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0일 목요일

여는 기도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알게 하소서.
24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보고 무서워하며, 모두 그 사람 앞에서 달아났다.25 “저기 올라온 저 자를 좀 보게.” 군인들이 서로 말하였다. “또 올라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어. 임금님은,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면 많은 상을 내리실 뿐 아니라, 임금님의 사위로 삼으시고, 그의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시겠다고 하셨네.”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는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준다구요?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27 군인들은 앞에서 말한 내용과 같이, 저 자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한 상이 내릴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28 다윗이 군인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다윗에게 화를 내며 꾸짖었다. “너는 어쩌자고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29 다윗이 대들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물어 보지도 못합니까?”30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몸을 돌려 형 옆에서 떠나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똑같은 말로 또 물어 보았다.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였다.
31 다윗이 한 말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누군가가 그것을 사울에게 알렸다. 그러자 사울이 그를 데려오게 하였다.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저 자 때문에 사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33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그만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저 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34 그러나 다윗은 굽히지 않고 사울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35 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 놈을 쳐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36 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37 다윗은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제서야 사울이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렇다면, 나가도 좋다.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길 바란다.”
1. 맏형의 꾸짖음
맏형인 엘리압으로서는 막내 동생 다윗의 행동이 맘에 안 들었을 것이다.
이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인 전쟁터다.
언제라도 죽을 수 있는 곳이며, 게다가 지금은 골리앗 때문에 그 죽음이 더욱 가까운 곳이다.
8명의 아들 중 이곳에 3명이 와 있으니, 그것도 참 난감하다.
셋 다 목숨을 잃을 경우 이새의 집은 너무도 큰 슬픔에 잠길 수 밖에 없다.
엘리압은 나머지 동생들이라도 집을 잘 지켜주길 바랬는지도 모른다.
막내 동생이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전장터로 왔다는 사실에는 그나마 마음이 놓였을지는 모르나, 다윗이 그렇게 군인들에게 전황을 묻고 현 전투 상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마뜩치 않았다.
화가 나기 시작했다.
다윗은 형들이 보는 앞에서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았었다.
엘리압의 생각이 거기에 다다르자 더욱 화가 났다.
아직 피도 안 마른 녀석이 왕의 기름부음을 받고, 전쟁터에 나와서 마치 자신이 영웅인 것처럼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뭔가를 가르치고 있었던 거다.
형 엘리압이 이해가 된다.
형으로서 가족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동생의 무모하고 교만한 행동을 볼 때, 그를 꾸짖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다윗이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리저리 군인들에게 가서 전황을 묻고 자기 나름의 판단으로 비판하는 다윗을 그저 가만히 둘 수만은 없었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전장터는 너무 위험한 곳이다.
만약 지금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나의 가족들을 현존하는 위험으로부터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2. 사울의 만류
다윗의 언행이 왕에게까지 미쳤다.
그리고 사울이 다윗을 불렀다.
아마 엘리압은 이런 상황이 두려웠을 것이다.
말이 많으면 결국 그 말에 책임을 지기 마련이다.
다윗은 사울 왕을 보자마자 대뜸 군의 사기에 대해 말한다.
골리앗 때문에 군의 사기가 바닥이었다.
거기까지도 당찬데, 그 이상의 말을 해 버린다.
자신이 나가서 싸우겠다는 것이다.
3미터에 가까운 거구의 숙련된 싸움꾼, 골리앗과 한 판 뜨겠다는 것이다.
다윗이 평균키였다면, 150~180cm 사이지 않았을까!
3미터에 가까운 골리앗과 싸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다윗은 실제 전투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다.
사울은 말렸다.
그러나 다윗은 그동안 야생 맹수로부터 양을 지켰던 경험을 말하며 자신이 사우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형 엘리압이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표현했었다.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아”(28절)
다윗은 한 고집했다.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모욕당하는 것을 그는 참을 수 없었다.
하나님의 군대가 사기가 꺾여 곧 죽을 것처럼 앉아 있는 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윗에게는 굳센 믿음이 있었다.
37 다윗은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사울은 극구 말렸으나 다윗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싸우겠다는 걸 끝까지 말릴 수는 없었다.
누군가는 골리앗과 대적해야 했다.
아님 사울 자신이 나가야 할 판이다.
사울 마음에는 다른 생각들도 있었을 것이다.
혹시 어린 소년이 출전하여 골리앗에게 끔찍하게 살육을 당하면, 다른 군사들이 크게 분노하게 될 것이며, 그 분노가 도리어 사기를 끌어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다윗이 워낙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단언하니, 사울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를 출전시켰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절대로 출전시키지 말아야했다.
다윗은 아직 소년이요 전쟁터에 나가본 적이 없었으니, 그의 말을 듣는 것조차 왕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었다.
3. 다윗의 믿음
다윗의 행동은 참으로 무모했지만, 그의 고백만큼은 대단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살려주실 것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것은 그동안 하나님이 자신을 온갖 맹수로부터 지켜주신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하나님은 다윗을 종종 구원해주셨다.
사나운 짐승들로부터 구출해주셨다.
사자의 발톱, 곰의 발톱에서 살려 주셨다.
다윗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골리앗과의 전투에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살려주실 것에 대해 믿었다.
사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에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은 100% 진실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변하기 마련이다.
다윗은 순진한 믿음이 있었지만, 모든 사람,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의 무모한 고백과 믿음을 사용하셨다.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다.
사울을 비롯해 그동안 이스라엘 군대에 내로라하는 장수들이 있었겠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사용하시기로 결정하셨다.
그를 왕으로 세우기로 하셨기 때문이다.
그에게 기름을 부으셨기 때문이다.
이제 다윗은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받는 사람이 되었다.
믿음이 먼저냐, 선택이 먼저냐?
다윗의 경우엔 하나님의 선택이 먼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따지고보면, 아브라함, 야곱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선택이 앞선다.
하나님의 의지가 사람의 의지나 선택보다 앞선다.
하나님이 당신의 의지에 따라 역사를 이끌고 계신다.
구원의 역사를 그리고 완성의 역사를…
4. 대한민국의 역사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난 2년간 독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7360.html
어쩌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퇴보하였는가?
윤석열 정권의 통치기간 동안 한국은 후퇴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통해 어떤 일을 이루실 계획이신가?
하나님의 선택과 그분의 의지가 궁금하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이끄심과 주도하심이 절실하다.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나오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뜻인, 사랑과 평화, 생명과 회복, 환대와 돌봄, 공평과 정의가 가득한 세상이 오면 좋겠다.
폭력, 거짓, 우상 숭배, 탐욕, 물질숭배의 사탄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기를!!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이름과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장터로 나아가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오늘의 기도]
당신의 영광과 나라를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
다윗을 선택하시고 그에게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어주셔서 이스라엘의 위기 상황을 돌파하도록 이끄신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윤석열과 그의 일단은 온갖 우상을 국가 공적 정책에 적용하고, 북한과의 전쟁을 불사하고, 살해와 폭력을 조장하는 자들이 정권을 잡았었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엄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의 계획과 행적을 파면 팔수록 가관입니다.
군대는 3천개의 영현백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노상원의 수첩에는 수거해서 처리해야 할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http://newstapa.org/article/jNZ1x
이런 자들은 옹호하는 목사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조직으로서의 교회는 절대 불변의 절대 가치를 가지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가 절대 가치를 지닙니다.
교회가 찬양받을 일이 아니고 삼위 하나님이 찬양받으셔야 합니다.
교회를 참칭하여 폭력을 조장하고 살인자를 옹호하는 자들을 벌하여 주소서.
이 나라를 회복시켜주시고 주님의 계획에 따라 하나님 나라의 불완전한 모델로 삼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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