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1일 화요일
여는 기도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1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꾸어 준다.
2 나는 권한다. 왕의 명령에 복종하여라. 그것은 네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이기 때문이다. 3 왕이 싫어하는 일은 고집하지 말고, 왕 앞에서는 물러나거라. 왕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다. 4 왕의 말이 곧 최고의 법인데, 누가 감히 그에게 “왜 그렇게 하십니까?” 하고 말할 수 있겠는가? 5 왕의 명령을 지키는 이는 안전하다. 지혜 있는 사람은 언제 어떻게 그 일을 하여야 하는지를 안다.6 우리가 비록 장래 일을 몰라서 크게 고통을 당한다 해도, 모든 일에는 알맞은 때가 있고 알맞은 방법이 있다.7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여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8 바람을 다스려 그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자기가 죽을 날을 피하거나 연기시킬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벗어날 사람이 없듯이, 악은 행악자를 놓아 주지 않는다.
주석
5절. 8장 전체는 불의한 정치적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선한 왕도 있지만) 독재자 정권 아래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기다리면서 적절한 과정을 따른다는 의미다. 요나단과 나단, 에스더가 좋은 본보기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왕의 명령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왕 앞에서는 몸을 사리는 것이 지혜롭다.
왕이 싫어하는 것을 계속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전도서 저자가 있던 시대는 왕이 최고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당연히 왕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지혜로운 처사다.
저자는 단순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복종을 권하는 것만은 아니다.
왕과의 약속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것과 다름 없다고 본다.
왕이 지켜야 할 약속이 있는 반면, 신하나 백성이 지켜야 할 약속도 있다.
이스라엘은 왕정이지만, 하나님의 의도는 왕을 통한 신정이었다.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였다.
그 대리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복을 누리게 되었을 것이다.
현대 사회의 대통령은 고대 사회의 왕과 전혀 다르다.
대통령은 국가 최고 지도자이긴 하지만, 어쨌든 선출직 공무원이다.
절대권력을 가질 수 없으며, 삼권분립에 의해 제한된다.
그가 국민의 뜻에 부합하여 나라를 평온하게 통치하면 참 좋은 일이지만,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거나 국민의 뜻에 반하여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탄핵을 당할 수도 있다.
도리어 오늘 본문은 현대 민주사회의 최고 권력자에게 복종하라는 말로 읽을 것이 아니라, 온 우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복종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진정한 생사여탈권을 가진 분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왕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친구이시지만, 그 전에 그분은 우리의 왕이시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2. 알맞는 때
모든 일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왕에게 복종할 때가 있다.
하지만 왕이 하나님의 명령에 어긋나는 행동과 결정을 한다면, 주님께 기도하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에게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해야 하고, 때로는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그가 아무리 생사여탈권을 가진 고대 사회의 왕이라 할지라도, 더욱 근본적인 왕이신 하나님의 계명을 우선시 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왕은 하나님이 가만히 두실 일이 없다.
윤대통령 초기, 그의 정책 방향이 분명히 잡히지 않을 때는, 어떻게 추진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서 도대체 대통령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계속 하는 것을 볼 때, 탄핵이 불가피해 보인다.
나라를 점점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태도, 채해병 사건을 무마하려는 계략,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자세, 자신의 가족 사건에 무조건적인 관대함으로 일관하는 처사…
무엇보다 남북대결을 가속시키는 정책, 외교적 대립 구도를 고착화시키려는 방향성.
국민을 점점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때다.
그는 고대 사회의 왕이 아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책임을 계속 회피한다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
더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고 회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
지금은 그런 때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왕, 나의 왕 되신 하나님,
당신의 계획과 명령에 더 순종하고 복종하길 원합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가장 최선의 것으로 제공하십니다.
그 사실을 믿고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도대체 현실의 지도자를 믿고 따르기가 어렵습니다.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이 독단적입니다.
국민을 뜻을 받들지 않고 자신의 가족 지키기에 혈안입니다.
배우자를 통제하지 못합니다.
도리어 배우자에게 통제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의 태도를 바꾸시든지, 새로운 지도자를 세워주소서.
이 나라를 보호하시고,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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