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송하여라.

 

33 주님, 주님의 율례들이 제시하는 길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가 언제까지든지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34 나를 깨우쳐 주십시오. 내가 주님의 법을 살펴보면서, 온 마음을 기울여서 지키겠습니다.

35 내가, 주님의 계명들이 가리키는 길을 걷게 하여 주십시오. 내가 기쁨을 누릴 길은 이 길뿐입니다.

36 내 마음이 주님의 증거에만 몰두하게 하시고, 내 마음이 탐욕으로 치닫지 않게 해주십시오.

37 내 눈이 헛된 것을 보지 않게 해주시고, 주님의 길을 활기차게 걷게 해주십시오.

38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맺으신 약속, 주님의 종에게 꼭 지켜 주십시오.

39 주님의 규례는 선합니다. 내가 무서워하는 비난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40 내가 주님의 법도를 사모합니다. 주님의 의로 내게 새 힘을 주십시오.

 

[메시지]

하나님, 내게 인생의 교훈을 가르치셔서 내가 그 길을 끝까지 따라가게 하소서. 내게 통찰력을 주셔서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게 하시고, 내 모든 삶이 오랜 순종의 길이 되게 하소서(33-34절).

 

[주석]

36-37절. 여호와의 길을 따라 달려가는 것을 위협하는 것은 이 시에서 적대적인 환경도 아니고, 인생의 난관도 아닌, 순종하기를 원하지만 너무나 쉽게 이기적 방향으로 일탈할 수 있고, 눈의 유혹을 따를 수 있는 마음이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1. 마음 

시인은 마음의 중요성을 안다. 

온 마음을 기울여서 주님의 법을 지키겠다고 고백한다. 

마음이 주님의 증거에만 몰두하게 해달라 기도한다. 

마음이 탐욕으로 가득하지 않게 해달라 간구한다.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가 신앙 생활의 중심이다. 

마음에 욕망과 탐욕으로 가득 채우면 주님의 법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주님의 법은 주님의 뜻의 다른 표현이다. 

하나님은 그의 법과 규례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뜻을 드러내셨다. 

당연히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들은 십계명을 비롯한 하나님의 법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 법들을 마음에 새기고 채워야 한다. 

 

2. 기쁨 

시인은 기쁨을 얻고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주님의 계명의 길을 가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순간적인 쾌락과는 관련이 없는 길이다. 

주님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얻게 되는 기쁨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의 계명들을 알고 따르는 것이 기쁨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기쁨이 된다. 

사랑과 기쁨은 연결된다. 

 

주님의 법 즉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은 나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때문에, 기쁨이 된다. 

나만 즐거운 것을 쾌락이라 부르고, 모두가 즐거운 것을 기쁨이라 부른다. 

쾌락은 이기적이나 기쁨은 공동체적이다. 

다른 사람이 슬픈데 나 혼자 즐거워하는 것은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다. 

쾌락의 극에는 소시오, 사이코 패스가 있다. 

모두가 즐거운 것, 모두가 평안한 것, 그것에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은 주님의 법도를 모두가 지킬 때 가능하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도우시는 주님의 법도를 따를 때, 공동체에는 기쁨이 흘러간다. 

자신만을 위한 부와 물질은 결국 자신을 위해한다. 

 

주님의 법을 지키고, 그 법을 마음에 두는 사람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모두를 즐겁게 하고 모두에게 영적 유익을 미치는 사람이다. 

 

3. 새 힘

주의 법도를 따르려고 할 때, 누군가는 비난하기도 한다. 

이상주의라고, 비현실적이라고, 다른 방법도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의 비난은 때로 공포로 다가온다. 

그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들의 말 한 마디가 자신의 인생을 좌우할 때가 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시인에게 더욱 무서운 비난이 있다. 

그것은 자신이 주님의 법도를 따르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내리는 비난, 혹은 사탄의 비난이다. 

이 내면의 비난도 종종 공포스럽다.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다. 

죽으라고 꼬드기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정죄의 목소리, 비난의 목소리가 영혼을 잠식한다. 

 

이럴 때 새 힘이 필요하다.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 

새로운 힘을 달라 기도 했더니, 정결이 힘이라 말씀하셨다. 

새로운 힘을 달라 기도 했더니,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힘이라 말씀해주셨다. 

더욱 정결해지고, 더욱 사랑이 많은 존재가 되길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저의 마음을 다 아시는 예수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의 뜻이 반영된 주님의 가르침과 율법들도 사랑합니다. 

주님의 법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세요. 

마음 속을 주님의 뜻으로 채우도록 인도하소서. 

그것이 기쁨이 되게 하소서. 

쾌락과는 다른 기쁨이 흘러 나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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