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04일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로 왔으나, 무리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20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께 전하였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서,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들이다.”

 

The Message

He replied, “My mother and brothers are the ones who hear and do God’s Word. Obedience is thicker than blood.”(21절)

 

주석

21절.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형제자매로 생각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나이 든 사람들을 어머니 혹은 아버지로 존경하는 풍습 역시 널리 퍼져 있었다. 하지만 종교적 공동체 내의 유대가 가족의 유대보다 우선한다는 것은 유대교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1. 예수님의 가족

예수님은 언제나 사람들을 많이 끌고 다니셨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붐볐다. 

요샛말로 아이돌과 같다. 

사람들이 붐비니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을 만나기가 어렵다. 

예수님의 어머님와 그의 동생 야고보를 비롯한 여러 명의 동생들이 예수님을 보고 싶어했다. 

그의 안부를 묻고 싶었고, 동시에 가족의 여러 대소사에 대해 의논하고 싶었다. 

예수님은 그 집안에 장남이기도 했거니와 아버지 요셉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도 감당해야 했다.

동생 중에 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을 것이고, 

집안에 돈이 부족하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 아팠을 수도 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의 표적이 되어 암살을 당할 것이라는 이상한 소문도 돌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수많은 이적과 기적을 펼치시는 예수님이 그저 궁금했을 수도 있다. 

과연 가족들이 오랫동안 보아왔던 그 예수님이 맞는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했을 것이다. 

어머니 마리아는 그저 예수님이 보고 싶었을 것이다. 

아들이 잘 있는지, 30년 동안 돌봤던 그 아이 예수가 이제 온 유대 땅을 뒤흔드는 이슈의 중심에 섰는데, 몸은 잘 챙기며 사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왔다. 

 

2. 험난한 가족 상봉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광경은 정말 오랜만이다. 

나사렛 같은 작은 동네에서는 거의 경험하지 못한 인파다. 

근처 갈릴리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로와 시돈에서부터 온 유대까지 곳곳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가득했다. 

병든 사람, 귀신 들린 사람,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바리새인,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인 세리 레위의 친구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했다. 

그들 모두 각자의 이유로, 어떤 사람은 급박하게, 어떤 사람은 정치적으로, 어떤 사람은 조사 차원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원하고 있었다. 

비집고 들어가기가 너무 어려웠다. 

빠르고 덩치 좋고 힘 좋은 사람을 한 명 발견했다. 

그리고 예수님께 말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돈을 찔러 주기도 했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냥 부탁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그는 돈을 받고 나니 자신감있게 밀고 들어간다. 

사람들을 제치고 예수님이 있는 곳으로 나아간다. 

중간에 잘 안비키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들도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새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비켜줄 기세가 아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찾아왔습니다. 예수님에게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비로소 길이 조금 열리게 된다. 

사람들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가족에 무슨 일이 있나보다.’

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아 더 가까이 가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꾀를 낸다. 

“예수님의 가족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예수님께 이 말을 전해주세요” 

소리통을 시전한다. 

“예수님의 가족이 왔어요” 

누군가 소리를 쳤다. 

저마다의 이유로 웅성대던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앞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그리고 예수님에게 도달되었다. 

 

3. 새로운 가족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거나 병자를 고치는 등의 사역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가 왔다는 사람들의 소리에 하시던 말씀을 멈추셨다. 

아마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설명하거나 소개하고 있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주요한 메시지는 그것과 관련이 있었다. 

갑작스런 가족 이야기에 기쁜 마음이 왜 없었을까! 

반가운 마음과 사랑스런 마음이 왜 없었겠나.

 

그런데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두고 모두가 형제 자매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이 이야기를 가장 확실하게 전달할 방법이 생각났다. 

진짜 가족에 대해 말할 타이밍이다. 

육신의 가족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족에 대해 말할 절호의 찬스가 왔다. 

예수님은 찬스에 강하시다. 

“여러분,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 나의 어머니요, 나의 형제들입니다.” 

그러니 이제까지 가르치고 말한 내용을 실천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라. 

여기에 있는 12제자,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여성 제자들 모두 예수님의 가족이 되었다. 

어머니가 되고 형제들이 된 것이다. 

 

육신의 가족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 

참 가족에 대해 사람들에게 가르친 것이다. 

새로운 가족에 대해 사람들에게 충격요법을 준 것이다. 

하나님을 뜻을 행하는 사람,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이들이 예수님의 가족이다. 

새로운 가족이다. 

영원한 가족이다.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다. 

누구도 끓을 수 없는 하나님의 자녀들로서의 가족이다. 

 

4. 수련회 그리고 새가족 

15년 만에 전국 수련회가 열렸다. 

선발대로 모인 전국의 간사들과 학사, 학생들이 모두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모였다.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였다.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모였다. 

이들이 새로운 가족이다.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다. 

그 귀한 관계가 소중하다. 

영원한 관계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반갑게 만나 이 때의 일들을 즐겁게 회상하리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던 지금의 이 순간, 그리고 귀한 하나님 나라 가족들… 

 

사랑하고 축복한다. 

이들을 통해 더욱 확장되고 더욱 빛나는 하나님 나라를 보고 싶다. 

보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보고 있다. 

 

[오늘의 기도]

새로운 가족에 대해 가르쳐 주신 예수님, 

우리를 당신의 가족으로 받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도 감사한 일인데,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로, 예수님의 형제 자매로 인정해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오늘 하나님 나라의 많은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을 환영하고 환대하고 서로 기뻐합니다. 

저에게 환대는 구원이고 기쁨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것, 새로운 가족을 소개받는 것,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것, 새로운 관계로 맺어지는 것. 

이 모든 것이 환대를 통해 시작됩니다. 

이 환대가 몸과 마음에 더욱 잘 자리잡게 해주소서. 

기쁨으로 새로운 가족들을 만나고 보고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3년 03월 22일 수요일

 

여는 기도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소서.

 

13 그래서 우리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이 겹쳐서, 우리는 더욱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러분 모두로부터 환대를 받고, 마음에 안정을 얻었던 것입니다.

14 내가 여러분을 두고 디도에게 자랑한 일이 있었는데, 여러분이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진실하게 말한 것과 같이, 우리가 여러분을 두고 디도에게 말한 자랑도 진실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15 디도는, 여러분 모두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를 영접하고 순종한 것을 회상하면서, 사랑하는 정을 더욱더 여러분에게 기울이고 있습니다.

16 나는 여러분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로 말미암아 큰 위로를 받습니다. 여기에 디도의 기쁨까지 겹쳐서 더욱 기뻐합니다. 디도 역시 고린도 교인들에게 큰 환대를 받고, 마음에 안정을 얻습니다(13절). 바울의 근심이 무색할 만큼 고린도 교인들이 디도를 극진히 영접한 것입니다(14-15절). 바울은 무엇보다 고린도 교인들과의 신뢰가 회복된 것으로 인해 기뻐합니다(16절).

 

실의에 빠졌던 바울은 디도가 가지고 온 소식으로 인해 큰 위로와 기쁨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성실하게 일하셔서 바울과 디도를 위로하십니다. 이제 바울과 디도는 고린도 교회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관계에서 풀기 어려운 갈등과 긴장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하고 신뢰할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시다.

 

[오늘의 묵상]

오늘 바울의 정서 상태는 매우 좋음이다. 

바울과 디도는 위로를 받았고 기쁨을 누리고 있다. 

디도는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디도는 더욱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었다. 

바울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교인들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그의 기쁨이 되고 있다. 

관계가 회복되었다.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고, 그래서 회복되었다. 

위로, 환대, 기쁨, 신뢰… 

이런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참 감사하다. 

바울의 오랜 노력과 분투 위에 하나님이 주신 멋진 선물이다. 

 

교회에서 웰컴팀을 시작했다. 

예배 전에 커피와 과자를 먹으면서 예배에 오시는 분들을 환영한다. 

그것만으로도 예배에 오는 분들의 마음이 조금은 열린다. 

다들 조금 일찍 교회에 오게 되었다. 

예배 시작 시간에 조금 더 많은 청년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이건 꽤나 멋진 변화다. 

환대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위로와 기쁨과 신뢰를 만들어 가는 과정 중에 환대가 있다. 

환대의 의미의 그 풍성함을 더 많이 발견하면 좋겠다. 

 

성도간의 서로 위로가 있고, 환대가 있으면, 당연히 그 안에 기쁨이 있다. 

그 기쁨이 점점 커지고 확대되면 교회는 많은 사람들을 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통치 영역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도 위로를 받는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위로다. 

세상에서 받지 못했던 위로다. 

 

오늘 말씀 중에 가장 와닿는 것은, 디도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을 온전히 신뢰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솔직히 바울의 마음 속에는 고린도 교인들을 온전히 신뢰하기 어려웠다. 

분열이 있었고, 죄가 있었고, 바울의 대적자가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교인들을 온전히 신뢰한다는 것이 당연히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관계가 회복되었고, 신뢰가 회복되었다. 

신뢰는 한쪽만의 변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바울이 신뢰 한다는 말은 어느 정도 교인들도 바울을 신뢰하게 되었다는 말과 상통한다. 

이런 상호 신뢰가 마련된 교회, 공동체를 참 갈망하게 된다. 

 

한국의 교회, 공동체는 얼마나 많이 깨어져 있는가? 

너무 많은 갈등과 긴장이 존재한다. 

사랑보다는 미움과 원망이 가득하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상처를 받는다. 

목사와 성도 사이에, 장로와 장로 사이에, 성도 간에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법정에 가기도 한다. 

갈등이 없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신뢰가 깨어진 공동체는 위로와 기쁨을 주기 어렵다. 

서로의 진정성을 믿고, 환대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 

이게 잘 안되니까 사이비가 득세한다. 

사이비는 뇌 한쪽의 정상적 기능을 마비시킨다. 

그래서 사람들이 두려움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교주의 말에 절대 복종하게 되고, 성도간의 갈등은 최소화된다. 

그러니 얼핏보면 사랑과 환대가 넘쳐난다고 보여진다. 

자아가 망가진, 정상적인 이성 활동이 정지된 사람들은 기계처럼 웃고 살갑게 대한다. 

그러니 사람들이 그곳에 뭔가가 있다고 느낀다. 

세상에서, 전통 교회에서 경험하지 못한 뭔가가 있다고 느낀다. 

이것이 미끼가 되어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이끈다. 

교회는 말씀과 신뢰가 회복되어야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사이비를 능가할 수 있다. 

 

기독 공동체들의 시작은 대체로 원대하다. 

좋은 꿈과 이상을 갖고 시작한다. 

하지만 대체로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상적 그림만으로 공동체가 유지되기가 어렵다. 

작은 상처를 다뤄야 하며, 상호 신뢰를 줘야 한다. 

위로와 환대와 기쁨이 공동체에 흘러야 한다. 

이것은 비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성 있는 사랑, 헌신, 인내 등의 성령의 열매가 필요하다. 

성숙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불가피하게 어려움이 찾아온다. 

너무 이상적이지도 말고, 너무 자조하지도 않으면서, 그렇게 공동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은혜요,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 달인의 경지다. 

 

디도가 찾아오길 바라게 된다. 

기쁨의 소식을 전해주는 디도가 왔으면 좋겠다. 

위로와 신뢰가 더욱 커지는 하루 하루가 되길. 

마음 속에 있는 상처와 아픔이 치유받길… 

 

[오늘의 기도]

위로를 주시는 주님, 

공동체에 위로가 흘러가게 하소서.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의 관심으로 위로가 흘러가게 하소서. 

 

기쁨을 주시는 주님, 

주님의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공동체의 관계가 회복되기에 갖게 되는 기쁨을 주소서. 

서로 환대하기에 서로의 존재가 기쁨이 되게 하소서. 

 

그렇게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더욱 늘어가길 원합니다. 

서로 신뢰하기에 가족 같은 관계가 되길 기도합니다. 

서로의 아픔을 위해 기도해 주는 관계가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 8. 29. 김혁수 

 

[본문_누가복음 24:36-49] 

36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어라.” 37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38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39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40이렇게 말씀하시고, 그는 손과 발을 그들에게 보이셨다. 41그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는데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 먹을 것이 있느냐?” 42그래서 그들이 예수께 구운 물고기 토막을 드렸다. 43예수께서 받아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하기를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를 두고 기록한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45 때에 예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46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47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하였다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48너희는 일의 증인이다. 49[보아라,] 나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성에 머물러 있어라.”

 

 

[설교]

0. 들어가며 

- 미라클

지금 전세계는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2001 911사태, 그러니까 미국의 경제의 심장, 뉴욕 맨하튼의 세계 무역 센터가 이슬람 테러 단체 알카에다의 비행기 테러로 무너지는 영화보다 무서운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일로 미국은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과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쟁을 시작하게 되죠. 알카에다는 아프가니스탄의 산지로 도망했고, 당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알카에다 조직을 비호했죠. 그래서 미국과 영국 나토 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탈레반 정권이 축출되고 친미 과도 정부가 수립되었는데요, 문제는 탈레반이 지난 20년간 국지적으로 저항하다가 최근 미군이 철수 한다고 하니 그새 세력을 확장해서 수도 카불을 불과 3-4개월만에 탈환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나라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파병을 했는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가재건에 필요한 시설, 도로, 병원, 직업훈련원 등을 만들어 주는 일들을 했었죠. 이런 일들을 진행할 , 어쩔 없이 현지인들을 고용해서 도움을 받을 밖에 없었는데요, 문제는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자, 외국 군대에 협력했던 사람들을 죽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 대사관과 군대를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을 한국으로 탈출시키기로 것이죠. 작전의 이름이 바로미라클이었습니다. 기적 같은 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390명의특별기여자분들을 군수송기로 이송할 있었습니다. 

 

과정에서 저는 너무 감동스런 장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김일응 공사참사관이 현지 직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급하게 빠져나왔던 카불에 다시 들어가 390명의 조력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는 장면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그는 떠나기 전에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다시 데리러 올게요그리고 그의 약속은 기적처럼 지켜졌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 극단주의의 무서움을 이번 사건으로 깨닫습니다. 또한 절실히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절망의 순간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지 말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래도 세상에는 살아갈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마음으로 깨닫는 순간입니다. 

 

마음으로 깨닫는 사람들은 우리들 뿐만이 아닙니다. 성경에도 예수님의 제자들이 마음으로 깊이 깨닫게 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건 예수님의 가르침의 다른 특성입니다.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는 , 힘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8 달간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특성을 성육신적, 인격적, 통합적이라는 다소 딱딱한 단어들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지 추가할 있겠습니다. 바로 마음을 열어 깨닫게 입니다. 신비로운 교육 현장을 성경을 통해 살펴보죠. 

 

1. 충격과 공포 

1) 제자들의 마음 상태(37-39) 

- 놀라움, 무서움, 유령을 보는 , 당황, 의심

오늘 본문 바로 앞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한 육체를 보고 크게 놀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11제자들과 몇몇의 여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 엠마오 마을로 떠났던 글로바 부부가 헐레벌떡 다시 들어옵니다. 늦은 밤이었습니다. 그들은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글로바 부부는 엠마오 마을로 가던 길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분이 구약 성경을 가르쳐주셨다고,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그런데 식사 하실 갑자기 사라지셨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거기에 모여 있던 사람들도 맞장구를 칩니다. 예수님이 살아나셔서 급기야는 시몬에게도 나타났다고 모두들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황파악하기 급급했습니다. 아무도 상상치 않았던 일들이 일어난 겁니다.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갑자기 예수님이 마가의 다락방에 몸소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는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하며 그들의 중앙으로 들어오셔서 서계시는 겁니다. , 제자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성경의 단어들을 찾아 봅시다.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생각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 품느냐?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누가복음 24:37-39)

 

제자들의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 단어들을 찾아봅시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여러 명의 제자들 앞에 공개적으로 나타나셨을 , 모두들 놀라고, 무서워했습니다. 마치 유령이나 귀신을 보는 듯이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공포 자체였습니다. 분명히 죽었었는데, 시체를 보았으며, 장사지내는 것까지 지켜보았는데, 몰약을 바르고 세마포로 감싸는 과정을 봤었는데갑자기 일주일전의 예수님으로 돌아온 겁니다. 기쁜 마음보다 밤중에 단체로 귀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물어보신 거죠. 당황들 하시나요? 마음에 의심을 품고 있나요? 나는 유령이 아니랍니다. 만져보세요. 살도 있고 뼈도 있어요.’ 그들의 두려움, 당황, 의심을 꿰뚫고 계십니다.  

 

2) 예수님의 요청(41) 

예수님이 특이한 요청을 하십니다. 저녁 때가 한참 지났습니다. 식사 시간이 지났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찾으십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예수님, 곳곳에서 나타나셔서 자신의 부활을 알리신 능력의 예수님, 그분이 지금 배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고 있는 겁니다. 제자들이 구운 물고기 토막을 드립니다. 예수님은 물고기를 그들이 보는 데서 맛있게 먹고 계십니다. 제자들의 수군대는 소리가 들리십니까? 

 

예수님이 정말 배고프셨나보다. 

아니 아직까지 식사를 못하셨지? 

아니 부활까지 하신 분이 배가 고프다는 것이 말이 되나? 

물고기 마리 드려야겠다. 

다른 음식도 갖다 드리자. 

저러다 체하시겠다. 물이든 포도주도 갖다 드리자. 

등등. 

 

다양한 마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누구도 쉽사리 말하지는 못합니다. 그저 예수님이 물고기를 드시는 씹는 소리만 다락방에 조용히 울립니다. 그러면서 점점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살아서 음식을 드시는 예수님, 지난 3년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예수님, 그분이 살아서 돌아오신 겁니다. 제자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고입니다. 여기저기 그들이 보관하던 음식을 주섬주섬 가지고 옵니다. 예수님이 음식을 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우리는 순간을 상상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요청드리고 싶어요. 이런 상상 속에 오래 머물러 보세요. 예수님의 식사가 끝날 때까지 여러분도 마가의 다락방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 행동과 말을 하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2. 깨달음 

1) 깨달음의 내용 

식사를 마치신 예수님은 드디어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십니다. 내용을 잠깐 살펴볼까요! 부활하신 후에 전체 제자를 대상으로 가르치신 번째 장면입니다. 무엇을 가르치셨나요? 

 

- 성경 개관(44)

첫째, 구약 성경은 예수님을 가리킨다. 44절을 읽어볼까요. 

 

4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하기를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를 두고 기록한 모든 일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구약의 모든 성경의 예언은 예수님에게로 향하고 있으며, 예언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말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모세의 율법도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여호수아에서 말라기까지 우리 기독교에서는 역사서와 예언서로 분류하는 책들을 유대교에서는 예언서라고 통칭해서 불렀는데요. 책들도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시편으로 대표하는 여러 지혜문학도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어떻게 율법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역사서가 예수님을 가리키고, 시들이 예수님을 가리키는지 이해가 있습니다. 모든 책들은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의 도래를 한결같이 바라고보고 있다는 에서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할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간략한 구약 개론을 보여주신 겁니다. 

 

- 부활과 회개(46-7)

무엇을 가르치셨나요? 

둘째, 메시야는 죽고 살아나며, 이로 인해 죄사함의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 46, 47절입니다. 

 

46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47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하였다

 

그렇습니다. 구약이 가리켰던 메시야 그리스도는 죽었다 살아나게 되고,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받는 회개가 모든 민족, 모든 나라에 전파된다는 겁니다. 사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구약개론과 함께 메시야의 사역과 앞으로의 역사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부활과 회개의 소식이 전세계에 전파됩니다. 사실을 분명히 가르칠 필요가 있었습니다. 

 

2) 부활 전후의 가르침

-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원리 

완벽하게 구분되진 않지만, 그래도 예수님의 부활 전후로 예수님의 가르침의 강조점 바뀌는 것을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전에는 나님 나라의 도래와 나라의 운영 원리 대한 가르침에 강조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왔고, 하나님의 통치의 원리는 세상의 원리와는 다르다. 이런 가르침이 많이 등장합니다. 

 

- 죄사함의 회개의 전파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는 죽음과 부활 사건이 만들어 죄사함의 회개 운동이 필요하며, 죄사함의 회개가 전세계로 전파될 것임 강조합니다. 물론 죄사함의 회개라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라는 범주에 속한 부분이지만, 확실히 부분이 크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새로운 강조점을 제자들이 깨닫게 되길 바랬습니다. 

 

3) 깨달음의 조건 

그런데 깨달음은 쉽게 이룰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오히려 쉬웠습니다. 제자들은 오랫동안 메시야를 통한 하나님의 통치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선포하는 일은 도리어 쉬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메시야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위한 회개를 통해 들어간다는 사실, 그리고 이것이 유대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메시야가 죽는다는 것도 믿기지 않았고, 다시 산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으며, 심지어는 모든 이방인들까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도 수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마음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45절을 읽어봅시다. 

 

45 때에 예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성경의 전체 내용을 깨닫는 , 그리고 부활과 죄사함의 회개의 세계 전파를 깨닫는 깨달음은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마음이 열려가 가능합니다. 굳은 마음, 닫힌 마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중심 요소에 다달았습니다. 바로 마음 열기입니다. 인간 전존재가 어떤 가르침을 수용할 있는 상태 의미합니다. 경계와 의심을 풀고, 따뜻한 마음으로 전적으로 수용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3. 마음 열기 

저는 예수님이 가지 단계를 통해 제자들의 마음을 여셨다고 생각합니다. 

1) 진실을 통한 충격

첫째, 예수님은 진실을 통해 제자들의 마음에 충격을 가하셨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의 실체를 보여주심으로 제자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의 몸은 실로 경이롭습니다. 여기 저기 나타나십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으십니다. 그럼에도 손과 발이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새로운 몸으로 부활했다는 진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마음의 대격변 느낍니다. 이것이 마음 열기의 첫번째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세계 통치라는 진실을 처음에 깨달았을 ,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교회에서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는 존재가 아니라 우주적, 세계적 통치자라는 사실을 직면했을 , 마음은 요동쳤습니다. 그동안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자책감부터 시작해서 영광스런 통치의 범위의 광활함에 아득해지는 느낌까지 다양한 감정과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진실을 대면할 , 우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충격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같습니다. 

 

2) 환대 

마음 열기의 두 번째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에서 아주 독특하게 제시되어 있는데요, 바로 환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늦은 시간에 먹을 것을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맛있게 음식을 드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배고픈 사람을 환대할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제자들의 마음을 여는 특별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야식, 간식을 들고 찾아올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충분히 그럴 있는 분이시죠. 그러나 시간만큼은 제자들이 스스로 예수님을 섬길 있는 기회를 주신 입니다. 물론 학자들은 예수님의 행위가 자신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의 육체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충분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삼사일 동안 무력하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님을 위해 아무것도 없었던 자신들을 자책하던 제자들에게 이제 섬길 있는 기회 주신 겁니다. 환대가 제자들의 경계를 풀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풀어내고 그분께 다가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환대하는 것은 환대받는 사람이나 환대하는 사람이나 서로의 마음을 여는 최고의 과정입니다. 이번에 390명의 아프가니스탄의 특별기여자들 미성년자의 비율이 거의 50% 가깝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공군의 최정예부대는 수송기에 탑승하는 영유아들을 위해 분유와 젖병을 챙겼습니다. 우리나라 법무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애착인형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진천의 시민들은 환영의 플래카드를 우리말과 아프간어로 걸어놓았습니다. 이런 환대하는 모습은 환대하는 사람이나 환대받는 사람이나 마음을 열게 합니다. 

 

3) 신비로운

예수님의 마음 열기 번째는 바로 신비로운 힘입니다. 진실을 통한 충격이나, 환대하기도 마음을 여는 기여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몇가지 단계가 있다고 하더라고 사람의 마음이 열리는 데는 신비로운 작용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환대하고 선물을 주어도 여전히 닫혀 있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환대나 섬김이 없었지만, 마음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건 특별한 신비로운 힘의 작용 때문일 겁니다. 설명할 없는 힘이 작용합니다. 이를 기독교적 용어로는은혜라고도 하죠. 사람의 마음을 여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45절을 다시 보시죠. 

 

45 때에 예수께서는 성경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예수님이 적극적으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는 장면입니다. 여러분,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구약 성경에 대해 알려주시고, 메시야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도 설명하신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는 제자들이 제대로 알아차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때가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아주 적극적으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주십니다. 이제 새로운 가르침을 그들 전존재로 적극적으로 수용할 있는 상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때를 파악하는 것이 훌륭한 선생님의 역할이죠. 모든 것을 한꺼번에 가르칠 없습니다. 단계가 있습니다. 깨달을 있는 때가 있습니다.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못알아듣고 어벙벙해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때가 무르익었을 , 최선을 다해 상대방의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최선의 가르침으로 다가갑니다. 예수님의 적극성 바로 순간에 그분만이 가지는 신비로운 힘으로 제자들의 마음을 여셨다는 사실에 드러납니다. 

 

신비로운 힘이 작동하기를 위해 우리는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는 신비로운 힘이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신비로운 힘이 적절한 타이밍에 작동하도록 우리는 기도하게 됩니다. 그래야 깨달음이 깊어지는 겁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진리를 전적으로 수용할 있게 됩니다. 

 

4. 나가며 

- 우리의 마음은? 

사랑하는 여러분, 설교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과연 그분의 진리를 전적으로 수용하려는 마음 상태인가요 아님 경계하고 의심하고 거부하고 귀찮고 짜증나고 답답한 상태인가요? 

 

혹시 성경의 진리가 여러분 존재를 두드리고 있는 경험을 보셨나요?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 아닌 성경의 진리가 여러분의 감정과 정서를 흔들어 놓았던 경험이 있었나요? 아주 좋은 일입니다. 

 

혹시 예수님을 알고 싶은 열망에 휩싸여 적이 있나요? 그런 열망 때문에 내가 가진 것으로 그분을 섬겨 보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그분에게 환대받는 상상 아니라 내가 그분을 환대하고 싶은 마음의 열망이 생긴 적이 있나요?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혹시 뭔지 모르는 신비한 힘에 이끌려 성경을 마구 마구 읽고 싶었던 ,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받아들이고 나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경험을 적이 있었나요?

 

이런 경험들이 예수님께서 사용하시는 마음을 여시고 가르치시는 방법들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을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하기]

1.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시길 위해 기도합시다. 그분이 우리 각자에게 알려주시고 싶은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영적인 진리입니다. 메시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죄사함의 회개의 세계 전파. 핵심적인 내용이 성경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유일한 문입니다. 영적 진리를 우리의 마음을 열어 가르쳐주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단순히 머리로만 아는 지식적 수용이 아니라 전존재, 그러니까 몸과 마음 전체가 수용하는 일이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신비한 힘이 작동하도록 기도합시다. 

 

2.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합시다. 탈레반의 위협과 박해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더이상의 테러와 폭력, 살해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과 정의 그리고 평화가 땅에 임하도록 같이 기도합시다. 

 

[함께 생각해 문제] 

1. 신앙 생활 하면서 마음이 열린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나요? 단순히 지적 동의를 넘어서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의 상태를 경험해 적이 있나요?   

 

2. 마음을 여는 가르침이 있으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요? 조건들 우리 송청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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