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9일 수요일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1  향수에 빠져 죽은 파리가 향수에서 악취가 나게 하듯이, 변변치 않은 적은 일 하나가 지혜를 가리고 명예를 더럽힌다.2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은 옳은 일 쪽으로 기울고,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그릇된 일 쪽으로 기운다.3  어리석은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생각 없이 자기의 어리석음을 누구에게나 드러낸다.4  통치자가 너에게 화를 낼 때에, 너는 네 자리를 뜨지 말아라. 침착하면 큰 잘못을 막을 수 있다.5  내가 세상에서 본 잘못된 일 또 하나는, 역시 통치자에게서 볼 수 있는 크나큰 허물이다. 6  어리석은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존귀한 사람을 낮은 자리에 앉히는 것이다. 7  내가 보니, 종은 말을 타고, 상전은 종처럼 걸어 다니는 일이 있더라.

 

메시지

지혜로운 생각은 올바른 생활로 나타나고 어리석은 생각은 잘못된 생활로 나타난다. 바보는 길을 걸을 때도 ‘방향감각이 없어서’ 그 걷는 모습만으로도 “여기 또 바보가 간다!”는 사실을 드러낸다(2-3절).

 

주석

전도자의 시대는 사회 질서의 붕괴로 빈곤층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던 때였다. 전도자가 목격한 여러 현실(정치적, 경제적)들을 고려할 때, 전도자의 깨달음을 개인적, 공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특강 전도서).

 

[오늘의 묵상]

1. 향수 속 파리 

한 마리의 파리가 향수를 더럽힌다. 

살아있는 파리도 그렇겠지만, 죽은 파리는 더욱 악취나게 한다. 

작은 일이 지혜를 어리석게 하고 명예를 더럽힌다. 

무인텔에 성도를 데리고 들어간 것은 그 자체로 큰 문제다. 

시간으로보면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결국 그의 인격과 삶이 다 드러났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사탄의 꾀임에 빠졌다. 

그 일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압력에서 벗어나는 것도 자신에겐 어려운 일이다. 

어리석다.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지 진정 모르는가!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등을 돌려야 제대로된 치리가 일어나는가! 

실망과 절망이 기독인들의 마음에 가득하다. 

향수를 버릴 것인가? 

죽은 파리만 떠 낼 것인가? 

과연 향수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가? 

한국교회에는 기댈 수 있는 희망이 있는가?

내 자신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이 공멸로 나아가게 만드는 길은 아니었나. 

다시 되돌아 본다. 

 

2. 침착

권위자 앞에서 침착하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전도서 시대의 통치자는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 

그런 통치자가 나에게 화를 낸다고 하면 참으로 겁나고 당황스럽고 죽음의 공포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 인물 중 에스더가 대표적이었다. 

왕의 허락 없이 그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그녀는 담대하고 침착하게 왕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림절의 기원이다. 

권위자 앞에서도 감정적으로 너무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기가 해야 할 말을 가감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직하면서도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말을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어리석다. 

침착하게 대화에 임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복음을 전하다가 권력자 앞에 섰다면 더욱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누가복음 12:11-12_11사람이 너희를 회당과 정사 잡은 이와 권세 있는 이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 것을 염려치 말라 12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성령님의 도움을 받으라 말씀하신다. 

권세자 앞에 잡혀가서 혹여 그에게 심문을 받는다고 할 때,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그분의 인도를 따르라. 

겸손하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 일을 감당하라. 

 

[오늘의 기도]

사람의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을 구분하시는 하나님,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작은 말과 행동이 결국 그간의 지혜로운 결정에 오점을 남깁니다. 

주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셔서 제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도록 도우소서. 

산만한 마음을 주님께 맡깁니다. 

수련회 말씀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떤 말씀으로 섬겨야 하는지 길을 보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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