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08일 목요일

 

여는 기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25 이스라엘의 아합 왕의 아들 요람 제 십이년에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26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의 나이는 스물두 살이었고, 그는 한 해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아달랴는 이스라엘 오므리 왕의 딸이었다.

27 그는 아합 가문의 사위였으므로, 아합 가문의 길을 걸었으며, 아합 가문처럼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28 그는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우려고 길르앗의 라못으로 갔다. 그 싸움에서 시리아 군대가 요람을 쳐서, 부상을 입혔다.29 요람 왕이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우다가, 라마에서 시리아 사람들에게 입은 상처를 치료하려고 이스르엘로 돌아갔다. 그 때에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들었으므로, 여호람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시야 왕이, 문병을 하려고 이스르엘로 내려갔다.

 

NIV 

Ahaziah was twenty-two years old when he became king, and he reigned in Jerusalem one year. His mother's name was Athaliah, a granddaughter of Omri king of Israel(25절).

 

[오늘의 묵상]

** 아합 가문의 사위

열왕기하의 저자는 유다의 왕 아하시야가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하시야 왕이 아합 가문의 사위였기 때문이란다. 

이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 전가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의 나이는 스물두 살이었다. 

현재 한국의 상황으로 스물두 살은 사실 어린 나이에 속한다. 

사회생활을 잘 모르고 이제 막 배우는 나이다. 

그러나 고대 사회에서 스물둘은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다. 

왕자로서, 차기 왕으로서 교육과 훈련을 받았을 것이며, 충분히 사리분별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럼에도 단순히 아합 가문의 사위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악행을 합리화하는 것은 아쉽다. 

 

허나, 어머니가 오므리 왕(아합 왕)의 딸 아달랴라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아달랴는, 후에 보겠지만, 그의 어머니 이세벨을 닮아 난폭하고 잔인하다.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아하시야는 나이가 들어도 독립적인 자기 주관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통치는 일년에 불과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윗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지 못하고, 도리어 오므리 왕조의 아합왕과 그의 아내 이세벨(이세벨은 이방민족의 여인)의 영향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기준을 바로 세우지 못하면 결국 상황과 환경에 휘둘린다. 

악이 선을 내쫓는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는데, 유다의 여호람 왕이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이다. 

정치적 판단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의 근본을 지키는 판단이다. 

여호와 신앙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했다. 

 

대통령이 무속인의 도움을 받으면 안된다. 

귀신들이 성공을 보장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자신과 공동체를 망가뜨린다. 

여호와 신앙으로 무장한 리더가 등장하길 바란다. 

그러나 단순히 주여 주여 부르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길 원치 않는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삶의 원리로 삼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마태복음 5-6장의 산상설교의 내용을 정치 원리로 풀어내길 원하는 사람이 리더, 대통령이 되면 제일 좋겠다. 

사탄과 귀신이 좋아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그 순간에는 승리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모두를 죄악으로 이끈다. 

 

 

[오늘의 기도]

인류의 역사를 보시면서 항상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 

과거 유다의 상황을 보시면서도 참으로 고통스러우셨을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유다 왕이 점점 아합 왕가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상상해 봅니다. 

 

주님, 

지금 이 땅에도 주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 가운데 계십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주님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는 그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쉴드를 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청년들을 보게 됩니다. 

그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더 강력하게, 더 설득력있게, 더 매력적으로 심어 주소서. 

그들 마음 속에 주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이 더욱 커지도록 인도해주세요. 

 

아하시야 왕이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가 비록 아합 왕가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음의 중심을 잡고 하나님 섬기기로 결단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지금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 상황을 핑계 삼아 하나님 섬기는 것을 포기하거나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주님께서 이끌어 주소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오직 예수님이 주님이 되시기를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일어나도록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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