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4일 금요일

 

여는 기도

내가 주님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벌리고 헐떡입니다.

 

8 “에브라임은 다른 민족들 속에 섞여서 튀기가 되었다. 에브라임은 뒤집지 않고 구워서 한쪽만 익은 빵처럼 되었다.9 온갖 외세가 국력을 삼키는데도 에브라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도 깨닫지 못한다.10 이스라엘의 교만이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증언한다. 이 모든 일을 겪고도, 주 하나님에게로 돌아오지 않는다. 나를 찾지도 않는다.11 에브라임은 어리석고, 줏대 없는 비둘기이다. 이집트를 보고 도와 달라고 호소하더니, 어느새 앗시리아에게 달려간다.12 내가 그들이 가는 곳에 그물을 던져서, 하늘에 나는 새를 잡듯 그들을 모조리 낚아챌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죄악 그대로 내가 그들을 징계하겠다.

 

13 나를 떠나서 그릇된 길로 간 자들은 반드시 망한다! 나를 거역한 자들은 패망할 것이다. 건져 주고 싶어도, 나에게 하는 말마다 거짓말투성이다.14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나, 거기에 진실이 없다. 오히려 침상에 엎드려 통곡한다. 곡식과 포도주를 달라고 빌 때에도 몸을 찢어 상처를 내면서 빌고 있으니, 이것은 나를 거역하는 짓이다.15 그들의 두 팔을 힘있게 기른 것은 나였지만, 그들은 나를 해치려고 음모를 꾸몄다.16 허망한 것에 정신이 팔린 자들, 느슨하게 풀어진 활처럼 쓸모 없는 자들, 대신들은 함부로 혀를 놀렸으니, 모두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이것이 이집트 땅에서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NIV

Ephraim mixes with the nations; Ephraim is a flat cake not turned over(8절).

 

 

[오늘의 묵상]

외세가 에브라임을 삼키고 있다. 

강대국 이집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신흥 강국 앗시리아에게 도와달라 부탁한다.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버렸다. 

이집트에게 손 벌리지 말라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다. 

외세의 압박이 있을 때, 누구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하는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출해주신 분은 누구인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에브라임)은 그분의 은혜와 자비를 잊어버렸다. 

두려우니 지푸라기를 잡는다. 

물에 몸을 맡기지 않고 지푸라기를 잡고 구원을 바란다.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하나님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도자들의 외교 행보로 인해 이스라엘 전체가 죄를 저지르게 되었다. 

 

근원적인 문제가 더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기는 하나, 거기에는 진실이 없다.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진정성이 결여되었다. 

어느 순간 하나님도 알고 계신다, 이스라엘이 거짓말장이라는 것을. 

하나님과 다른 신을 겸하여 섬기고 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도 다른 손으로는 종교적 자해를 한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이방신을 향한 구애의 손길이다. 

이렇듯 두 마음을 품는 것, 하나님이 끔찍이도 싫어하신다. 

하나의 마음, 하나의 생각으로 주님께 나아가고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다른 신을 섬기고픈 유혹을 이겨야 한다. 

혼합주의는 버려야 할 악이다. 

혼합주의는 거짓말을 내재화한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관계를 이용하고 왜곡시킨다. 

외도하는 배우자와 같다. 

같은 침대에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는 거지,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한낱 우상 조각으로 폄훼한다. 

존재의 가벼움. 

이익의 가치화. 

기억 상실.

모든 면에서 이스라엘은 낙제다. 

 

오피스 와이프가 넘쳐나고, 바람 피우는 것을 문화 현상으로 수용하는 현대 사회. 

과연 한 분 하나님만 사랑하고 그분께만 충성하자는 말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말이야 그럴 수 있으나, 마음이 벌써 갈라졌다. 

외도 문화가 뒤덮고 있으니, 그 속에서 신실함과 충성을 마음 깊은 곳에서 거부한다. 

평생 직장도 사라졌고, 인스탄트 문화가 기승이며, 휘발성 릴스 문화가 견고해졌다. 

가정은 깨어지고, 교권은 무너졌고, 상식적인 국가 지도자는 사라졌다. 

어떻게 신실함과 충성을 마음의 자세와 태도로 삼을 수 있을까! 

어떻게 올곧게 평생 한 분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섬길 수 있을까! 

점점 어려운 주제가 되어간다. 

너무 많은 정보가 우리의 가벼운 존재를 뒤흔들어 정박하지 못하게 한다. 

아! 이 가련한 인생. 

 

주님께 정박하고 싶다. 

그분께 뿌리내리고 싶다. 

그렇게 한 분 하나님만을 평생 섬기고 싶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저의 부족함에도 여기까지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피정을 통해 보여주셨던 흰 독수리를 다시 떠올립니다. 

새로운 힘으로 공급하셨던 주님을 찬양합니다.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로 끝까지 주님을 붙들길 원합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다시 주님께 뿌리는 내리길 원합니다. 

가벼운 제 존재를 불쌍히 여기시고, 무거운 닻을 내리도록 도우소서. 

신실함으로 주님께 나가아길 소망합니다. 

 

항암치료 중인 형제 자매들을 위로하시고 회복시켜주소서. 

오늘도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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