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5일 목요일

여는 기도

내가 나쁜 길을 가지나 않는지 나를 살펴보시고, 영원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20 “예루살렘이 군대에게 포위 당하는 것을 보거든, 그 도성의 파멸이 가까이 온 줄 알아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고, 그 도성 안에 있는 사람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고, 산골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성 안으로 들어가지 말아라.

22 그 때가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질 징벌의 날들이기 때문이다.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화가 있다. 땅에는 큰 재난이 닥치겠고, 이 백성에게는 무서운 진노가 내릴 것이다.

24 그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뭇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요, 예루살렘은 이방 사람들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 사람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서 괴로워할 것이다.

26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올 일들을 예상하고, 무서워서 기절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을 띠고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일어서서 너희의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석]

28절.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런 일을 예상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머리를 들어야” 한다. “너희 구원(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IVP 성경비평주석).

 

[오늘의 묵상]

25절의 “그리고”는 참으로 길고 긴 “그리고”이다. 

예루살렘이 다시 침탈을 당한다. 

로마 장군에 의해 함락당한다. 

성전이 무너진다. 

그리고 25절의 그리고가 등장한다. 

예수님의 재림의 때를 오랫동안 기다린다. 

예루살렘 성이 함락 될때,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이 곧 오실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벌써 2000년하고도 24년이 지났다. 

인생 전체를 예수님을 기다리며 지냈던 지난 역사 속 신앙인들이 떠오른다. 

그들처럼 나도 평생을 기다림 속에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살아 있을 때, 그분이 오시는 것을 본다면 그건 큰 행운이다. 

내가 죽어서 오신다면, 그 때는 부활체로 그분을 맞이할 것이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그분이 오시는 그날을 고대한다. 

 

기다림, 

그 자체도 소중하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소중한 것은 기다림을 통해 얻기 마련이다. 

기다리는 과정이 더 흥분된다. 

기다림을 잘 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결과는 순간이나 기다림은 연속이다. 

찰라의 기쁨이 인생 샷이라면, 오랜 시간의 기다림은 인생 다큐다.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재림을 믿는 사람은, 기다림의 미학을 알게 된다. 

때를 기다린다. 

너무 조급해 하지도 그렇다고 무심하지도 않다. 

관심은 있으나 일상을 지키고 버틴다. 

관심 있는 것만 하지 않는다. 

무심한 듯 일상을 살아내지만, 그 속에는 기다림의 열망이 살아 있다. 

일상 속 치고 들어오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결국 일상 속 침투하시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린다. 

 

기다림, 그 과정이 소중하다고해서 그 날을 밀어내는 것은 왜곡이다. 

그 날은 꼭 와야만하며, 오기를 갈망한다. 

그 갈망이 일상 속에서 기다림의 연료를 공급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 

당신이 오시길 일상 속에서도 기다립니다. 

오늘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당신을 만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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