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4일 목요일

 

여는 기도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알게 하소서.

 

10 율법의 행위에 근거하여 살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저주 아래에 있습니다. 기록된 바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계속하여 행하지 않는 사람은 다 저주 아래에 있다” 하였습니다.

11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으로는 아무도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12 그러나 율법은 믿음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율법의 일을 행하는 사람은 그 일로 살 것이다” 하였습니다.

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셨습니다.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는 모두 저주를 받은 자이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14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내리신 복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방 사람에게 미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약속하신 성령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석

11절. 하박국 2:4은 그 자체가 창세기 15:6을 분명하게 암시하는 구절이다. 두 구절 모두 의로움과 믿음/신실함에 대한 핵심 히브리어 어근을 사용하고 있다. 선지자 하박국은 조상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고자 했던 것을 포함하여 그의 ‘신실한’ 인생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았을 수도 있으나, 그 생애는 초기의 믿음의 행위에서 비롯된 역사로 파악해야만 한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이 깨달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율법의 준행이 아니다.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 그분을 믿고 따르겠다고 결심하는 것에 있다. 

바울은 이 사실을 너무나도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율법 준수라면 자신만큼 탁월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율법 준수의 엘리트였던 자신도 구원에 이를 수 없었다. 

오직 예수님을 하나님과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의 가르침을 수용할 때, 비로소 성령님을 받게 된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시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삶과 사역과 가르침을 기억나게 하시고, 그 속에 거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이끄신다. 

그러니 율법 규정의 준수를 위해 율법을 외우고 그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자유와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와 도움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자유와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이 순서를 잊어버리고, 반대로 살기 시작하면, 길을 잃는다. 

할례를 받고, 안식일 규정을 지키고, 정기적 제사와 절기를 지킨다고 해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수 있으며, 속으로는 다른 신을 섬길 수 있다. 

하나님이 와도 못 알아볼 수 있다. 

할례를 받는 이유, 안식일과 절기와 제사를 지키는 이유, 그 본질적인 이유는 하나님을 못 알아보는 경우가 생긴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심지어는 십자가에 죽였던 유대 율법학자, 바리새인, 대제사장, 사두개인들이 바로 그 경우였다. 

그래서 이제 완전히 새로운 복음이 선포되었다. 

아니 원래부터 있었던 구원, 구출, 자유의 복음의 본질이 밝혀졌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구원, 구출,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 외에는 길이 없다. 

인간의 사상이나 제도나 정책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 이것으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시대의 조류에 따라 나왔던 숱한 신학적 진술 그 자체가 구원에 이르는 길은 아니다.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에 대한 관점을 넓혀 준 것은 사실이지만,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에서 구출시켜 삼위 하나님과 연합하여 지속적으로 의로움과 선함과 아름다움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도록 이끄는 데는 다들 한계가 있다. 

오직 예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따르는 것만이 구출되어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이것을 되돌리려고 하니, 바울이 펄쩍 놀라는 것이다. 

꾸짖는 것이다. 

자유인이 아니라 노예로 회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이웃들까지 노예화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방인들이 구원에 이르는 길에 거대한 허들을 놓는 행위에는 기겁할 수 밖에 없었다. 

 

믿음의 길을 오늘도 걷는다. 

좌나 우나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아 첫걸음을 떼 듯, 앞으로 나아간다. 

바르게 걸어야 빠르게 뛸 수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길을 처음부터 바르게 걸어나가고 싶다. 

성령님이 이끄시는 그 길을 경험하고 싶다. 

 

[오늘의 기도]

주님,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치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오직 예수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오직 예수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는 일을 잘 돕게 하소서. 

다른 것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다른 것으로는 생명과 자유에 이를 수 없습니다. 

이 영원한 진리를 붙들게 하소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 설득하는 방법은 상황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결국 꼭 건너야 하는 다리는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당신을 신뢰하고, 따르도록 인도하소서. 

많은 지식이 당신과의 인격적 만남을 대체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The righteous shall live by faith.”

 

How long did it take to reach this realization! Even for the Gentiles, the decisive moment of receiving the Holy Spirit was not through adherence to the law. It lies in trusting Jesus, making the decision to believe in Him and follow Him. Paul came to realize this truth so clearly. How many outstanding individuals could there be if righteousness came through obedience to the law? Even he, who was an elite in law observance, could not attain salvation. Only when we accept Jesus as God and Lord, and embrace His teachings, do we receive the Holy Spirit. The Holy Spirit is the Spirit of Jesus. The Holy Spirit reminds us of Jesus' life, ministry, and teachings, dwells within us, and leads us to be more like Jesus. Therefore, it is not through memorizing and striving to keep the regulations of the law in order to attain freedom and salvation, but through following Jesus and becoming more like Him with the guidance and help of the Holy Spirit. If we forget this order and live in reverse, we lose our way.

 

Even if one receives circumcision, observes the Sabbath regulations, and keeps regular sacrifices and festivals, it is possible to lack trust in God and worship other gods inwardly. One might not recognize God even when He comes. The reason for receiving circumcision, observing the Sabbath and festivals, the essence of it all, is to avoid not recognizing God. Those who did not acknowledge Jesus Christ, who crucified Him, were the Jewish legalists, Pharisees, chief priests, and Sadducees. Therefore, a completely new gospel has now been proclaimed. Rather, the essence of the gospel of salvation, rescue, and freedom that has always existed has been revealed. Trusting and following Jesus Christ, who is God, is the way to salvation, rescue, and freedom. There is no other way. There is no way through human ideologies, systems, or policies. Democracy, liberalism, socialism... None of these lead to salvation. Numerous theological statements that emerged with the trends of the times are not the way to salvation either. While they broaden perspectives on God, humanity, and the world, they all have their limitations in leading us to be rescued from sin, death, and the power of Satan and in enabling us to enjoy the freedom to continually choose righteousness, goodness, and beauty in union with the triune God. Only trusting Jesus and following Him is the way to be rescued and set free. Trying to reverse this, Paul was astonished. He rebuked it. He could not tolerate reverting to slavery from freedom. He could not bear to enslave not only himself but also his neighbors. Above all, he was terrified by the act of placing huge hurdles on the path to salvation for the Gentiles.

 

I walk the path of faith today. Without swaying to the left or the right, I strive to maintain balance and move forward as if taking the first step. I must walk correctly to run quickly. I want to walk correctly from the beginning on the path of faith in Jesus Christ. I want to experience the path guided by the Holy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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