나님을 모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주석
일곱 대접(1): 나팔 재앙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심판의 비유적 표현은 구약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애굽에 내린 심판에서 특별히 빌려온 것이다. 그것은 요한의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예전의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억압하는 자가 항복하고 그들이 해방될 일어날 이러한 심판으로부터 보호받으리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었다(IVP 성경배경주석).

 

명령에 따라 천사들이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을 땅에 쏟기 시작합니다(1절). 처음 다섯 대접이 땅, 바다, 강, 해, 짐승의 왕좌에 쏟아지고, 애굽에서 일어난 재앙과 유사한 재앙들이 일어납니다(2-4; 8-10절). 이 재앙들이 짐승을 경배하는 자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행동을 회개하지 않습니다(9, 11절). 그리고 천사와 제단에서 나온 소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다고 고백합니다(5-7절).

 

애굽에서 일어난 재앙을 떠올리게 하는 일곱 대접의 심판은, 잠시 동안 이 땅에서 권세를 휘두르던 짐승의 세력들을 꺾어 놓습니다. 하나님의 이 엄중한 심판은, 정의를 요청하던 순교자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입니다(6절).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은 의인과 악인 모두에게 공의롭습니다. 오늘 하루, 이 주님의 의로우심을 노래합시다.

 

——

 

대접 재앙의시작

 

드디어 대접 재앙이 쏟아부어진다. 

하나님을 반역하고, 사단을 따르던 자들에게 대접의 재앙이 쏟아진다. 

대접의 재앙은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10가지 재앙과 매우 유사하다. 

바다와 강물이 피로 변한다. 

해가 불타 오른다. 

어둠이 가득하다. 

재앙 속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회개하지 않는다. 

완악함이 극에 달한다. 

자신을 돌아보기 보다는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다. 

인간의 도덕적 선택이 그동안 만들어왔던 수많은 역사의 질곡을 마치 자연히 일어난 , 마치 하나님의 잘못인양, 마치 역사의 순리가 그러하다는 , 회피한다. 

어찌 모든 원인이 자기에게만 있거나, 혹은 외부에게만 있겠는가! 

한쪽으로만 치우친 원인 찾기는 결국 마음의 완악함만 쌓이게 만든다. 

하나님의 재앙은 그들의 반역 때문임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반역의 시작과 역사적 전환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께 반역의 죄를 저질렀다. 

하나님께서 하지말라는 바로 그것을 행했다. 

물론 번의 반역 행위가 인류에 미친 영향이 너무 지대했던 것은 사실이다. 

인간을 대표하는 사람, 지도자의 반역이 인류 사회 전체에 미친 악영향이 어머어마하다. 

아담은 하나님을 대리하는 대리통치자였다. 그래서 더욱 그랬던 같다. 

감사하게도 예수님은 그와 달랐다. 자발적으로 순종하셨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순종하셨다. 

그것이 구원의 길을 여는 새로운 종족의 탄생을 알리는 길이었다. 

예수를 따른다는 말은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순종하겠다는 말이다. 

더이상 아담의 계보를 따르지 않고 예수의 계보를 따른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 나도 걸어가는 것이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드디어 하나님의 공의로운 개입이 전면적으로 드러난다. 

사단을 따르던, 마음에 자기 확신으로 가득차 회개를 모르던 자들은 하나님의 재앙으로 고통 속에 죽어간다. 

그들은 죽어가면서도 결코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간의 자신들의 삶에 대해 확신에 차있다. 

하나님은 참으로 공의롭게 개입하신다. 

 

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에서 "그렇습니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습니다" 하는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공의로운 심판에 목말라한다.   

모두들 자신이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잘못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있다고 항변한다. 

진실을 밝히기가 어렵다. 

모든 증인들이 양심껏 증언하는 것이 아니다. 

속고 속이는 싸움이 계속된다. 

서로 자신들의 머리가 좋다고 여기면서 상대방을 속인다. 

그렇게 재판은 뒤틀어진다. 

검사도 변호사도 자기에게 유리한 증언과 증거만 가지고 판결을 기다린다. 

공의와 정의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은 진실을 아신다. 마음 생각까지도 아신다. 뇌파의 흐름을 아시고, 세포간에 전달된 정보들도 아신다. 

그분만이 가장 진실하고 공의롭고 공명정대한 심판과 재판을 여실 있는 분이시다. 

그분만이 일을 내실 있다. 

우주는 하나님의 신비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준다.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신비로운 투성이가 바로 우주다. 

그러하기에 과학자는 신앙인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계속 보기 때문이다. 

우주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지혜로 가장 공의롭게 심판과 재판을 하신다. 

 

 

마음의 완악함과 싸우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포기하고 싶지 않고, 지고 싶지 않고, 더욱 유명해지고 인기가 있어지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 

사람들의 인정에 더욱 매달리기도 한다. 

설교 편에 대해 칭찬을 듣고 싶어진다. 

설교듣는 사람들이 변화되길 소망한다. 

그들이 다가와 칭찬해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하나님이 곳에 내가 서게 된다.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의 자리에 내가 있으려고 한다. 

과연 나는 하나님께 오롯이 모든 영광을 돌리려고 하는가 묻게 된다. 

나의 설교 퍼포먼스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모습이 제대로 전달되고, 그분의 메시지가 제대로 선포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하나님께 반역하는 자리에 서면 안된다. 

마음의 고집과 싸워야 한다. 

주님께 다시 자발적으로 순종하고자 한다. 

그분의 구원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구원의 역사에 기뻐하면서 자발적으로 순종하고자 한다. 

그게 신앙인의 삶이다.   

 

 

——

주님, 마음에 여전히 남아있는 완악함이 있다면 버리게 해주세요. 

역사의 주인되시고, 인류 구원의 희망과 구체적인 실천을 행하셨던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덕분에 제가 있었습니다. 

주님 덕분에 수많은 생명이 삶을 얻었습니다. 

인류가 살아갈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반역한 인류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의 말씀에 더욱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기뻐하면 살아가도록 도와주세요. 

 

오늘도 주님께 맡깁니다. 

모든 만남에서 주님의 인도와 사랑과 평화를 느끼도록 도우시고, 

하나님의 손길과 흔적을 경험하도록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 08 10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 그리고 나는 하늘에서 크고도 놀라운 다른 표징을 하나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난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마지막 재난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으로 끝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2 나는 불이 섞인 유리 바다와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유리 바다 위에는 짐승과 짐승 우상과 이름을 상징하는 숫자를 이긴 사람이, 하나님의 거문고를 들고 있었습니다.

3 그들은 하나님의 모세의 노래와 어린 양의 노래 부르고 있었습니다. " 하나님, 전능하신 ,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도 참되십니다.

4 주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이 주님 앞으로 와서 경배할 입니다. 주님의 정의로운 행동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5 뒤에 내가 보니, 하늘에 있는 증거의 장소인 장막 성전이 열리고,

6 성전으로부터 일곱 천사가 일곱 재난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들은 깨끗하고 빛나는 모시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있었습니다.

7 생물 가운데 하나가,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계신 나님의 진노를 가득 채운 대접 일곱 일곱 천사에게 주었습니다.

8 성전이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 차게 되니, 일곱 천사의 일곱 재난이 끝나기까지는, 아무도 들어갈 없었습니다.

 

주석
3절: 이 노래는 “모세의 노래”로서, 홍해에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부른 구원의 노래를 암시한다(출 15:1-18 참조). 따라서 도입부(2절)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야기에 상응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 곧 유리 바다는 홍해에 상응하고, 바로와 이집트인은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에 상응한다(IVP 성경비평주석).

 

이제 마지막 재난, 일곱 대접의 재앙이 시작됩니다(1절). 이 재난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1절)과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들의 모습이 대비됩니다(3절). 짐승의 공격을 이겨낸 이들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찬양합니다(3-4절). 이제 마지막 재난이 시작되고 하나님의 공의가 온 세상에 세워질 것입니다.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모습은 출애굽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애굽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과 홍해 사건은 애굽에는 두려움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그분의 놀라운 구원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마지막 심판 역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마침내 이 땅의 불의를 심판하시고 그분의 정의를 회복하실 우리 주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

 

선뜻 묵상을 글로 옮기기가 주저된다. 

말씀의 그림 아니라 나의 삶에 주어진 수많은 그림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말씀 자체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요한계시록이 워낙에 추상적이고 뜬금없는 그림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그런 같다. 

역사서의 경우는 그래도 납득이 되고 개연성이 있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요한계시록은 그렇지가 않다. 전혀 개연성없는 꿈과 같은 장면이 불쑥불쑥 튀어 오르기 때문이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난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받아 죄인들과 악인들에게 퍼부을 작정이다. 

일곱 천사에 대한 하나님의 특명이 떨어지고 실행되기 전에, 

사단의 세력을 이긴 자들의 노래가 들린다. 

이긴 자들은 전능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고 있다. 

주님만이 홀로 영광받으실 분이시다. 모든 민족이 주님 앞으로 와서 경배할 것이다. 

그동안은 주님의 은혜에 대해 노래를 했다면, 오늘은 주님의 정의로운 행동에 대해 찬양하고 있다. 

이제 오랫동안 쌓여 있던 인간 재판의 불공정함이 철퇴를 맞는 날이다. 

사단과 그의 졸개들, 그리고 수많은 인간 팔로워들은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에 넘겨질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반역을 결국에 정의롭게 판단하신다. 

반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가 내려진다.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고 인내하고 기회를 주셨지만, 결국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이 쏟아진다. 

수많은 재앙이 그들에게 닥친다. 

수많은 죽음이 그들 앞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요한계시록의 그림을 싫어한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꺼려한다. 

괜히 분명하지도 않는 해석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겁주는 같기도 하고, 

그걸 빌미로 종교사업한다는 외부의 비난에 직면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제일 편하고 좋은 이야기들로 채우려는 욕망에 굴복한다. 

가르치는 자들이 범하는 어리석음 하나다. 

성경 전체에서 다루는 모든 주제를 가능하면 모두 다루어야 한다. 

신앙 인격의 형성은 성경의 모든 주제를 자기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여러번의 믹싱과정을 통해 내적으로 통합할 점점 온전함으로 나아간다. 

한가지 주제만으로 신앙 인격이 성장하지는 않는다. 

성경의 주제들은 마치 섞이지 않는 다른 재질과 물성들을 지닌 같다. 

믹서기에 넣어 주제들이 서로 어울리도록 갈고 흔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믹싱되는지 과정을 보는 것도 필요하다. 

내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노력없이 한두가지 주제에 꽂혀 그대로 밀어 부친다면, 

약간 괴기스러운 존재의 신앙 인격이 등장한다. 

자기부인이 사라진 사라진 신앙 인격은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의 가면 혹은 옷을 입고 길거리를 활보한다. 

어울림과 자연스러움이 사라진 신앙의 옷은 개성을 넘어 크로테스크 쪽으로 발전한다. 

대중과의 접점을 잃어버리고, 자기만의 삶에 틀어박혀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는 히키코모리같은 모습으로 전락한다.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주제가 비록 어렵고 거부하고 싶더라도 

우리의 신앙 인격의 믹서기 안에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 

씨름해야 한다. 

그분의 정의과 심판은 어떻게 다른 성경의 주제들과 어울리는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신앙이 하나님과의 관계이기에 기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그분에 대한 이해이기에 상당히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그걸 오늘도 인내하며 그분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한이 보았던 비전과 그림을 오늘도 나의 신앙 인격의 믹서기 안으로 밀어 넣는다. 

더욱 온전해질 모습으로 기대하면서 

더욱 예수님을 닮을 자아가 되길 기대하면서 

 

——

예수님, 어찌보면 이미 세상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이 쏟아부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숱한 전쟁과 기아와 기후 재앙이 끊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못먹어서 죽고, 병들어 죽고, 싸우다 죽습니다. 

참혹한 전쟁을 멈출 능력이 인류에게 없습니다. 

1, 2 세계대전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지고, 포탄이 날아다닙니다. 

비행기가 폭탄을 투하하고, 독가스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입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무작정 자연 현상에 대입하는 우를 범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진노가 없다고 단정짓기도 주저됩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시간을 제가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든, 인간의 잘못으로 인한 결과이든 간에 지금 세계는 재앙적 환경을로 치닫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를 구원해주세요. 

우리를 구출해주세요. 

 

인류를 버리지 마시고, 주님의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건져주세요. 

당신의 나라를 완성하시고, 예수님의 통치를 세상이 온전히 인정하게 해주세요. 

그렇게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주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간청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 08 04 수요일

여는 기도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나를 지켜주십시오. 주님의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1
나는 바다에서 짐승 하나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짐승은 열과 머리 일곱이 달려 있었는데, 하나하나에 왕관을 쓰고 있고, 머리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2 내가 짐승은 표범과 비슷한데, 발은 곰의 발과 같고, 입은 사자의 입과 같았습니다. 용이 자기 힘과 왕위와 권세를 짐승에게 주었습니다.

3 머리들 가운데 하나는 치명상을 입은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상처가 나으니, 세상은 놀라서 짐승을 따라갔습니다.

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니, 사람들은 용에게 경배하였습니다. 그들은 "누가 짐승과 같으랴? 누가 짐승과 맞서서 싸울 있으랴?" 하고 말하면서, 짐승에게 경배하였습니다.

5 짐승은, 큰소리를 치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입을 받고, 마흔두 동안 활동할 권세를 받았습니다.

6 짐승은 입을 열어서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나님의 이름과 거처와 하늘에 사는 이들을 모독하였습니다.

7 짐승은 성도들과 싸워서 이길 것을 허락받고, 모든 종족과 백성과 언어와 민족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8 그러므로 위에 사는 사람 가운데서,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때부터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그에게 경배할 것입니다.

9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10 사로잡혀 가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면, 사로잡혀 것이요, 칼에 맞아서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면, 칼에 맞아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11 나는 땅에서 다른 짐승 하나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어린 양처럼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였습니다.

12 짐승은 첫째 짐승이 가진 모든 권세를 첫째 짐승을 대신하여 행사하였습니다. 짐승은, 땅과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치명상에서 나음을 받은 첫째 짐승에게 절하게 하였습니다.

13 짐승은 기적들을 행하였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에서 불이 땅에 내려오게도 하였습니다.

14 그리고 첫째 짐승을 대신해서 행하도록 허락받은 기적들을 미끼로 해서 위에 사는 사람들을 미혹하였습니다.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칼에 맞아서 상처를 입고서도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고 말하였습니다.

15 그리고 둘째 짐승이 능력을 받아서 첫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넣어 주고, 짐승의 우상으로 하여금 말을 하게도 하고,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죽임을 당하게도 하였습니다.

16 작은 자나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없이,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였습니다.

17 누구든지 표를 가진 사람, 짐승의 이름이나, 이름을 나타내는 숫자로 표가 찍힌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팔거나 사거나 없게 하였습니다.

18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각이 있는 사람은 짐승을 상징하는 숫자를 세어 보십시오. 수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데, 수는 육백육십육입니다.

 

 

주석
666(18): 거의 예외 없이 해석자들은 수를 네로와 관련하여 해독할 있다는 동의한다. 네로의 신화가 요한의 짐승 묘사로 각색되었다(IVP 성경비평주석).

 

바다에서 한 짐승이 올라와 하나님을 모독합니다(1-4절). 그 짐승은 42달동안 모든 종족과 백성과 언어와 민족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5-7절).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짐승을 경배합니다(8절). 또 다른 짐승은 사람들이 첫 짐승을 섬기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12절). 짐승을 위한 우상을 만들고(14절), 경배하지 않는 사람을 죽이고(15절), 짐승을 섬기는 표를 받게 합니다(16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짐승을 섬기겠지만, 성도들은 인내와 믿음으로 견뎌야 합니다(10절).

 

이 짐승은 어린양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입니다. 어린양의 모습과 권세, 행적을 패러디하여 자신이 이 땅의 주인인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이 짐승을 경배하고 섬깁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위협과 핍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대적들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기에, 우리는 인내와 믿음으로 어린양의 완전한 통치를 기다려야 합니다.

 

 

——

1. 현재와 미래의 혼재 

 

요한계시록은 당시의 현재와 당시의 미래가 혼재되어 있다. 

요한은 당시의 모습을 말세, 마지막 때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때가 지금까지 연결된다. 

우리 모두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다. 

언제 마리 짐슴이 나타날지 모른다. 

시대적으로 공간적으로 짐승은 종종 등장한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일들이 반복된다. 

다양한 정부나 정권의 형태로 등장하기도 하고, 

사상이나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 인내와 연단 

 

짐승들의 활동이 그리스도인들의 인내와 연단을 낳는다. 

 

10 사로잡혀 가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면, 사로잡혀 것이요, 칼에 맞아서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이면, 칼에 맞아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어쩔 없이 죽는 사람들이 생긴다. 

어쩔 없이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봐야 한다. 

성도들은 그것을 참고 인내해야 한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야 한다. 

 

 

3. 짐승 분별하기 

 

짐승들은 하나님을 모독할 것이다. 

짐승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모독할 것이다. 

 

5 짐승은, 큰소리를 치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입을 받고, 마흔두 동안 활동할 권세를 받았습니다.

6 짐승은 입을 열어서 하나님을 모독하였으니, 나님의 이름과 거처와 하늘에 사는 이들을 모독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린 양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다. 

자기 부인과는 거리가 멀다. 자기 희생과는 거리가 멀다. 

폭력적이고 위압적이다. 

영향력은 상당하다. 

사람들은 짐승의 위풍당당함과 세계적 영향력에 주목할 것이다. 

그렇게 짐승이 어린 양의 위치를 대체해 나갈 것이다. 

 

짐승과 어린 양을 분별해야 한다. 

사이의 유사점이 있다. 

그건 사람들의 경배를 받는다는 점이다. 

기적적인 일들을 행한다. 

어린 양의 기적과 짐승의 기적은 서로 비견된다. 

이러니 더욱 짐승과 어린 양을 분별해야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는 것은 어찌보면 위험성을 안고 있다. 

초대형교회들이 갑자기 많아지는 것이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 

돈과 영향력이 몰리면서 섬김의 리더십이 사라지고 조직 운영의 세상 원리가 판을 친다. 

사람이 별로 없어도 자기 부인의 섬김의 리더십이 계속 유지되는 공간이 어린 양이 원하시는 공간이리라. 

 

짐승을 분별하라. 

이것이 오늘의 핵심이다. 

 

——

주님, 

저에게 분별력을 허락해 주세요. 

짐승을 분별하여 현혹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더욱 어린 양을 본받을 있게 주세요. 

예수님을 따라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주세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대형화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악을 동반하게 됩니다. 

대형교회의 목회자들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의 목회조직은 깡패조직과 같다고 말입니다. 

속에서는 사람 사람이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담임 목사를 꼭대기로 내려오는 위계 질서가 존재합니다. 

결국 어린 양을 따를 것이 아니라 사자나 호랑이를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폭력적이지만 신비로운 영험한 짐승을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린 양을 따르겠습니다. 

역사를 끌고 나가시고, 봉인을 해제하시는 어린 양을 따르겠습니다.   

길이 비록 초라해 보이고 때로는 세상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저는 어린 양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 08 03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0 때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이렇게 울려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의 동료들을 헐뜯는 ,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헐뜯는 자가 내쫓겼다.

11 우리의 동료들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말씀을 힘입어서 악마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하늘아, 그리고 안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가 있다. 악마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몹시 성이 나서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13 용은 자기가 땅으로 내쫓겼음을 알고, 남자 아이를 낳은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14 그러나 여자는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가지고 광야에 있는 자기 은신처로 날아가서, 거기에서 뱀을 피해서, 때와 때와 동안 부양을 받았습니다.

15 뱀은 여자의 뒤에다가 입에서 물을 강물과 같이 토해 내서, 강물로 여자를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6 그러나 땅이 여자를 도와주니, 땅이 입을 벌려서, 용이 입에서 토해 강물을 삼켰습니다.

17 그래서 용은 여자에게 노해서, 여자의 남아 있는 자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과 싸우려고 떠나갔습니다.

18 때에 용이 바닷가 모래 위에 섰습니다.

 

주석

11절: 요한은 분명 서로 병행을 이루는 장면들을 한 화폭에 담아 묘사한다. 하나는 하늘에서 벌어진 전투로 천사 같은 존재들이 참여한다. 다른 하나는 땅에서 벌어지는 전투로서, 한편에는 마귀가 다른 한편에는 그리스도인이 있다. 그러나 이 두 전투는 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짐은 땅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실함 때문이다. 땅의 전투가 분명 하늘의 전투에 영향을 미친다(IVP 난제주석).

 

하늘에서 있었던 천사와의 전쟁에서 패한 용은 땅으로 내쫓겼습니다(13절). 이 전쟁은 어린 양의 피와 증언된 말씀으로 승리한 것입니다(11절). 이제 사탄의 위협은 땅에 있는 여자와 여자의 자손들을 향합니다(13-17절).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예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습니다(17절). 또한 사탄의 공격 가운데서 하나님이 이들을 보호하여 주실 것입니다(14, 16절).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밤낮 헐뜯고 공격하던 사탄은 땅으로 쫓겨납니다. 사탄은 이미 패배했고,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땅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여전히 사탄의 공격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독수리의 날개로 그 백성들을 보호하십니다. 또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킨 어린양의 피로 마침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

한편의 SF영화를 보는 같다. 

수많은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본문이다. 

반지의 제왕 같은 대작의 전투씬은 이런 본문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10 때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이렇게 울려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의 동료들을 헐뜯는 ,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헐뜯는 자가 내쫓겼다.

 

용이라 불리는 사단이 이제까지 하는 일이라곤, 그리스도인들과 천사들을 헐뜯는 것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그리고 다른 천사들을 끊임없이 헐뜯는다. 정죄한다. 그들이 잘못했다고 계속해서 말한다. 

그들이 하는 가장 일은 사람들 마음 속에 죄책감을 과도하게 불어넣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일이다. 

특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하나님 앞에서도 그들의 정죄는 공작은 그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차대한 문제까지 꼬투리를 잡는다. 

불법을 저질렀다든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든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든지 

아주 사소하고 작은 사안을 침소붕대하여 겁을 준다. 

하나님의 법률체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죽을만큼 겁이 난다. 

어쩔 없다. 우주의 법정에 서면서 겁내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이것은 과도한 검찰권력의 폐해를 닮았다. 

먼지를 털어서 죄를 만든다. 없는 죄까지 억지로 짜낸다. 법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두려움에 떤다. 

과도한 죄책감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고립시킨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사람들의 얼굴도 보지 못한다. 

그렇게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말라간다. 

 

우리가 이길 있는 방법은 가지이다. 

 

11 우리의 동료들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말씀을 힘입어서 악마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의 흘린 피이다. 그리고 그분을 삶과 사역을 증언한 말씀의 힘이다. 

십자가와 예수님에 대한 말씀 

이것이 사단의 고소와 헐뜯음을 이길 있는 힘이다. 

과도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있는 길이다.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길 있는 길이다. 

물리적인 핵폭탄이, 현무미사일이, 전투기가 필요한 싸움이 아니다. 

영원한 삶과 영혼에 대한 문제다. 

우리의 영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그분에 대한 말씀이다. 그분의 삶과 사역과 죽음과 부활이 더욱더 생동감있게 제시되어야 한다. 이것이 사역자들이 일이다. 다른 것들은 생동감을 가하느냐 감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갈린다. 

 

현장에서의 싸움에서도 승리하고 싶다. 

오늘도 그분의 피를, 그분의 삶을 되새긴다. 

숨으로 그분을 마시고 싶다. 

예수님의 기운을 더욱더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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