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05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

 

1 밤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주님의 모든 종들아, 주님을 송축하여라.

2 성소를 바라보면서, 너희의 손을 들고 주님을 송축하여라.

3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께서 시온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메시지 

와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너희 모든 하나님의 종들아! 하나님의 집에서 밤새도록 일하는 너희 하나님의 제사장들아(1절).

 

주석

밤(1절). 성전은 그 신성함이 훼손되거나 귀중품이 도난당하지 않도록 하루 24시간 경호를 받았다. 이 하찮은 임무도 당사자에게는 예배를 드리는 기회였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밤에 주님의 집에 서 있는 주님의 모든 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주석을 보고서야 이들이 성전 당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석에서는 이들이 하찮은 임무를 맡은 자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에는 동의가 안된다. 

성전을 지키는 것은 거룩한 일이다. 

성전을 만들고 꾸미는 것도 거룩한 일이다.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누릴 수 있는 곳, 

예배와 제사가 드려는 곳, 

만민이 모여서 기도하는 곳. 

이스라엘에게 성전은 정말 특별한 곳이었다. 

하나님의 일상 속에서 역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일상이 거룩하지 않다는 말도 아니다. 

특별히 거룩한 곳을 구별했기에, 특별히 거룩한 한 분을 상상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오직 유일한 곳을 따로 정했기에, 사람의 정신에 오직 유일한 하나님을 개념화할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을 사람들 정신에 개념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 실물 장소를 하나 특별히 지정하신 것이다. 

바로 예루살렘 성전. 

그 성전을 밤에 지키는 사람들은 밤새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양한다.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 있다. 

성소와 지성소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한다. 

 

군에서 보초 근무를 서곤 했다. 

밤 12시에 근무교대를 해서 아침 6시까지 서야 한다. 

수많은 별 만큼이나 수많은 생각들이 왔다갔다한다. 

그 숱한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을 많이도 찾았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했다. 

 

밤에 성전을 지키는 당직자들은 더욱 주님을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이 하셨던 놀라운 일들을 기억한다. 

특별히 할 일이 없으니 더욱 기억에 힘쓴다. 

이스라엘 공동체와 자기 개인에게 행하셨던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기억한다. 

기억에 집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이다.

 

그 옛날에는 성전이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실재지만, 신약에는 예수님이라는 인격으로 대체된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수님을 찬양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의 실재이며, 참 성전이 되신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분 곁에서 밤새도록 그분을 찬양하고 대화나누는 것이 때로 필요하다. 

그분의 임재를 느끼며 밤이 맞도록 찬양하는 것이 때로 필요하다. 

 

 

[오늘의 기도]

사랑하는 주님, 

때로 밤이 맞도록 기도하며 찬양하길 소망합니다. 

오로지 주님께만 집중하며 주님을 찬양하길 소망합니다. 

목소리를 높여서, 혹은 잠잠히 주님을 찬양합니다. 

교회 찬양팀과 함께 주님을 찬양합니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며 주님을 송축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 그리고 지금도 하시는 일을 기억하고 되새깁니다. 

주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록하고, 기록된 글을 읽겠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주님께 집중하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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