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3일 월요일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다윗의 찬양시]

1  나의 임금님이신 하나님, 내가 주님을 높이며, 주님의 이름을 영원토록 송축하렵니다.2  내가 날마다 주님을 송축하며, 영원토록 주님의 이름을 송축하렵니다.3  주님은 위대하시니, 그지없이 찬양받으실 분이시다.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이 없다.4  주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가 대대로 칭송하고, 주님의 위대한 행적을 세세에 선포하렵니다.5  주님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내가 가슴 깊이 새기렵니다.6  사람들은 주님의 두려운 권능을 말하며, 나는 주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렵니다.7  사람들은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를 기념하면서, 주님의 의를 노래할 것입니다.8  주님은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다.9  주님은 모든 만물을 은혜로 맞아 주시며,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게 긍휼을 베푸신다.

 

주석

이 시는 히브리어의 알파벳 순서로 각 행을 시작하는 형식의 시이다. 이 시는 개인적 찬양으로 시작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가 끝없다고 말한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송축합니다

다윗은 진정한 임금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송축한다. 

시와 노래로 주님을 높인다. 

날마다 찬양하고 영원토록 주님을 송축하겠다고 다짐한다. 

그 자신 뿐 아니라 왕의 명령을 들은 수많은 신하들도 왕궁과 성전에서 주님을 찬양했을 것이다. 

왕이 시와 노래를 지어 부르니 신하들이 어찌 따르지 않겠는가. 

왕국의 최고 지도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그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따라하지 않을 리 없다. 

영향력 있는 지도자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킨다. 

 

시와 노래로 찬양하는 삶은 사람의 마음을 겸손케 한다. 

자신의 근본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확인케 도와준다. 

찬양의 이유를 찾고, 이를 시로 만들고, 실제 노래로 부르는 과정은 지정의가 두루 사용되는 전인격적인 활동이다. 

자신 또한 누군가의 종이며 신하라는 자의식을 분명히 갖게 한다. 

인간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숭배하는 주체다. 

숭배만 받으려고 하면 타락이 정해졌다. 

사탄이 원하는 길이 인간의 타락이다. 

타락을 막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찬송의 시와 노래를 지어 부르는 것이다. 

예배자로 서는 것이다. 

이것이 겸손으로 나아가게 한다. 

 

2. 위대하신 주님, 그것은 그분의 은혜로부터 나온다.

하나님은 아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하나님의 두려운 권능을 언급한다.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 공의와 정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입에 올린다.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점령에서 보여주셨던 그분의 권능과 엄격함은 두려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두려운 권능보다 그분의 은혜, 자비, 긍휼, 인자, 인내에 집중한다. 

인간들의 무도함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시인의 내면이 보인다.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아는 자의 고백이다. 

하나님은 두려운 분이시지만, 그전에 인간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으로 가득하신 분이시다. 

어쩔 수 없이 심판적인 능력을 행하시기도 하시지만, 그 전에 충분한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윗이 보는 하나님은 어머니 같은 분이시다. 

품고 인내하고 사랑하고 돌보고 키우시는 분, 어미 닮이 병아리를 품듯 하시는 분이시다. 

그 사실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께 용기를 내어 다가갈 수 있다. 

그 사랑의 확증은 바울이 로마서에서도 말하는 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십자가에서 증명하셨다. 

다윗이 옳았다. 

하나님은 진정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사랑과 자비가 넘치시는 분이시다. 

그 사실을 아는 자들이 노래를 지어 부른다. 

날마다 그리고 영원히 그분을 찬양하고 싶은 열망이 끓어 오른다.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이 그와 같이 찬양의 열기로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인간과 피조물에게 은혜와 자비로 대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위대하심과 자비와 은혜를 찬양합니다. 

자연을 보면서, 일상 속에서 주님을 감지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고, 주님의 자비를 경험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주님이 붙드시기에 세상이 유지되고, 주님이 참으시기에 생명이 살아갑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 

겸손하게 자신의 위치와 정체를 잘 아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하소서. 

저에게도 겸손을 주소서. 

주님 앞에 마음의 무릎을 꿇고 위대하신 주님을 높이고 찬양하게 하소서. 

주님이 행하신 행적과 업적을 기억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고 지금도 사랑하시는지 깊이 깨닫게 하소서. 

그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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