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27 목요일

여는 기도

주님, 힘을 떨치시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1 주님께서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은 다윗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어떤 성읍에 사람이 살았습니다. 사람은 부유하였고, 사람은 가난하였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아주 많았습니다.

3 그러나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다가 키우는 어린 암양 마리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어린 양을 자기 집에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어린 양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어린 양은 주인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주인의 잔에 있는 것을 함께 마시고, 주인의 품에 안겨서 함께 잤습니다. 이렇게 양은 주인의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부자에게 나그네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 자기의 떼나 떼에서는 마리도 잡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난한 사람의 어린 암양을 빼앗아다가, 자기를 찾아온 사람에게 대접하였습니다."

5 다윗은 부자가 못마땅하여, 몹시 분개하면서, 나단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서 맹세하지만, 그런 일을 사람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6 그가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었으니, 그는 마땅히 어린 암양을 배로 갚아 주어야 합니다."

7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고, 내가 사울의 손에서 너를 구하여 주었다.

8 나는 상전의 왕궁을 너에게 넘겨 주고, 상전의 아내들도 품에 안겨 주었고,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다 나라도 너에게 맡겼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내가 네게 무엇이든지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도 너는, 어찌하여 주의 말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 너는 사람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사람의 칼에 맞아서 죽게 하였다.

10 너는 이렇게 나를 무시하여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다가 아내로 삼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영영 집안에서 칼부림이 떠나지 않을 것이다.'

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집안에 재앙을 일으키고,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도 빼앗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서, 그가 대낮에 너의 아내들을 욕보이게 하겠다.

12 너는 비록 몰래 그러한 일을 하였지만, 나는 대낮에 이스라엘이 바라보는 앞에서 일을 하겠다.’"

13 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자백하였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은 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14 그러나 임금님은 이번 일로 주님의 원수들에게 우리를 비방할 빌미를 주셨으므로, 밧세바와 임금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그 자신을 향한 비유임에도, 다윗은 그 이야기가 자신을 두고 한 말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나단 선지자는 직접적으로 왕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윗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윗은 즉각 죄를 인정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용서해 주시겠지만, 다윗이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절절합니다. 어떻게 네가 이럴 수 있느냐고 한탄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다 보고 계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가볍게 여겼음을 인하여 탄식하십니다. 다윗을 사랑했던 하나님의 마음, 그의 죄로 인한 일들을 너무나도 아파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묵상합시다.

 

——

다윗에 대한 재고 

 

길고양이가 들어왔다. 

아이의 구조 작전을 지켜만 보던 , 많이 아파보이던 새까만 코리안숏헤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다녀왔다. 

고양이 감기 허피스로 콧물이 흐르고, 눈을 충혈되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생후 2-3개월 450g 아기였다. 

감기 주사를 맞히고, 원래 자리에 갖다 놓으려던 모든 계획은 이번 주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완전히 벗어낫다. 

집근처 동물 병원에 다시 갔다. 귀에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고, 구충제 주사를 맞고, 분변 검사도 하고일종의 종합검사를 거쳐 결국 우리집 아이 방에 자리를 차지했다. 

예상은 했지만, 밤마다 서럽게 울어서 일어나 먹이를 먹였다. 

아직 혼자서 밥을 안먹는다. 고양이 밥을 따뜻한 물게 개어서 전자렌지로 살짝 덮힌다. 

따뜻한 죽이 되면 고양이 입을 벌리고 떠먹인다. 다행히 먹는다. 

어제는 작은 플라스틱 스푼을 입에 댔더니 혀로 낼름낼름 먹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억지로 입을 벌리지 않아도 된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아직 4 밖에 지나지 않아서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생각이 나고 걱정이 된다. 

빨리 건강을 되찾아야 텐데 

아마 이렇게 정이 쌓이고 결국 임시보호만 하려던 계획이 무너질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생명은 소중하고 생명의 빛은 언제나 따뜻하며 마음 속을 가득 채운다. 

 

가난한 사람에게 작은 암양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사랑으로 키웠다. 가족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존재였다. 같았다. 

 

3 그러나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사다가 키우는 어린 암양 한 마리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 어린 양을 자기 집에서 길렀습니다. 그래서 그 어린 양은 그의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어린 양은 주인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고, 주인의 잔에 있는 것을 함께 마시고, 주인의 품에 안겨서 함께 잤습니다. 이렇게 그 양은 주인의 딸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마저 빼앗는 부자의 욕심과 무자비함에 치가 떨린다. 

이기적이다. 자기에게는 많은 양과 염소가 즐비하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의 같은 암양을 빼앗아다가 죽여서 자기 손님 접대를 한다.  

욕이 나온다. 

 

다윗도 욕이 나왔다.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맹세까지 한다. “죽여야 합니다.”

나단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바로 당신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분개하고 저주한 것이 너무 유치하고 위선적으로 보인다. 

뺨을 날리고 싶다. ‘니가 너의 충성스런 신하 우리야를 죽인 것을 내가 알고 있어! 나쁜 XX

 

하나님은 보고 계셨다. 알고 계셨다. 저지하지 않으신 것이 계속 아쉽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의문으로 남지만, 인간의 결정 모든 것에 강제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련다.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는 없다. 

권력자들의 야망을 모르실 없다. 

기득권자들의 속임수를 감지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나의 죄와 욕망과 거짓과 저열함을 모르시지 않는다. 

 

다윗의 죄의 댓가는 다윗의 죽음이어야 했다. 

그가 용서받았다는 것이 잘못에 대한 처벌이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죄의 결과는 아들의 죽음과 집안 내부 혈전이다. 그리고 다윗의 아내들은 대낮에 모든 사람들 앞에서 욕을 당한다. 

그냥 다윗이 죽을 일이지만, 그는 살고 주변은 죽는다. 

죄의 결과가 참혹하다. 

 

다윗이 자신의 죄를 빠르게 인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지기 목숨을 잃지 않고 번째 기회를 받을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런 손빠른 정직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장면에서 다윗에게 배울 있는  

 

이번 다윗 때문에 마음이 어렵다. 

실망감이 크다. 

때로는 이런 실망감으로 다윗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윗이 너무 고평가되어 영웅처럼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약점을 지니고 있다. 

약점이 없는 것처럼 사람을 대하거나 평가하면 일이다. 

나단 같은 사람이 공동체에는 필요하다. 

실수 , 죄를 지을 , 분명히 실수라고 죄라고 말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

다윗을 사랑하셨던 하나님, 

당신도 얼마나 실망감이 크셨을지 상상해봅니다. 

다윗 같은 위대한 인물에게도 이런 약점이 있었다면

평범한 같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약점과 실수와 죄가 있겠습니까.. 

주님, 겸손히 주님께 저의 죄를 인정하겠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너무 강한 처벌은 말아주세요. 

처음 수련회 , 조장으로부터 들었던 교만함에 대한 지적을 여전히 마음 속에 품고 있습니다. 

겸손하게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 05 26 수요일

IVP 시냇가에 심은 나무 2021년 5-6월호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14 다음날 아침에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 써서, 우리야의 편에 보냈다.

15 다윗은 편지에 다음과 같이 썼다. "너희는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앞세우고 나아갔다가, 너희만 그의 뒤로 물러나서, 그가 맞아서 죽게 하여라."

16 요압은 적의 성을 포위하고 있다가, 자기가 알고 있는 대로 적의 저항 세력이 가장 강한 곳에 우리야를 배치하였다.

17 성의 사람들이 나가서 요압의 군인들과 싸우는 동안에, 다윗의 부하들 쪽에서 군인 사람이 쓰러져서 죽었고, 때에 사람 우리야도 전사하였다.

18 요압이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전쟁의 상황을 모두 전하였다.

19 요압은 전령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네가 이번 전쟁의 상황을 모두 임금님께 말씀드리고 났을 때에,

20 임금님이 화를 내시며 네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그토록 성에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적의 성벽 위에서 적병들이 활을 줄도 몰랐단 말이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누가 쳐서 죽였느냐? 어떤 여자가 성벽 위에서 그의 머리 위로 맷돌 위짝을 던져서,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않았느냐? 그런 것을 알면서, 너희가 무엇 때문에 그토록 성벽에 가까이 갔느냐?' 하시면, 너는 '임금님의 부하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22 전령이 떠나, 다윗에게 이르러서, 요압이 심부름을 보내면서 일러준 말을 모두 전하였다.

23 전령은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의 적은 우리보다 강하였습니다. 적이 우리와 싸우려고 평지로 나왔으므로, 우리는 적들을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성문 가까이까지 적들을 밀어붙였습니다.

24 때에 성벽 위에 있는 적들이 임금님의 부하들에게 활을 쏘았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부하들 가운데서 사람이 죽었고, 임금님의 부하인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25 그러자 다윗이 전령에게 말하였다. "너는 요압에게, 칼은 편도 죽이고 편도 죽이기 마련이니, 이번 일로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여라. 오히려 성을 계속 맹렬히 공격하여서 무너뜨리라고 전하여, 요압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여라."

26 우리야의 아내는,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자기의 남편을 생각하여 슬피 울었다.

27 애도하는 기간이 지나니,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서, 여인을 왕궁으로 데려왔다. 여인은 이렇게 하여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그들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시기에 다윗이 이번 일은 아주 악하였다.

 

다윗은 이제 우리야를 죽이려 합니다. 자신의 죄를 은폐하기 위한 다른 선택지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윗은 우리야를 전장에서 죽게 하라고 지시합니다. 자신을 죽이라는 교지를 본인 손으로 들고 가게 하는 잔인한 명령을 내립니다. 요압은 이를 실행하고(14-17), 우리야의 전사 소식을 들은 다윗은 전장에서 일어날 있는 일로 여기며 요압을 격려합니다(18-25). 그러자 다윗은 밧세바를 아내로 삼습니다(26-27).

 

성범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죄는 다른 죄를 낳고, 죄로 확장됩니다. 밧세바의 모든 것을 빼앗고도 부족해 애도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의 아내로 삼아버립니다.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다윗의 모습입니다. 이전까지 왔던 다윗이라고는 믿기 힘든 양면성입니다. 죄의 무서움과 인간의 나약함을 묵상합시다.

 

——

참담함

 

결국 일이 이렇게 되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다윗의 악독함은 사울을 능가한다. 

이렇게 치밀하게 악을 시전하다니치가 떨린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께서 용서하셨다니 믿기지 않는다.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은 아합보다 잔인하고 저열하다. 

자신이 살기위해 자신의 신복,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쳐 싸우는 우리야를 이렇게 죽였다. 

하늘에서 우리야는 억울하다고 하소연 할게다. 

 

중간 중간에 하나님은 개입을 안하셨을까? 

오늘은 이상하게 분노의 마음이 너무 크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으셨나? 

다윗의 이런 극악무도한 행적을 보고만 있으셨나? 

다윗이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그것은 같은 전우에게 전우를 죽이라고 것이다. 

중간에서라도 갓이든 나단이든 선지자들을 불러 다윗의 죄를 막았어야 했지 않았을까!!

 

다윗의 이런 모습에 실망스럽다. 

다윗은 이런 모습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 다윗,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랐던 사람 다윗, 

그도 이렇게 무너진다. 

처참하게 망가졌다. 

죄값을 치르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결국 그는 밧세바를 아내로 맞이한다. 

 

이런 젠장 

남편을 살해한 사람과 재혼하다니 

이런 치정이 어딨는가? 

권력형 치정 살인.

온갖 저주의 말로 저주하고 싶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로 떡하니 이름을 올린 것이 싫다. 

이런 사건 때문에 목회자들의 범죄에 변명할 꺼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너무 싫다. 

다윗도 그랬는데…’

다윗이 그랬기 때문에 나도 너도 그래도 된다는 말인가!! 

참으로 시대 왕의 권한이라는 것이 이토록 막강했구나. 

 

나를 다시 돌아본다. 

인간사의 수많은 사건들을 돌아본다. 

어제는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지존파 사건 이야기를 시청했다. 

부자들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한 살인이 빈자들을 죽였다. 

모순, 아이러니 

아이러니에 갇힌 인간들

 

——

하나님, 

다윗의 실패는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런 사람을 신앙의 위대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기가 마음이 어렵습니다. 

 

저의 실패를 봅니다. 

여전히 실패하는 저를 돌아봅니다. 

다윗 같은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죄로 인해 고민합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짓지 않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세요. 

선을 넘지 않도록 

옥상에 너무 머물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 05 25 화요일

여는 기도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IVP 시냇가에 심은 나무 2021년 5-6월호

1 다음 봄에, 왕들이 출전하는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에게 자기의 부하들과 이스라엘의 군인들을 맡겨서 출전시켰다. 그들은 암몬 사람을 무찌르고, 랍바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2 어느 저녁에, 다윗은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 왕궁의 옥상 올라가서 거닐었다. 때에 그는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옥상에서 내려다 보았다. 여인은 아주 아름다웠다.

3 다윗은 신하를 보내서,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 보게 하였다. 다녀온 신하가, 여인은 엘리암의 딸로서, 사람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라고 하였다.

4 그런데도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서 여인을 데려왔다. 밧세바가 다윗에게로 오니, 다윗은 여인과 정을 통하였다. ( 여인은 마침 부정한 몸을 깨끗하게 씻고 다음이었다.) 그런 다음에 밧세바는 다시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다.

5 얼마 뒤에 여인은 자기가 임신한 것을 알고,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자기가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6 다윗이 소식을 듣고는,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서, 사람 우리야를 왕궁으로 보내게 하였다. 요압이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내니,

7 우리야가 다윗에게로 왔다. 다윗은 요압의 안부와 군인들의 안부를 묻고, 싸움터의 형편도 물었다.

8 그런 다음에 다윗은 우리야에게 말하였다. "이제 그대의 집으로 내려가서 목욕을 하고 쉬어라." 우리야가 어전에서 물러가니, 왕은 먹을 것을 함께 딸려서 보냈다.

9 그러나 우리야는 자기 상전의 종들과 함께 대궐 문간에 누워서 자고, 자기 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10 다윗은 우리야가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원정 길에서 돌아왔는데, 집으로 내려가지 않는지를, 우리야에게 물었다.

11 우리야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모두 장막을 치고 지내며, 저의 상관이신 요압 장군과 임금님의 모든 신하가 벌판에서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저만 홀로 집으로 돌아가서, 먹고 마시고, 나의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수가 있겠습니까? 임금님이 확실히 살아 계심과, 임금님의 생명을 걸고 맹세합니다. 그런 일은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

12 다윗이 우리야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오늘은 날도 저물었으니, 여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그러나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겠다." 그리하여 우리야는 밤을 예루살렘에서 묵었다. 다음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다가, 자기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였다. 그러나 저녁때에 그는 여전히 왕의 신하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자기 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왕이 전쟁에 출전해야 할 때임에도, 다윗은 나가지 않고 부하들만 보냅니다. 한가로이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 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 데려와 동침합니다(1-4절). 또한 밧세바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이를 덮기 위해 전장에 있던 우리야를 불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야의 충직함으로 인해 실패합니다(5-11절). 그를 술에 취하게 해 다시 자신의 죄를 덮어보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합니다(12-13절).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느슨해질 때, 우리는 죄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됩니다. 풀려 있는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죄는 순식간에 우리를 지배하고 끊임없이 충동질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빠른 속도로 죄를 향해 달려갑니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대충 거짓으로 덮을 일이 아닙니다. 빨리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

왕궁의 옥상

 

다윗은 자신을 위한 왕궁을 지었다.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순적하게 지을 있었다. 

당대 최고의 목재들과 장식으로 왕궁을 꾸몄다. 

통일 왕국의 위엄은 왕궁에서 드러난다. 

힘이 있고 재정적 여력이 충분한 왕의 궁은 위풍당당하다. 

반면에 재정적 여력이 없는 왕의 궁은 그야말로 궁색하다.   

 

다윗 성의 왕궁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옥상은 예루살렘 시내가 눈에 들어오는 지점이었다. 

ViewPoint

전체를 눈에 조망할 있는 , 

전쟁 시나 일상의 순간에 가장 많은 정보를 가장 빠르게 있는 , 

그곳이 왕궁의 옥상이었다. 

위기 상황에는 정보의 중심, 컨트롤 타워가 절실하다. 

그러나 평시에는 너무 과도한 정보가 몰리기도 곳이 왕궁의 옥상이었다. 

과도한 정보는 과도한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아는 것이 많은 만큼 갖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갖고 싶은 ,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도 그런 적이 있었다. 

“나 느부갓네살이 집에서 편히 쉬며 궁정에서 평안을 누릴 때, 꿈을 꾸었는데 그 꿈 때문에 두려워하였다.”(다니엘 4:4-5)

꿈의 예언대로 그는 바빌로니아의 왕궁의 옥상을 걷다가 이렇게 말하게 된다. 

“이 바빌로니아는 위대하지 않은가? 내가 내 힘과 권력으로 세웠지 않은가? 내 영광을 위해 세운 것이 아닌가?”(다니엘 4:30)

결국 그는 예언대로 7년간 소처럼 풀을 뜯으며 들판에서 지내게 된다. 

왕궁의 옥상이 그만큼 무서운 곳이다.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부와 수많은 아부가 모이는 곳이다. 

그러니 교만해 밖에 없다. 

높은 곳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 보면 어쩔 없이 이런 마음을 갖게 된다. 

왕궁의 옥상은 바로 그런 곳이다. 

 

20년의 공동체 생활은 나를 여러 가지 정보를 듣고 수집할 있는 공간으로 이끌었다. 

부와 영광은 아니지만, 과도한 정보의 중심이라고는 있다. 

내가 감당할 있는 수준이 아님은 확실하다. 

굳이 몰라도 되는 정보들이 계속 날아들어온다. 

리더십의 위치는 정보들을 관리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흘려보낼 것과 가둬둘 , 

중요도에 따라 분류할 , 시급성에 따라 분류할 , 

오래두고 분석할 것과 당장 실천할 . 

그야말로 정보를 다뤄야 한다. 

기억하고 오랫동안 곱씹을 것이 있고, 빠르게 잊어 버리는 것이 최선인 정보도 있겠다. 

많이 보인다고 해서, 많이 안다고 해서 경건해지는 것이 아님이 확실하다. 

오히려 많이 보이고 많이 알아서 더욱 교묘해질 있으며 더욱 교만해 있다. 

이게 왕궁 옥상의 딜레마이다. 

전시에 옥상은 탁월한 컨트롤 타워가 되지만, 평시엔 유혹의 성지가 있다. 

왕궁 옥상에 오래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게다가 편안히 거니는 것은 최악이다. 

왕궁 옥상은 공동체를 위한 곳이지 자신을 위한 곳이 아니다. 

왕궁 옥상은 전체를 살피며 위기를 예상하고 백성을 살리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왕의 개인적인 욕망을 실현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데도

 

왕궁 옥상에 있으면그런데도 태도를 갖기 마련이다. 

 

4 그런데도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서 그 여인을 데려왔다. 밧세바가 다윗에게로 오니, 다윗은 그 여인과 정을 통하였다. (그 여인은 마침 부정한 몸을 깨끗하게 씻고 난 다음이었다.) 그런 다음에 밧세바는 다시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다.

 

아름다운 여인을 것이야 어쩔 없다고 치자, 그녀가 누군지 신하를 통해 알아보는 것도 백번양보해서 그럴 있다고 치자, 그럼 거기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다윗은그런데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게 왕궁 옥상의 힘이다. 

그런데도 태도가 자라는 곳이 왕궁 옥상이다. 

자신은그럼에도 있다 특권의식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법이 금지하는 일임에도, 일반적인 상식에도 벗어나는 일임에도, 인간적 도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왕궁 옥상에 있는 자는 일을 하고야 만다. 

수많은 아내가 있어도, 이상을 원한다. 

미의 기준이 올라간다. 

욕구의 기준이 올라간다. 

그렇게 괴물이 되어간다. 

 

6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는,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서, 헷 사람 우리야를 왕궁으로 보내게 하였다. 요압이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내니,

 

괴물 다윗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 지점이다. 

왕궁 옥상에서 이미 계획했던 것일까? 

아님 사건이 벌어지자 무마하려고 잔머리를 굴린 결과일까? 

어찌되었건 교묘하고 악독하다. 

이전에 알던 다윗이 아니다. 

아둘람 공동체를 만들 때의 다윗이 아니다. 

사울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때의 다윗이 아니다. 

다윗은 선을 넘고 있다. 

 

넘지 말아야 선이 있다. 

하나님께도 그렇다. 

그분은 우리를 용납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가능하면 넘지 않아야 선을 지키는 것이 좋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훼방하지 말라고 선을 그어 주셨다. 

성령을 훼방하는 , 그분이 그토록 원하시는 예수님이 왕이 되신다는 소식이 드러나는 것을 막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왕궁의 옥상에서 내려오고 싶다. 

아둘람 골짜기가 어찌보면 천국이었다. 

최소한 지금의 자리에서 최대한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 

주님의 도움이 그래서 필요하다. 

 

—— 

진정한 왕되신 예수님, 

당신은 왕궁의 옥상, 옥상의 옥상에 계시다가 지상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왕궁의 옥상은 당신의 자리지 인간의 자리가 아닙니다. 

혹여라도 제가 자리를 탐하려고 한다면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시고 내려오게 주세요. 

옥상이 아니라 평지에서 주님을 위해 섬기고 싶습니다. 

옥상의 위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혹의 심장은 옥상이었습니다. 

높은 곳을 취하려는 저의 욕구를 제어하게 해주세요. 

오늘도 주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모든 대화에 주인이 되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1 05 21 금요일

IVP 시냇가에 심은 나무 2021년 5-6월호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1 하루는 다윗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살아 남은 사람이 있느냐? 요나단을 보아서라도, 남아 있는 자손이 있으면, 보살펴 주고 싶구나."

2 마침 사울의 집안에서 종노릇 하는 시바라는 사람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불러 다윗에게로 데리고 왔다. 왕이 그에게 "네가 시바냐?" 하고 물으니 "그러합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3 왕이 물었다.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이 없느냐? 있으면 내가 하나님의 은총 그에게 베풀어 주고 싶다." 그러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요나단의 아들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다리를 접니다."

4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지금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삽니다."

5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어서, 로드발에 있는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서 그를 데려왔다.

6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와서 엎드려 절하였다. 다윗이 "네가 므비보셋이냐?" 하고 물었다. 그가 대답하였다. ", 임금님의 , 므비보셋입니다."

7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겁낼 없다.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싶다. 너의 할아버지 사울 임금께서 가지고 계시던 토지를 너에게 모두 돌려주겠다. 그리고 너는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

8 므비보셋이 엎드려 아뢰었다. " 종이 무엇이기에 죽은 개나 다름없는 저를 임금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9 다윗 왕은 사울의 시바를 불러서 일렀다. "사울과 그의 집안이 가졌던 모든 것을, 내가 이제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에게 주었다.

10 그러니 너는 너의 아들들과 종들과 함께 모두 땅을 갈고 거두어서, 너의 상전의 집안이 먹을 양식을 대도록 하여라. 그러나 너의 상전의 손자인 므비보셋은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을 것이다." (시바에게는 아들 열다섯과 스무 명이 있었다.)

11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높으신 임금님께서 종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종이 모두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므비보셋은 왕자들과 다름없이, 언제나 다윗 왕의 식탁에서 음식을 먹었다.

12 므비보셋에게는 미가라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 시바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므비보셋의 종이 되었다.

13 므비보셋은 언제나 왕의 식탁에서 먹었으며, 예루살렘에서만 살았다. 그는 다리를 절었다.

 

다윗은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합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사울 집안의 남은 자손을 찾습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을 데려옵니다(1-5절).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으며 그를 아들처럼 대합니다. 그리고 사울의 토지를 모두 돌려주고, 시바로 하여금 그 땅을 경작하여 므비보셋의 양식을 마련하라고 명령합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풉니다(6-13절).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사람들을 수소문하여 사울 집안의 자손을 찾고, 그 재산을 다시 돌려주며, 왕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다른 이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랑의 수고와 대가가 뒤따릅니다. 우리 주변에 내가 사랑해야 할 이들을 떠올려 봅시다. 하나님의 은총을 드러내는 통로가 됩시다.

 

 

——

시바의 일기

 

내가 섬기는 므비보셋은 절름발이다. 

몰락한 왕가의 마지막 자손이다. 

사울 왕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자 다섯 므비보셋은 유모의 도움으로 도망치다가 넘어져서 중증 장애인이 되었다. 

나는 오랫동안 사울 왕을 따르던 사람으로서 가까스로 살아난 마지막 왕손 므비보셋을 지키고 돌봐야 책임감을 느꼈다. 

그건 분명히 옳은 일이었지만, 문제는 다윗 왕이 언제 므비보셋과 나를 죽일지 모르는 일이었다. 

나는 그동안 사울이 다윗을 얼마나 죽이려고 했는지 알고 있었다. 

물론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을 위해 조가를 짓고, 노래를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부르도록 조치를 취한 것을 알고는 있다. 그러나 그건 정치적 제스처일테고, 언제 어떻게 소리 소문 없이 죽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또한 오랫동안 걱정하며 살아왔다. 

이스보셋과 아브넬이 다윗과 맞설 때만 해도 생존의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제는 엄연한 다윗 왕국이고, 우리는 파리 목숨이다. 

 

그날 갑자기 다윗 왕이 나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죽음의 사신이 드디어 나에게 찾아 것이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졌다. 

왕이 므비보셋을 살려주고, 땅을 돌려주며, 게다가 왕의 식탁으로 초대한다는 말이었다. 

충격 자체였다. 

자신을 그토록 죽이려고 했던 사울 왕가의 자손을 이렇게 선대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죽지만 않아도 감사한 일인데, 왕의 식탁에서 함께 식사할 있는 권리를 준다니 말이다. 

나에겐 사울의 땅을 경작하고 농산물로 므비보셋을 돌봐 것을 명령하셨다.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한다. 

혹시라도 므비보셋이 다윗 왕과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서 자칫 밉보이면 우리들까지 전부 목숨을 잃을 판이다. 

그렇다고 왕의 명령을 거부할 수도 없다. 분명 왕은 진심으로 므비보셋을 대하고 있었다. 

므비보셋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 도움이 수도 있을 것이다. 

경계를 풀기 마련이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군대를 일으키거나 모반을 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기 마련이다. 그점은 다행이다. 

그럼에도 걱정이 생기는 것은 어쩔 없다. 

 

나에겐 15명의 아들이 있고, 건강한 20명이 있다. 

식솔들을 이끌고 므비보셋을 건사해야 한다. 므비보셋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들을 그의 몸종처럼 두고 보살피는 것이 좋을 같다. 그가 다른 생각 먹지 말고 온순하게 순종적으로 다윗 왕의 은총과 시혜를 누리도록 옆에서 보좌하는 것이 나의 , 우리 가족의 일이다. 

 

다시 생각해도 이건 충격적인 은혜다. 

다윗 왕의 은혜이기도 하지만, 그가 직접 언급했던 것처럼 이건 하나님의 은총이다. 

우리는 일단 살았다. 

다윗 왕의 조가는 진심이었음이 느껴진다. 

그는 성군이다. 

감사와 감사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집 여인들도 감사의 춤을 춘다. 매번 만날 때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눈다. 

아내도 며느리도, 종의 아내들과 며느리들도 모두 목소리로 감사의 말을 나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나에게 내렸다. 

 

다윗 왕도 그런 고백을 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대하시는 것이 어찌 평범한 일이라고 있나!”

나도 그렇다. 

나처럼 보잘 없는 종에게 이런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생명을 보장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오늘은 우리 가족, 식솔 모두가 잔치를 벌일 것이다. 

우리의 생명을 구원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 그리고 다윗 왕에게 감사의 축제를 드리고자 한다. 

 

 

——

하나님, 저에게 베푸신 당신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감사의 찬양이 자연스레 흘러 나오게 하소서.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나의 힘이 됩니다. 

주님의 은혜가 저를 감싸옵니다. 

다시 주님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서길 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찾고 

겸손하게 주님을 높이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참조)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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