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0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 주님, 주님께서 우리 왕에게 힘을 주시므로 왕이 기뻐하며 주님께서 승리를 주시므로 왕이 크게 즐거워합니다.

2 왕이 소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들어주시고, 왕이 입술로 청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셀라)

3 온갖 좋은 복을 왕에게 내려 주시고, 왕의 머리에 순금 면류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4 왕이 주님께 생명을 구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에게 장수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래오래 살도록 긴긴날을 그에게 허락하셨습니다.

5 주님께서 승리를 안겨 주셔서 왕이 크게 영광을 받게 하셨으며, 위엄과 존귀를 그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6 주님께서 영원한 복을 왕에게 내려 주시고,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의 기쁨이 넘칩니다.

왕이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으므로,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8 임금님, 임금님의 손이 임금님의 모든 원수를 찾아내며, 임금님의 오른손이 임금님을 미워하는 자를 사로잡을 것입니다.

9 임금님께서 나타나실 때에, 원수들을 불구덩이 속에 던지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진노하셔서 그들을 불태우시고 불이 그들을 삼키게 하실 것입니다.

10 임금님께서는 원수의 자손을 이 땅에서 끊어 버리실 것이며, 그들의 자손을 사람들 가운데서 씨를 말리실 것입니다.

11 그들이 임금님께 악한 손을 뻗쳐서 음모를 꾸민다 해도, 결코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12 오히려, 임금님께서 그들의 얼굴에 활을 겨누셔서, 그들이 겁에 질려 달아나게 하실 것입니다.

13 주님, 힘을 떨치시면서 일어나 주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힘을 기리며, 노래하겠습니다.

 

ESV

For the king trusts in the LORD, and through the steadfast love of the Most High he shall not be kmoved(7절).

 

[오늘의 묵상]

1. 복을 받는 왕

오늘 시의 왕은 주님께 복을 받는 왕이다. 

주님은 왕에게 힘, 장수, 승리, 위엄과 존귀를 주신다. 

여호와 하나님께 복을 얻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 

특히 왕으로서 백성과 민족을 통치하려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야 한다. 

복을 구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인간의 인간됨을 아는 길이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이다. 

독립적으로, 단독으로 살아가려고 했던 자들의 최후는 비극이다. 

스스로 왕이 되려는 자들도 그 최후는 비극이다. 

구약에서는 아합 왕이 대표적이며, 신약에서는 헤롯 왕이 그렇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왕들이 자신의 힘을 의지하여 제국을 만들었지만, 그 제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구출했는지는 의문이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외쳤다. 

그는 신이 없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근대인인 초인의 출현을 갈망했지만, 초인들이 살아가는 현대의 폭력성과 파괴성은 최대치에 도달했다. 

 

문제는 주님의 온전히 의지하는 왕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사울도 실패했고, 그 존경받는 다윗도 실패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그리고 윤석열… 모두 그렇다. 

현대 민주주의의 대통령과 고대의 왕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리더십으로서 유사한 직책이 대통령이라고 할 때, 과연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성공하는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가? 

주님의 복을 받는 왕은 신기루인가? 

 

성경은 오직 한 분을 향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분 만이 여호와 하나님의 진정한 복을 받은 분이며, 끝까지 성공했던 왕이었다. 

끝까지 자기를 희생하여 죄인들을 살렸던 분이기 때문이다. 

끝까지 자기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다. 

그분만이 진정한 복을 받은 분이다. 

오늘 시는 예수님을 향한다. 

예수님의 그림자를 그리고 그분의 영광을 보여준다. 

 

2. 의지 그리고 사랑 

오늘 시는 복을 받는 왕의 특성에 대해 분명히 말해준다. 

7절이다. 

7 왕이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으므로, 그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분의 사랑에 잇닿아 있는 것이 두 번째이다. 

이런 왕이야 말로 주님의 복을 받는 왕이다. 

주님의 복을 받는 리더는 바로 이런 특성을 가진다. 

 

주님을 의지한다. 

삶의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주님께 묻고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려고 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전 존재를 그분께 맡기고 근심과 염려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난다. 

리더는 매일 매일 이슈와 사건 사고를 처리해야 한다. 

고대의 왕은 매일 전쟁과 전투의 소식을 들어야 했다. 

주력부대가 패하면 나라가 무너지고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놔야 한다. 

자신만 죽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 친족, 가신, 관련자 모두 죽거나 노예가 되거나 불구가 되어야 한다. 

그 무게감, 책임감… 과연 한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인가? 

그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가? 

 

주님의 사랑에 잇닿아 있다. 

이건 신비다. 

고대의 신들이 인간들의 사랑을 요구했을까? 

대체로 고대의 신들은 인간들의 제물과 복종을 원했다. 

신들의 노여움을 풀 수 있는 인간들의 행동에 주목했다. 

신들의 사랑에 잇닿아 있다는 표현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단순히 사랑한다와도 다르다. 

사랑한다가 순종한다, 신들의 노여움을 푼다 등을 포함할 수 있겠다. 

사랑에 잇닿아 있다는 그보다는 좀더 인격적인 느낌을 준다. 

온 우주의 창조주의 사랑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리더가 느끼는 고통과 아픔과 외로움과 무게감과 책임감을 그 사랑에 연결된 선으로 사랑(신)에게 보낸다. 

창조주의 사랑이 리더에게 흐른다. 

그래야 겨우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아님 결국 괴물이 된다. 

리더가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수적이다. 

두려움, 걱정, 불안으로 삶의 동력을 삼는 리더는 멸망의 길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사탄이 가만히 둘 리 없다. 

 

이 나라의 리더들, 교회의 리더들, 단체의 리더들… 모두 주님을 의지하라,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잇닿아 있으라. 

 

[오늘의 기도]

당신을 의지하는 자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 

당신을 더욱 의지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삶의 모든 문제를 주님께 아뢰고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에 더욱 깊이 다가가도록 이끄소서. 

모든 문제를 끌어안기보다 주님께 맡기고 용기있게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이 하시는 만큼 감당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나라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거짓말과 선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광훈과 손현보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소서. 

따르는 자들에게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허락하소서. 

주님은 폭력이 아닌 사랑과 희생으로 주님의 길을 가셨음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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