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송하여라.

 

41 주님,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주님의 인자하심과 구원을 내게 베풀어 주십시오.

42 그 때에 나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응수하겠습니다.

43 내가 주님의 규례들을 간절히 바라니,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잠시도 떠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44 내가 주님의 율법을 늘 지키고, 영원토록 지키겠습니다.

45 내가 주님의 법도를 열심히 지키니, 이제부터 이 넓은 세상을 거침없이 다니게 해주십시오.

46 왕들 앞에서 거침없이 주님의 증거들을 말하고,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47 주님의 계명들을 내가 사랑하기에 그것이 나의 기쁨이 됩니다.

48 주님의 계명들을 내가 사랑하기에, 두 손을 들어서 환영하고, 주님의 율례들을 깊이 묵상합니다.

 

[ESV]

I will also speak of your testimonies before kings and shall not be put to shame, for I find my delight in your commandments, which I love. I will lift up my hands toward your commandments, which I love, and I will meditate on your statutes(46-48절).

 

[주석]

41절. 다른 무엇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이는 여호와의 약속된 ‘인자하심’과 ‘구원’이다. 이 ‘인자하심’은 알고, 보살피고, 공급하고,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랑이며, ’구원’은 필요한 모든 상황에서 건져내기 위해 들어가는 것이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시인은 율법을 기뻐한다. 

주님의 계명과 율법은 주님의 뜻의 반영이다. 

율법을 기뻐하는 것은 명령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주님의 뜻이 이뤄지는 통로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율법은 주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는 사실의 증거다. 

그분이 베푸신 은혜와 자비, 구원이 사회적으로 구현된 실체가 바로 율법이다. 

그분의 자비와 구원은 단순히 구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거룩히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율법와 계명이 안내자가 된다. 

시인이 계명을 좋아하고 기뻐하고 사랑하고 환영하고 묵상하는 이유다. 

구원받은 백성이 가야할 길이다. 

인자하심을 맛본 백성들이 따라야 할 길이다. 

그러니 시인은 규례를 간절히 바라고, 진리의 말씀을 입에 두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그곳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신약시대 하나님의 법은 산상수훈에 잘 담겨 있다. 

로마서의 12장 이후에도 분명히 등장한다. 

예수님과 성령님이라는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가야할 길이며, 따라야 할 명령이다. 

그 명령들을 과연 기뻐하는가? 

그 명령들을 과연 사랑하고 환영하고 깊이 묵상하는가? 

신약 백성들의 신앙 생활에도 이 시인의 마음이 묻어나야 한다. 

 

시인은 세상의 왕들 앞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자랑하려고 한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증언하려고 한다. 

때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자랑하는 것이 수줍고 부끄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신들은 눈에 보이는 신상이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축복을 대놓고 준다고 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물질의 축복이 아니라, 지극히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을 제시하시는 분이시다. 

시인의 자랑은 돈이 아니라, 율법이다.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의 비전이다. 

경제가 아니라 국가 철학이다. 

왕들은 돈과 군사력으로 자웅을 겨룬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의 비전에 사로잡혀 그분의 뜻인 규례와 율법을 자랑한다. 

왕들은 비현실적인 시인의 집착을 비웃는다. 

그러나 시인은 계속 꿈을 꾸고 비전을 되씹는다. 

 

한낮에도 꿈을 꾼다. 

노동의 재료는 재즈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비전이다. 

주변 상황과 환경을 뚫고 주님만 바라본다. 

강인한 의지, 자유로운 감정, 집중된 지성이 가져다 주는 선물은 상상 이상이다. 

주님께 순종하는 의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만 바라보는 생각이 시너지를 내는 사람에겐 두려움이 없다. 

온전한 신앙 인격으로 주님과 그분의 나라를 주목한다. 

응시한다. 

일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오늘 하루도 그런 날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라의 법을 알려주신 주님, 

당신의 비전과 꿈이 저의 것이 되게 해 주소서. 

주께서 바라보시는 것을 저도 함께 바라보게 하소서. 

한 낮에도 주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주님 바라보기를 기뻐하게 하소서. 

세상은 비현실적이라고 놀리더라도 제 영혼은 기뻐합니다. 

주님이 이루실 새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모두가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새로운 하늘과 땅을 봅니다. 

주님만이 홀로 영광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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