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3일 목요일
여는 기도
주님, 힘을 떨치시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16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재판하는 곳에 악이 있고, 공의가 있어야 할 곳에 악이 있다.17 나는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의인도 악인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모든 행위는 심판받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18 나는 또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나님은, 사람이 짐승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려고 사람을 시험하신다. 19 사람에게 닥치는 운명이나 짐승에게 닥치는 운명이 같다. 같은 운명이 둘 다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가 죽듯이 다른 하나도 죽는다. 둘 다 숨을 쉬지 않고는 못 사니, 사람이라고 해서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모든 것이 헛되다. 20 둘 다 같은 곳으로 간다. 모두 흙에서 나와서, 흙으로 돌아간다. 21 사람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영은 아래 땅으로 내려간다고 하지만, 누가 그것을 알겠는가?” 22 그리하여 나는, 사람에게는 자기가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곧 그가 받은 몫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에게 일어날 일들을 누가 그를 데리고 다니며 보여 주겠는가?
NIV
Who knows if the spirit of man rises upward and if the spirit of the animal goes down into the earth?(21절)
주석
21절. 영(새번역)은 혼(개역개정), 숨(공동번역, NASB)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사람의 영혼이 하나님 품으로 돌아간다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재판하는 곳에 있는 악
오늘 전도자의 현실 인식이 정확하다.
이 세상의 재판이나 처벌에 과연 완벽한 정의에 있을 수 있는가!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줄어들지 않는다.
돈을 사랑하는 판사들은 돈에 의해 판결을 굽게 한다.
재력가들이 돈으로 판사들을 매수한다.
전관예우가 왠말인가!
전직 판검사들에게 왜 특혜를 주는가!
현직들과의 관계를 끊게 하고 비선라인의 정보를 차단해야 한다.
가장 공의로워야 하는 곳, 억울한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 그곳에 악이 있다.
전도자는 이 모든 것을 최종적으로 심판하실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다.
그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며, 누구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를 아시고 그 행위대로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복음주의의 많은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확고히 믿는다.
그 심판은 공의로울 것이며, 그 재판에 우리 예수님이 변호사와 증인으로 출석하실 것이다.
위대한 재판장인 하나님은, 당신이 이미 만들어 놓으신 최종 법률에 의해 사람을 판단하실 것이다.
그 최종 법률이란, 예수님을 믿고 신뢰하고 따른 사람들은 용서하시겠다는 대원칙이다.
예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그들의 실수와 죄에 대해 용서를 받게 된다.
그러나 끝까지 예수님의 초대를 거절한 사람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벌이 기다린다.
죄의 삶은 사망이다.
미래의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현재의 재판은 더욱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사회적 약자들이 더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재판에 임해야 한다.
지연, 학연, 혈연 등을 이유로 재판을 굽게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심판을 믿기에 현재의 재판을 더욱 공정하게 한다.
이걸 바꾸려는 시도에 반대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니, 현재의 재판을 유야무야 넘겨서는 안된다.
마지막 날에 심판이 있으니, 현실에서는 적당히 봐주자거나 용서해야 한다고 해서는 안된다.
한 개인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과는 별개다.
“적당히 하자”가 재판 관련자들의 마음의 기초가 되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에 더욱 공정해야 한다.
완벽할 수는 없을지라도, 최소한 법과 절차에 따라 그 규정을 잘 지켜야 한다.
2.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기
저자는 인생무상을 이야기하고 헛됨을 말하지만, 그 속에서도 기쁨과 보람이 있다고 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는 그의 주제 문장이 너무 강렬해서 그렇지, 그가 인생에 기쁨과 보람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런면에서 그의 주장 중에 일부는 과장이 섞여 있다.
수학적, 과학적 진술이 아님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인생이 무상하며, 그런 인생조차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면, 그냥 무턱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미있게 보람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온갖 즐거움을 추구하고 권력을 누린다해도,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없다면 불행한 것이다.
이런 주장을 펼친다는 점에서 저자는 절대적 허무주의자는 아니다.
인생의 허무함을 인식했다고해서 그리고 그 현실을 적시했다고 해서, 절대적 허무주의자로 남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기쁨과 보람, 그리고 미래의 심판이 있음을 아는 삶은 전혀 다른 입장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허무한 현실을 뚫고 나아가는 힘은 소명에서 나온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이 각자를 부르시고, 자신의 소명에 따라 일을 할 때,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소명에 따라 일을 하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때론 그 일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소명에 따르는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보람을 준다.
[오늘의 기도]
소명을 주시는 하나님,
당신의 소명에 따라 살게 하소서.
당신의 소명을 분별하게 하소서.
더욱 명확하고 투명하고 세밀하게 소통하고 결정하여,
하나님이 제게 주신 소명이 무엇인지 저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분명히 알게 하소서.
그래서 제가 혹시라도 그 소명에 걸맞지 않게 행동하고 결정하려고 할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권면과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도우소서.
허무한 인생에서 주님을 따르기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암으로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시고, 회복시키소서.
오늘도 전쟁으로 피난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특히 어린아이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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