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8 24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 나는 하늘과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 나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때에 나는 보좌에서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때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말씀하셨습니다. "기록하여라. 말은 신실하고 참되다."

6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이루었다. 나는 알파며 오메가, 처음이며 마지막이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내가 생명수 샘물 거저 마시게 하겠다.

7 이기는 사람은 이것들을 상속받을 것이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자녀가 것이다.

8 그러나 비겁한 자들과 신실하지 못한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마술쟁이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차지할 몫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사망이다.”

 

 

주석

1: 질서의 소멸은 하늘 형성과 동시에 일어나고( 65:17; 66:22), 하늘과 땅의 등장은거룩한 예루살렘 내려오는 것으로 그려진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창조하신다. 나아가 이것은 자기남편 어린 양의신부 단장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묘사된다(IVP 성경비평주석).

 

요한은 하늘과 땅을 봅니다(1). 또한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2). 이제 하나님이 사람들 가운데 함께 하시며,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3-4). 이제 이상 슬픔도 고통도 없는 새로운 세상이 임합니다. 처음이며 마지막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십니다(5).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눈물도 슬픔도 고통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바빌론의 시스템과 짐승에 대한 경배를 거부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루살렘에서 영원히 살게 것입니다. 땅을 사는 동안 비록 눈물과 고통이 있지만,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땅에 임하게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

 

요한계시록을 통독하는 사람들에게 그간의 읽기가 보상받는 장면이다. 

그동안 인간들의 반역, 하나님의 진노, 심판받는 반역자의 언어와 이미지가 가득하여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봉인의 해제, 나팔 소리, 대접 재앙으로 이어지는 심판의 싸이클은 완전한 심판의 상징을 극대화했다. 

출애굽 시기의 10가지 재앙보다 더욱 완벽한 심판이요, 재앙이다. 

일곱 번도 완전수의 상징인데, 그것이 또다른 완전수 번으로 증폭된다. 

21번의 심판이 하늘과 땅에 뿌려진다. 

그리고 드디어 하늘과 땅이 등장한 것이다. 

심판은 사라지고, 이제 온전한 어린 양의 통치가 실현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의 그의 백성들과 함께 있다. 

그들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신다.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거리로 희롱거리로 죽지 않아도 된다. 

이전의 고통의 세계를 움직이던 시스템이 사라졌다. 

모든 위계가 사라잔다. 기득권들에 의해 작동하던 세상의 질서가 사라진다. 

위계를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사회 구성물들이 사라진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다. 

그분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신다. 

왕이 바뀌고, 세상의 시스템이 새롭게 되어간다. 

원래 거의 모든 조직이 최고 권력자가 바뀌면, 그의 철학과 의지에 의해 수많은 인사가 단행되고, 조직이 변경된다. 이것이 자연스럽다. 

우주의 왕으로 어린 양이 최종 등극하고, 드디어 세상의 질서가 재편되는 것이다. 

어린 양이 왕이라는 사실이 감사와 기쁨으로 다가온다. 

역사의 봉인을 해제하셨던, 희생당하신 어린 양이 이제 완전한 왕으로 등극하신 것이다. 

찬양이 울린다. 

어느 때보다 길고 나팔 소리가 들린다.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가 들린다. 

그런데 어린 양이 사람 사람 찾아가 그들의 눈물을 닭아 준다. 

왕의 취임식인 알았는데, 왕의 상담소가 되었다. 

사람들의 회복이 자연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하늘과 땅은 회복을 넘어 세계를 창조한다. 

 

6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이루었다. 나는 알파며 오메가, 처음이며 마지막이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내가 생명수 샘물 거저 마시게 하겠다.

 

어린양이 처음이요 마지막이었다. 

에덴 동산의 생명의 열매를 만드신 분이 그분이었다. 

생명의 열매를 먹지 못하도록 막으신 분도 그분이었다. 

이제 하늘과 땅의 모든 사람들이 생명수 샘물을 공짜로 마신다. 

영원한 생명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마르지 않는 생명수 샘으로 인해 더이상 그들은 갈등하지도 싸우지도 않는다. 

모두가 하나님, 예수님을 모시고 매일 매일 생명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우주를 통치하고, 우주의 질서를 잡아가며, 우주를 오직 하나님께 영광돌리도록 의도하면서, 대리 통치자의 삶을 살아간다.   

지헤가 부족하면 주님의 도움을 받는다.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하면 주님의 도움과 서로의 도움으로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름다운 노랫소리,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과도한 경쟁이 없는 행복한 게임들 

세상을 섬기는 시간 외의 여가 시간은 서로를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며 그리고 자신도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시간으로 채워간다. 

과연 새하늘과 새땅에서의 삶은 어떨까? 

오늘도 삶을 상상해 본다. 

 

누군가는 지금 세상에서 즐거움을 누리고자 노력한다. 

지금 세상에서 새하늘과 새땅의 즐거움을 미리 조금씩 만끽하는 것은 정당하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 그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든 과도하면 경계를 넘어선다. 

새하늘과 새땅의 즐거움을 현재에 투사하는 것은 옳으나, 

현재의 즐거움 자체를 새하늘과 새땅의 즐거움인양 오해해서는 안된다. 

자칫 오해로 인해 사람들은 현실에 매이게 된다. 

현실을 뚫고 올라가서 하늘과 땅의 이상을 소망하는 삶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다. 

현실이 중요하지 않다고 누가 말하는가! 

현실은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의 쾌락에 중독되어 하늘과 땅의 소망을 잃어버린다면 그는 어리석은 결정을 것이다. 

 

——

주님, 하늘과 땅을 바라봅니다. 

하늘과 땅의 비전으로 소망하게 하소서. 

낮에도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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