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8일 화요일

 

여는 기도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13  나는 세상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겪는 일을 보고서,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14  주민이 많지 아니한 작은 성읍이 있었는데, 한 번은 힘센 왕이 그 성읍을 공격하였다. 그는 성읍을 에워싸고, 성벽을 무너뜨릴 준비를 하였다. 15  그 때에 그 성 안에는 한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가난하기는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이므로, 그의 지혜로 그 성을 구하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가난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지 않았다. 16  나는 늘 “지혜가 무기보다 낫다”고 말해 왔지만, 가난한 사람의 지혜가 멸시받는 것을 보았다. 아무도 가난한 사람의 말에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17  어리석은 통치자의 고함치는 명령보다는, 차라리 지혜로운 사람의 조용한 말을 듣는 것이 더 낫다.18  지혜가 전쟁무기보다 더 낫지만, 죄인 하나가 많은 선한 것을 망칠 수 있다.

 

NIV

The quiet words of the wise are more to be heeded than the shouts of a ruler of fools.

Wisdom is better than weapons of war, but one sinner destroys much good(17-18절).

 

주석

16절. 가난한 사람의 비천한 상황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해서 그의 지혜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는 지혜를 무용지물로 간주해 버리라는 당부가 아니다. 오히려 인내하면서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라는 당부이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지혜로 성을 구하다 

영화 <안시성>에 보면, 당나라의 20만 대군이 토산을 쌓아 성을 넘으려했다. 

성주 양만춘은 토산 아래 땅을 파서 토산을 무너뜨리려는 계책을 세웠다. 

하지만 마지막 땅굴을 폭파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오자, 땅을 팠던 인부의 장인 우대는 희생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것은 우대와 인부들이 땅굴에 남아 기둥을 도끼로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결국 그들의 지혜와 희생으로 토산은 무너지고 안시성을 지킬 수 있었다. 

영화적 설정이지만, 우대의 지혜와 희생이 기억에 남는다. 

수많은 지혜들이 성을 구출했다. 

결정권자들의 지혜도 중요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지혜도 역시 중요하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평화가 유지된다. 

불평이 많고 화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평화는 사라진다. 

평화가 사라지면 공동체는 긴장되고 면역력은 저하된다. 

몸이 그렇듯 공동체도 그러하다. 

긴장된 몸은 오래지 않아 상한다. 

긴장된 공동체도 오래지 않아 약해진다. 

성을 구하려면 긴장을 풀고 평화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갑남을녀들의 지혜가 쌓여야 한다. 

지금의 공동체를 운영함에도 그런 지혜로운 사람들의 기여와 희생이 불가피하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은 곳이 복되다. 

 

 

2. 죄인 하나

성경에서 죄인 하나 때문에 큰 고통을 당한 적이 있었다. 

아간의 죄로 인해 여리고보다 훨씬 작은 아이성 공격에 실패했던 이스라엘의 역사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기여와 희생으로 문제를 넘어가나 싶다가도 어디선가 튀어나온 악인으로 인해 또다시 제자리인 경우가 생긴다. 

빌런!! 

꼭 빌런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어리석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수많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배신자 뿐 아니라 무의식적 정보 노출이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는 것을 잊어버린다. 

양의 피를 문틀에 바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우습게 알면 죽음의 사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을 시험했다.

작은 죄가 공동체를 위협에 빠뜨린다. 

 

거대 교단의 총회장이라는 사람이 죄를 짓고는 거짓을 일삼는다.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 행보를 걷는다. 

문제가 있음에도 그를 비호하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죄인 하나가 거대한 교회 조직을 허물어뜨린다. 

죄인을 치리하는 문화가 사라져버렸다. 

돈과 권력이 더 무서운가보다. 

교회가 이러니 청년들이 떠나간다.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의 기도]

모든 지헤의 근원되신 하나님, 

당신의 지혜는 양자역학의 신비로움을 뛰어 넘습니다. 

온 우주의 힘과 조화의 신비도 주님이 만드셨고, 그래서 주님은 그 모든 신비 위에 계십니다. 

그 지혜를 부어 주소서. 

주님의 지혜를 온 몸과 머리에 부어주소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아무도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도록 사람이면 사람답게 겸손하게 행하게 하소서.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가 너무 많습니다. 

뻔뻔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권력과 돈에 물들어 진실을 감추고 정의를 휘게 합니다. 

주님, 수많은 사람들을 걸려넘어지게 하는 지도자들을 벌하소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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