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6 25 금요일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1 주님께서 다윗을 그의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셨을때에, 다윗이 노래로 주님께 아뢰었다.

2 그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

3 나의 하나님은 나의 반석,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 나의 산성, 나의 피난처,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구해 주십니다.

4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셨습니다.

5 죽음의 물결이 나를 에워싸고, 파멸의 파도가 나를 덮쳤으며,

6 스올의 줄이 나를 동여 묶고, 죽음의 덫이 나를 낚았다.

7 내가 고통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고, 나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그의 성전에서 나의 간구를 들으셨다. 주님께 부르짖은 나의 부르짖음이 주님의 귀에 다다랐다.

 

8 주님께서 크게 노하시니, 땅이 꿈틀거리고, 흔들리며, 하늘을 받친 산의 뿌리가 떨면서 뒤틀렸다.

9 그의 코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그의 입에서 모든 것을 삼키는 불을 뿜어 내시니, 그에게서 숯덩이들이 불꽃을 튕기면서 달아올랐다.

10 주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실 때에, 아래에는 짙은 구름이 깔려 있었다.

11 주님께서 그룹을 타고 날아오셨다. 바람 날개를 타고 오셨다.

12 어둠으로 주위를 둘러서 장막을 만드시고, 빗방울 머금은 먹구름과 짙은 구름으로 둘러서 장막을 만드셨다.

13 주님 앞에서는 광채가 빛나고, 빛난 광채 속에서 이글거리는 숯덩이들이 쏟아졌다.

14 주님께서 하늘로부터 천둥소리를 내시며, 가장 높으신 분께서 목소리를 높이셨다.

15 주님께서 화살을 쏘아서 원수들을 흩으시고, 번개를 번쩍이셔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다.

16 주님께서 꾸짖으실 때에, 바다의 밑바닥이 모조리 드러나고,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콧김을 내뿜으실 때에, 땅의 기초도 모두 드러났다.

 

주석
이 노래는 사소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시편 18편으로 구약의 시편에 포함되어 있다. 시편들 사이에서의 그 위치는 그것이 일반적인 감사 찬양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IVP 성경주석).

 

다윗은 대적들의 공격과 박해로부터 구출해주신 하나님을 회상하며 노래합니다. 다양한 시적 은유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1-3절), 하나님의 구원은 자신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이었음을 고백합니다(4-7절). 다윗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돕기 위해 달려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다윗의 부르짖음에 대한 그분의 응답이었습니다(8-16절).

 

다윗은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자신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그분의 도우심이 어떻게 임했는지 생생하게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우리의 지난 삶을 돌아봅시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나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신 하나님, 깊은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의 노래를 올려 드립시다.

 

——

환란에 때에 기도하고, 즐거운 순간에 찬양하라는 야고보의 제안이 떠오른다. 

확실히 다윗은 자신이 어려움을 경험하는 순간에 주님께 기도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시련의 순간이 지나가자 최고의 표현으로 주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렸다. 

그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이었다. 

탁월한 전사였고, 오랜시간 죽이며 자기 세력을 구축한 인내의 전략가인 다윗은 그에 못지 않게 찬양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찬양에 대한 열정은 시편에서 종종 느껴진다. 

하나님은 그의 열정에 탄복하셨을 수도 있겠다. 

마음에 합한 다윗, 그러나 이런 칭호는 다윗의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에 국한된다. 

중년의 다윗, 말년의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뤄가시기로 결정하신 같다. 

다른 무엇보다 다윗이 끝까지 품었던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사랑의 표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본다. 

비록 그가 잘못했지만, 그래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고난과 고통을 받았지만, 그는 어느 순간부터 다시 겸손하게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전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사울 왕의 죄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가진다. 이렇게 그는 다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실수와 죄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의 길로 돌아서는 다윗의 모습을 수납하신 같다. 

죄에 대해서는 그에 응당한 현실적 처벌이 뒤따른다. 그걸 피하려고 하지 말자.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한다, 여전히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분이라는 사실을. 

 

자꾸 넘어진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결심이 흔들린다. 

더욱 정결한 삶을 살고 싶은데, 가족들에게 가장 좋은 모습으로 살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 

멀리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모습이 많이 노출된다. 

딸이 실망할까봐 두렵다. 

아들이 나의 때로 보이는 이중적인 정서적 표현에 부정적 타격을 입을까봐 두렵다. 

결국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 했는데, 종종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주곤한다. 

 

여전히 성숙하고 성장해야 요소가 너무 많다. 

온전함에 도달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온전함을 향한 여정을 멈추지는 않겠다. 

몸이 성령의 전이라는 사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바꾸실 것이라는 사실. 

이런 사실을 믿고 기대하며 그분을 찬양한다. 

 

더욱 정결한 존재로 빚어가 주시길 다시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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