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0일 금요일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11 하나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 악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십시오.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십시오. 영생을 얻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또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13 나는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에게 훌륭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대에게 명령합니다.14 그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그 계명을 지켜서,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는 사람이 되십시오.15 정한 때가 오면, 하나님께서 주님의 나타나심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찬양 받으실 분이시요, 오직 한 분이신 통치자이시요,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이십니다.16 오직 그분만이 죽지 않으시고, 사람이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속에 계시고, 사람으로서는 본 일도 없고, 또 볼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에게 존귀와 영원한 주권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17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18 또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19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20 디모데여, 그대에게 맡긴 것을 잘 지키십시오. 속된 잡담을 피하고, 거짓 지식의 반대 이론을 물리치십시오.21 이 반대 이론을 내세우다가 믿음을 잃은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NIV
But you, man of God, flee from all this, and pursue righteousness, godliness, faith, love, endurance and gentleness(11절).
1. 영생을 얻으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여러 가지 권면을 주고 있다.
악한 것을 피하라든지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라든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고 규정하는 듯 싶다.
악을 피하는 것, 그리고 선을 좇는 것, 이것들은 싸움과도 같이 치열하다.
악을 피하거나 악과 싸우거나 하면 고통스럽고 피흘리는 아픔을 겪어야 할 수도 있다.
그속에서 내면의 갈등을 마주하거나 자신의 행동이 진정으로 선인지 혼란스러울 때, 그 싸움을 계속 이어나갈 힘이 부족해진다.
바울은 이런 믿음의 선한 싸움이 영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12절) 다음에 곧 이어 “영생을 얻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디모데에게 아주 기초적인 예수님을 통해 얻는 영생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디모데는 오래전에 회심했으며, 바울을 따라 선교여행을 다니면서 위기와 고비를 같이 겪었다.
이제 에베소 교회에서 젊은 사역자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디모데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그분을 주님으로 영접하여 얻는 영생을 다시 얻으라고 권면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영생은 무엇인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삶의 열매며, 그 자체가 아닌가 싶다.
악을 피하고 선을 좇는 삶, 그 삶 자체가 영생이며, 그 열매가 영생이다.
이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예수님이 주신 그 계명을 지켜서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것,
이 과정이 영생이며 그 결과가 영생이다.
바울도 그렇고 디모데도 그렇고 그 영생을 매일 얻으며 누린다.
그런면에서 바울의 영생관은 요한복음의 영생관과 이어진다.
이신칭의의 영생으로 끝나지 않는다.
만물에게 주시는 생명(13절), 그 생명으로 풍성함으로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 그 풍성함이 영생이다.
그 영생은 죽어서 가는 천국에서 누리는 삶이 아니라 지금 이곳 이 땅에서 누리는 영생이다.
2.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처음에 이 구절을 보았을 때 의아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 세상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권한다니 이게 무슨 소린가!!
디모데는 에베소교회의 지도자이다.
그가 돌보고 가르쳐야 할 대상은 에베소교회의 교인들이다.
굳이 이 세상에 부자들에게까지 명령하거나 권면하는 게 필요할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세상의 부자가 있고, 영적인 부자가 있다.
물리적인 부자, 현실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있고, 반대로 영적인 부자, 영적인 권한을 가진 사람이 있다.
영적인 부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이다.
참된 생명을 얻은 사람이다.
교회 공동체에 속해서도 영적인 부자가 아니라 세상의 부자로 남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명령하라고 바울이 말한다.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말이다.
돈이 이 세상의 중심이 된 세상, 자본주의 세상에서 소망을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 두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돈이 풍성함을 가져다 준다는 믿는 세상에서 진정한 풍성함은 하나님께 있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릴까!!
그래도 이것이 진리다.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소망이다.
[오늘의 기도]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그 생명을 이 세상에서 풍성히 누리길 원하시는 하나님,
오직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돈에 중독된 세상에서 하나님으로 참 소망을 삼게 하소서.
뇌에 잠식된 돈의 시냅스를 하나님과 누리를 교제의 시냅스로 바꾸게 하소서.
하나님을 더 열망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 되길 원합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이 세상의 목소리, 사탄의 목소리로부터 보호해주세요.
낮은 자존감을 불러 일으키고 우울하게 만드는 숱한 목소리로부터 자유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낮잠을 자다가 부지불식 간에 치고들어오는 자괴감과 자기연민으로부터 자유케 하소서.
삼위 하나님의 사랑으로 붙들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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