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3일 목요일
여는 기도
주님, 힘을 떨치시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15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16 내가 마음을 다하여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였을 때에, 그리고 땅 위에서 밤낮 쉬지도 않고 수고하는 사람의 수고를 살펴보았을 때에, 17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을 두고서, 나는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은 아무도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뜻을 찾아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은 그 뜻을 찾지 못한다. 혹 지혜 있는 사람이 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도 정말 그 뜻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
NIV
So I commend the enjoyment of life, because nothing is better for a man under the sun than to eat and drink and be glad. Then joy will accompany him in his work all the days of the life God has given him under the sun(15절).
주석
15절. 불의한 세상을 목격한 전도자의 권면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아 누리는 것이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즐기라
이런 말을 들으면 알러지 반응을 한 적이 있었다.
즐기려면 외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믿었다.
돈과 시간이 필요한데, 그저 즐기라고 하면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돈과 시간이 있어도 즐기지 못할 수 있다는 것.
즐기려고 해도 경험이 부족해서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모르는 것.
즐기는 것은 삶의 태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주어진 삶의 조건 속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삶의 태도다.
즐거움을 백안시 하는 것도 삶의 태도다.
경건주의는 즐거움을 멀리하려는 삶의 태도를 배양한다.
그러나 진정한 경건은 즐거움과 같이 간다.
예수님의 웃음 소리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그분이 신나게 어린 아이처럼 웃고 즐긴 적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건 아마도 나의 관점이 무겁고 회의적인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예수님이라고 왜 환하게 웃지 않았겠는가?
그분이라고 잔치에서 왜 즐겁게 떠들지 않았겠는가?
그분의 즐거움을 묵상해본다.
그리고 전도자의 조언도 깊이 되새긴다.
2. 이해 불가
세상의 이치도 이해하기 힘들거니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전도자는 불가능하다고 단정한다.
그의 말이 거의 맞다
그분이 직접 알려주시지 않는 한 말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셨다.
그분의 뜻을 따라 여러 제자들이 자신의 삶 전체를 드렸다.
바울 또한 이방인에 대한 선교 활동에 전 생애를 바쳤다.
세상의 이치나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분이 가르쳐주신 것을 기반으로 하나 하나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지난 수 천년에 걸쳐 인류는 하나님이 주신 지식을 기반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왔다.
과학 기술도 그렇지만, 사회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법도 그분에게 많이 배웠다.
문제는 아무리 배워도 인간의 악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사람은 항상 있었고, 그 속임수가 사회 구조로 정착된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이 모순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
그걸 드러내고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역할이리라.
탐욕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 지도자가 될 때, 그 사회는 어두움에 갇힌다.
속임수가 난무하며, 정직함이 사그라든다.
그럴수록 죽음의 기운을 느끼는 보통의 사람들이 늘어난다.
고통의 현실에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는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희생하여 대의를 추구하고 시민들의 삶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지도자의 출현이 절실하다.
[오늘의 기도]
기쁨을 주시는 주님,
주님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뿐만 아니라 인생의 즐거움에 대해서도 건강하게 누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죄로 인한 즐거움말고 건강한 즐거움이 왜 없겠습니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즐거움을 추구하고 누리게 하옵소서.
보는 즐거움보다 활동의 즐거움을 찾기 원합니다.
가능하면 그 활동이 누군가에 도움이 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저를 통해서 사랑이 흐르게 하시고, 건강이 흐르게 하소서.
나라의 지도자가 탐욕과 위선을 버리고,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게 하소서.
무당이나 술사를 찾지 않게 하시고, 합리적이고 건전한 회의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가까운 결정에 도달하게 하소서.
물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여 기도하며 결정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상식과 법률에 기초해서 다양한 의견을 들음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가깝게 결정하면 참 좋겠습니다.
지도자들의 정신과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사탄의 유혹과 거짓말을 물리치도록 이끄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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