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다윗의 노래]1  주님, 내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애원하는 내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의 진실하심과 주님의 의로우심으로 나에게 대답해 주십시오.2  살아 있는 어느 누구도 주님 앞에서는 의롭지 못하니, 주님의 종을 심판하지 말아 주십시오.3  원수들이 내 목숨을 노리고 뒤쫓아와서, 내 생명을 땅에 짓이겨서, 죽은 지 오래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묻혀 살게 하였습니다.4  내 기력은 약해지고, 놀란 심장은 박동조차 멎어 버렸습니다.5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님의 그 모든 행적을 돌이켜보며, 주님께서 손수 이루신 일들을 깊이깊이 생각합니다.6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내 두 손을 펴 들고 기도합니다. 메마른 땅처럼 목마른 내 영혼이 주님을 그리워합니다. (셀라)7  주님, 나에게 속히 대답해 주십시오. 숨이 끊어질 지경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나에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들처럼 될까 두렵습니다.8  내가 주님을 의지하니, 아침마다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해주십시오. 내 영혼이 주님께 의지하니,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십시오.9  주님, 내가 주님께로 몸을 피하니, 내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십시오.10  주님은 나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의 선하신 영으로 나를 이끄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11  주님,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님의 의로우심으로 내가 받는 모든 고난에서 내 영혼을 건져 주십시오.12  주님은 한결같이 나를 사랑하시니, 내 원수들을 없애 주십시오. 나를 억압하는 자들을 멸하여 주십시오.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NIV

Answer me quickly, O LORD; my spirit fails. Do not hide your face from me or I will be like those who go down to the pit. Let the morning bring me word of your unfailing love, for I have put my trust in you. Show me the way I should go, for to you I lift up my soul(7-8절).

 

주석

2절. 다윗은 사울과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도 내내 무죄하였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압력이 계속되자, ‘내가 하나님을 화나시게 했는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난을 당할 때마다 혹시 여호와를 불쾌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적절한 두려움을 가지고 자신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의인은 없다.

사도 바울의 고백과 유사한 고백을 다윗이 이미 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의인은 없나니 아무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런데 바울의 그 말도 시편과 전도서에서 빌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다윗은 주님 앞에서 어떤 사람도 의롭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사람들이 필요해서 사울 왕을 옹립했다. 

하나님께서는 사실 왕을 달라는 백성들의 욕망은 당신의 뜻에 반한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왕을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나라들과 같이 전쟁을 치를 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왕정 자체가 하나님의 뜻에 100% 맞지가 않다. 

왕과 백성들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않다. 

구조가 의롭지 않은데, 어찌 의로운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 없으니, 주님께 애원하고 간구하는 수 밖에 없다. 

주님의 도움과 은혜가 없이는 주님 앞에 설 수 없다. 

 

2. 아침에 듣는 사랑의 음성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 

자신도 의인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의인이 될 수 없다. 

그럼에도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가 사람이다. 

다윗은 자신이 사랑받기에 아침마다 주님의 사랑의 음성을 듣게 된다고 고백한다. 

어떤 식으로 음성을 들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모세 오경의 내용이 떠올랐을 수도 있고, 여러 징조들을 파악했을 수도 있다. 

무의식 가운데 떠오르는 메세지도 있을 수 있겠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다윗은 확신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그래서 아침마다 사랑의 음성으로 갈 길을 인도하신다는 확신 말이다.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하나님, 

당신의 사랑 고백을 매일 듣고 확인하고 싶습니다. 

저는 죄인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저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기도 하고, 짜증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미움이 치솟기도 하고, 욕지기가 터져나오기도 합니다. 

사랑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몸과 마음을 사랑의 통로로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사랑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주님께 나아갑니다. 

그 사랑의 음성에 반응하길 원합니다. 

당신의 사랑 고백이 저의 심장을 타고 흘러, 좋은 통로가 되게 하소서. 

 

저의 몸을 회복시키시고, 마음도 회복시키시고, 영도 회복시켜주소셔.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소서. 

암투병 가운데 있는 성도를 회복시켜주소서. 

끝까지 주님을 붙드는 믿음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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