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09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

 

10 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12 하늘의 새들도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 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14 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15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

16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17 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18 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19 때를 가늠하도록 을 지으시고, 에게는 그 지는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20 주님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니, 밤이 됩니다. 숲 속의 모든 짐승은 이 때부터 움직입니다.

21 젊은 사자들은 먹이를 찾으려고 으르렁거리며, 하나님께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다가,

22 가 뜨면 물러가서 굴에 눕고,

23 사람들은 일을 하러 나와서, 가 저물도록 일합니다.

 

NIV

wine that gladdens human hearts, oil to make their faces shine, and bread that sustains their hearts(15절).

 

주님은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고(10절), 하늘에서 비를 내리심으로(13절), 창조 세계에 물을 공급하십니다. 주님은 식물이 자라게 하시고 먹거리를 주셔서 생명을 보호하십니다(14-15절). 해와 달을 만드신 주님은, 밤과 낮을 정하셔서 인간과 짐승의 생명이 공존하게 하십니다(19-23절).

 

주님은 샘을 만드시고 물을 주시어 식물을 자라게 하시고, 밤과 낮을 정하심으로 생명이 자라고 유지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주셔서, 삶의 기쁨과 힘을 얻게 하십니다(15절). 돈과 기술이 인간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 세상에서, 나는 어떤 믿음으로 살아갑니까? 생명을 주관하시고 매일의 양식을 공급하시는 주님을 의지합시다.

 

[오늘의 묵상]

네 개의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물, 먹거리, 피난처, 그리고 해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과도 같다. 물이 없이는 생물이 살 수 없다. 

물이 공급되어야 생명이 유지된다. 

하나님은 샘물을 내시어 산과 들의 식물들과 동물들을 살리시는 분이시다. 

에덴 동산에는 네 개의 강이 흘러 동산 전체를 적시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도 우물을 주셔서 번성하게 하셨다. 

에스겔이 보았던 환상 속에서 성전으로부터 퍼져나가는 물의 그림이 있다. 

우리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물로 우리의 영혼과 신체가 재조성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시다. 그분만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주실 수 있다. 

육체의 생명에 물이 필수적이라면, 영혼의 생명에 예수님이 필수적이다. 

 

먹을 것이 없으면 그또한 죽음과 매일반이다. 

하나님은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에덴에서는 동산 중앙의 나무 열매를 제외하고는 모든 열매를 허락하셨다. 

요셉을 통해 세계적 기근 문제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하셨다. 

모세 시대 광야의 만나는 매일 경험하는 기적이었다. 

예수님은 만나의 기적을 재현하셨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셨다. 

매일 먹어야 하는 떡은 예수님의 살이다. 

생명의 떡은 우리 구주 예수님이시다. 

하나님은 먹거리를 공급하신다. 

그로 인해 생명을 얻고 즐거움을 얻는다. 

먹을 것이 없이는 잔치가 없다. 포도주와 기름과 음식이 사람을 즐겁게 한다. 

예수님의 성만찬에는 포도주와 떡과 기름이 있었다. 

일년 연봉에 해당하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었다. 

그 진한 기름 향기 속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떡과 포도주를 먹는다. 

육체는 포도주와 기름과 음식으로 기뻐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기름부은 받은 생명의 떡과 피이신 예수님을 기뻐한다. 

 

하나님은 피난처를 공급하신다. 

물도 필요하고 먹을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거처가 없다면, 피난처가 없다면 그 또한 절망적이다. 

땅, 울타리, 지붕, 방, 화장실이 필요하다. 

안전한 땅, 외부의 적으로부터 지켜 줄 울타리와 담과 벽, 호된 자연의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방, 생리 현상을 해소할 화장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살기로 가득한 침략자로부터 지켜줄 안전한 피난처가 꼭 있어야 한다. 

야곱에게는 벧엘이, 모세에게는 광야가, 다윗에게는 에둘람이…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안식처요 피난처다. 

고난과 고통이 찾아올 때, 우리가 거해야 할 곳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우리가 거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하늘로 가셨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우리는 온 우주에 걸쳐 우리의 처소가 생길 것이며, 주님과 함께 온 우주를 관리하고 다스리게 될 것이다. 도대체 우주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그 신비로운 세계를 우리 주님과 운영하고 관리한다.  

 

해와 달도 하나님의 주관 속에 있다. 

시간은 주님의 것이다. 

기한과 타이밍이 있다. 

시간의 한계를 정하고, 적절한 때를 결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빛을 만드시고 그 빛이 닿는 곳마다 물질이 실제가 된다.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시간이 정해진다. 빛이 없으면 시간도 없다. 

빛이 움직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해와 달과 지구가 돌지 않으면 그 때도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빛의 움직임과 행성의 공전에 의해 인식된다. 

이런 기막힌 세상을 우리 하나님이 만드셨다. 그리고 운행하신다. 

양자역학의 원리로 컴퓨터를 만드는 인간의 지성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갖게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영혼과 정신과 몸을 하나로 엮어서 시공간 안에 두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신비롭고 위대하신 분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다니…

다시 한 번 감탄과 경탄이 올라온다. 

 

시편 104편의 시인은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노래했다면, 

나는 물질 세계와 영의 세계를 창조/유지/운영하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찬양하고자 한다. 

오! 하나님, 찬양과 영광을 받으소서. 

 

[오늘의 기도]

물과 먹을 것과 피난처와 시간을 주신 하나님, 

당신 덕분에 저의 육체와 영혼이 안식과 기쁨을 누립니다. 

반복되는 시간의 기한을 정해주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인식의 블랙홀에 빠져 아무것도 모른 채 무존재가 될 것이었습니다. 

당신 덕분에 우리 인간은 살며, 움직이며, 안정감을 느끼며, 기뻐합니다. 

 

오늘도 그리고 이번 한 주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제가 할 수 있는 찬양과 제가 살아낼 수 있는 실천으로 주님께 영광이 되길 소망합니다. 

 

전쟁이 그치게 하시고, 남북이 사이 좋게 지내게 하시고, 

억울함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로 그리고 주님의 세계와 관점을 갖게 하소서. 

기근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물과 식량과 집을 허락하시고, 

예측할 수 있는 시간의 흐름과 반복 속에서 안정감과 평안을 허락하소서. 

 

오늘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