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여는 기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38   예수께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주석

40 절. 종교 지도자들은 고아와 과부들을 착취하지 말고 도와주어야 했다. 마가복음을 올바르게 읽은 독자들은 과부가 언급되는 것을 보고, 당대의 종교 기득권자들을 향한 예레미야의 비판을 떠올렸을 것이다. 예레미야의 비판 중에는 과부와 고아들이 무시당하고 정의가 무시된다는 내용이 있었다(IVP 성경비평주석).

 

[오늘의 묵상]

* 율법학자들

예수님은 오늘도 가르치신다. 

기적을 행하고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셨다. 

그렇지만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가르칠 내용이 방대하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 그 원리에 대해 알려주실 것이 너무 많다. 

 

매일 그분에게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어제는 기도 중에 성령의 조명 아래 성경 읽기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시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령의 조명 아래 성경 읽기”

성령님은 예수님을 떠올리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그분 최고의 역할은 예수님의 삶과 사역, 죽음과 부활 그리고 가르침을 생각나게 도우신 분이시다. 

그분이 빛을 비추시면 그곳에 예수님의 어슴프레한 모습이 드러난다. 

그 조명 아래서 성경을 읽으면 어떤 성경 본문이건 예수님께로 향하게 된다. 

그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 사건이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반향한다. 

때로는 비슷해서 때로는 너무 달라서 그분이 떠오른다. 

그렇게 성령님은 모든 텍스트에 예수님의 빛을 비추신다. 

그리고 성령님은 삶의 모든 순간에도 예수님의 빛을 비추신다. 

 

하나님 나라는 다수의 힘으로 추진되는 나라가 아니다. 

도리어 소수의 예언자적 목소리로 추진되는 나라다. 

다수가 위력을 사용하려고 하면, 결국 분열, 갈등, 전쟁을 불러 온다. 

민주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 정치적인 입김을 발휘하려면 성도들의 자발적 입장표명으로 서서히 제도화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전 교회 차원에서 집회를 열어 힘을 부리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자신들을 돌아보며 회개를 촉구하는 집회는 찬성이다. 

그러나 누구가를 악마화하며 미움과 증오를 극대화하는 대형집회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먹고 거대한 괴물이 되어 누군가를 짓밟는 전쟁초기 단계로 돌입시킨다. 

동성 성교가 죄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구하러 오셨으며, 죄인들과 어울리셨다. 

죄인을 사랑하는 것이 예수교의 핵심이다. 

동성 성교를 하는 사람들이 죄인이라면 이성간에 외도와 간음을 하는 것도 죄다. 

간음한 죄인들도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동성 성교를 한 죄인들도 사랑하신다. 

이것을 거부하면 예수님의 사랑을 제한하는 것이며 예수교의 핵심에서 떠나는 것이다. 

이찬수 목사님은 “하나님 앞에서 얼굴에 철판을 깔라”고 설교하셨다. 

https://www.youtube.com/shorts/76eHmltP5Rs

죄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반복되는 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동성애 성향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음의 음심을 품는 것도 죄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5:27-28_27‘간음하지 말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28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하였다.

 

그러니 동성이든 이성이든 음욕을 품고 상상으로 섹스했다면 그것도 죄다. 

마음의 음욕도 죄가 되는데, 하물며 이성간 성교건 동성간 성교건 결혼 밖에서의 성교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죄인들을 멀리하셨는가? 

그게 아니다. 

우리 모두는 죄 속에 거하며 죄를 범하며 산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우리와 식사하시고 교제하신다. 

그리고 더욱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신다. 

동성 성교를 죄라고 설교하면서 바람피는 것을 가만히 둔다면 그것도 언페어하다. 

강조하려면 둘 다 강조해서 죄라고 소리치라. 

그게 아니라면, ‘둘 다 죄이지만 하나님 앞에 철판을 깔라’고 말하라. 

 

만약 죄의 경중을 따지려고 한다면, 성적 지향으로 죽도록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죄를 묻기 전에, 수백만의 사람들을 죽고 죽이는 정치 지도자들의 죄를 단호하게 정죄하라. 

푸틴, 젤렌스키, 네타냐후, 하마스의 지도자들…

그리고 모든 전쟁의 배후에 있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 

그들이 지금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전 세계의 독재자들 가운데 사람들을 쉽게 죽이는 사람들이 있다. 

김정은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외교적으로 갈등 구조를 강화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모든 정치 지도자들의 죄악을 폭로하라. 

이것이 예수님을 닮은 교회가 가장 먼저 예언자적으로 선포해야 할 죄에 대한 설교다. 

 

이 시대의 율법학자들은 누구인가? 

대형교회 목사들 아닌가!! 

예복 입기를 즐기며, 길거리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하다. 

교회에서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하고, 잔치 자리에서 상석에 있고 싶어한다. 

VVIP좌석!! 

그들이 그나마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에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구제헌금을 걷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하기 위해 헌금을 내라고 강요하는데, 그 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해서 가져온 헌금도 귀한 돈이라고 축복한다 

불법으로 조성된 헌금도 귀한 돈이라고 칭찬한다. 

이게 교회를 타락시킨다. 

과부들의 가산을 탕진시켰던 예수님 시대 율법학자들의 더 교묘한 버전이다. 

겉으로는 구제하여 교회의 이름을 높이지만, 실제로는 사회를 더욱 악하게 만든다.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는 설교는 거의 하지 않는다. 

물질의 복을 받으라는 설교는 온 몸에 힘을 주어 선포한다. 

 

나 또한 예수님 시대 율법학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면에 계속 올라오는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망… 

끊임없이 가면을 쓰고 싶은 욕망이 생의 에너지를 갉아 먹는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더욱 정직해야 한다. 

나의 죄에 대해 더 정직하게 주님께 고백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것이다.

외부에서 오는 핍박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예수교의 핵심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 

죄인을 사랑하시는 그분께 나는 오늘도 철면을 깐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철면을 깔고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 저의 죄악을 불쌍히 여기소서. 

수많은 욕망들로 부글대는 내면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음욕은 젊을 때보다 조금 줄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명예욕은 여전합니다. 

인기욕도 여전합니다.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게다가 돈을 벌고 싶은 마음도 점점 커집니다. 

주님,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 가게 저를 도와주소서. 

하나님보다 높아진 욕망이 있다면 다시 저를 치고 자기를 부인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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