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송하여라.

 

[다윗이 교훈을 하려고 지은 믹담, 지휘자를 따라 수산 에둣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 소바'와 싸울 때에 요압이 돌아와서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군 만 이천 명을 죽였다. 그 때에 다윗이 지은 시]

 

1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내버리시고, 흩으시고, 우리에게 노하셨으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2주님께서 땅을 흔드시고 갈라지게 하셨으니, 이제는 그 갈라지고 깨어진 틈을 메워 주시어서, 땅이 요동치 않게 해주십시오.

3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에게 곤란을 겪게 하시고, 포도주를 먹여 비틀거리게 하셨습니다.

4활을 쏘는 자들에게서 피하여 도망치도록, 깃발을 세워서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인도해 주십시오. (셀라)

5주님의 오른손을 내미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6하나님께서 성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크게 기뻐하면서 뛰어놀겠다. 내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겠다.

7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내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통치 지팡이이다.

8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나의 소유임을 밝히겠다. 내가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겠다."

9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인도합니까?

10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주님께서 우리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1사람의 도움이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12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는 승리를 얻을 것이다. 그가 우리의 원수들을 짓밟을 것이다.


표제에 나와 있는 상황과 시인의 노래의 내용이 잘 맞지 않는다. 

표제에는 분명 요압이 돌아와서 에돔 군 만 이천 명을 죽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지금 하나님께서 전쟁을 도와주시고 계신 것이 아닌가? 

다윗은 감사를 드려야지 지금 원망섞인 기도를 드리는 것이 합당한가? 

뭔가 이상하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찬양의 순간에 처절한 간구의 기도가 드려지고 있다. 

1절도 그렇다. 

 

1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내버리시고, 흩으시고, 우리에게 노하셨으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언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단 말인가? 

언제 흩어셨단 말인가? 

다윗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는 있겠다. 

전쟁 자체가 고통이다. 

이방인들과 계속되는 싸움과 전쟁은 왕으로서 참 곤욕스런 일이다. 

외교력의 문제를 제기하는 신하와 백성이 있을 수 있다. 

전쟁을 매년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 왕의 일이 아닌가? 

아무리 작은 전쟁이라도 결국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전쟁이 일어난 것 자체가 하나님의 분노다. 

진정한 승리는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자발적인 순종으로 이끄는 것이 최고의 승리다. 

그런면에서 하나님이 온 세계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확고부동해지면 더욱 좋겠다. 

그래야 이스라엘 주변국도 더이상 제사장 나라인 이스라엘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8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나의 소유임을 밝히겠다. 내가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겠다.

 

실제로 이 세상 모든 나라의 소유권은 하나님에게 있다. 

하나님은 모압과 에돔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을 거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유다는 하나님의 통치지팡이이다. 

유다를 통해 하나님은 전 세계에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로 하셨다. 

그러니 그 유다의 말을 따르는 것이 필요했다. 

 

하나님의 통치에 순복하는 것. 

그분의 다스림에 기쁨으로 따르는 것.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해야 할 바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어서 그런 삶으로 들어오도록 인도하면 제일 좋은 일이다. 

 

한 주의 시작이다. 

그분의 다스림에 순복하고 싶다. 

그분의 이끄심에 기쁨으로 따르고 싶다. 


 

주님, 

한 주를 시작하는 시작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주님께 저의 부담을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해주세요.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진행되도록 주님께서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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