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여는 기도

내가 주님의 계명을 사모하므로, 입을 벌리고 헐떡입니다.

 

1 “너희 제사장들아, 이 말을 들어라! 너희 이스라엘 백성아, 똑똑히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너희가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너희는 미스바에 놓은 덫이고, 다볼 산 위에 펼쳐 놓은 그물이다.2 반역자들이 살상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모두 징벌하겠다.3 나는 에브라임을 잘 안다. 내 앞에서는 이스라엘이 숨지 못한다.  에브라임이 몸을 팔고 있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히고 있다.”

4 그들의 온갖 행실이 그러하니, 하나님께로 되돌아가지 못한다. 음란한 생각이 그들 속에 가득 차서, 주님을 알지 못한다.5 이스라엘의 교만이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증언한다. 이스라엘 곧 에브라임은 저의 죄에 걸려서 넘어질 것이다. 유다도 그들과 함께 넘어질 것이다.6 양 떼와 소 떼를 몰고 주님을 찾아 나선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으니, 그들이 주님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7 그들이 주님께 정조를 지키지 않고 사생아를 낳았으니, 그들이 지키는 새달 절기가 밭과 함께 그들을 삼킬 것이다.

 

NIV

The rebels are deep in slaughter. I will discipline all of them(2절).

 

주석

1절. ‘미스바’는 사무엘이 순회하면서 법률 소송을 해결했던 곳이었을 것이며(삼상 7:16), 적어도 호세아 시대에는 그 곳에 종교적인 성소가 있었을 것이다. ‘다볼’은 드보라와 바락이 야빈과 시스라에게 엄청난 승리를 거둔 곳이었다(삿 4:6, 12-16). 우리는 이 곳에서 자행된 죄의 성격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분명히 백성들을 사악한 습관에 빠뜨려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어떤 죄였을 것이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제사장, 왕족, 그리고 백성. 

이들 모두 죄악에 심취되어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선한 전통을 다 망가뜨리고 있다. 

대집회가 열려서 백성의 회개가 시작되었던 미스바 지역, 이 지역이 우상 숭배로 더렵혀졌다. 

우상이 그들의 삶 곳곳에 파고들었다.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망가지니 백성은 피폐했다. 

속까지 썩어서 언제나 음란한 생각 뿐이다. 

진실,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다만 스스로 자신을 높이고 남을 깎아 내리고 그래서 서로 살육하는 집단으로 바뀌고 있다. 

그들의 죄는 이제 가나안의 죄에 가까워졌다. 

죄가 가득해서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해보인다.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다. 

 

원래 하나님은 죄인들을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연약한 자들, 고통 속에 허덕이는 자들을 찾아오신다. 

약자라고 죄인이 아닌 것도 아니다. 

이집트에게 고통 받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착한 사람들이었던가? 

그럴 리 없다. 

그들 중에도 죄인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을 구원하셨다. 

하나님은 죄인들, 약자들을 구하길 원하신다. 

문제는 그들이 끝까지 하나님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도 그분과의 관계를 끝까지 거부하는 경우에 하나님은 최후의 메시지를 전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이 떠나신다”이다. 

계속 관계를 거부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하나님은 떠나실 것이다. 

그 메시지를 듣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는 사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할 것이다. 

 

성욕은 사라지지 않고, 음란한 생각은 끊어지지 않는다. 

성관계 제의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 강렬한 경험을 잊을 수 없다. 

하나님보다 다른 신을 더 많이 생각한다. 

쾌락과 번영을 약속하는 신을 찾는 것이 인간 본성이다. 

쾌락과 부를 약속하는 돈의 신은 지금도 사람들을 강력하게 유혹한다. 

 

과연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있는가? 

돈이 가져다 주는 수많은 즐거움과 유익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즐거움을 더 귀하게 여길 수 있을까? 

주님의 현존을 더 즐거워할 수 있을까? 

그분과 교재하는 삶, 그분을 즐거워하는 삶을 더 추구할 수 있을까? 

 

올 해 첫 눈이 내린다. 

살상과 살육이 가득한 세상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축복이 내리길 기도하게 된다. 

돈과 쾌락이 아닌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진실과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 

당신을 더 깊이 알아가고 사랑하기 원합니다. 

돈으로 세워진 화려한 조명과 퍼포먼스보다 하나님 당신의 현존을 더 귀하게 여기길 원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의 현존을 더욱 사모하게 하소서. 

사회의 지도자들이 쾌락과 권력이 아니라 이웃 사랑을 더욱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전쟁과 살상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을 뒤바꾸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기를 원합니다. 

사회를 바꿔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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