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30일 금요일

 

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어서 빨리 나를 도와주십시오.

 

4 무리가 많이 모여들고, 각 고을에서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오니,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쪼아먹기도 하였다.

6 또 더러는 돌짝밭에 떨어지니, 싹이 돋아났다가 물기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7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8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자라나,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9 예수의 제자들이, 이 비유가 무슨 뜻인지를 그에게 물었다.

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하였으니, 그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12 길가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으나, 그 뒤에 악마가 와서, 그들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가므로, 믿지 못하고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다.

13 돌짝밭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동안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들었으나, 살아가는 동안에 근심과 재물과 인생의 향락에 사로잡혀서, 열매를 맺는 데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진 것들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서,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가운데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ESV

As for that in the good soil, they are those who, hearing the word, hold it fast in an honest and good heart, and bear fruit with patience(15절).

 

 

[오늘의 묵상]

 

1. 바르고 착한 마음

씨뿌리는 비유는 너무나 유명하다. 

예수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난다. 

직접적인 말씀도 하셨지만, 비유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으셨다. 

이 비유의 핵심은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씨앗을 심으신다는 사실이다. 

그분은 차별없이 복음을 선포하신다. 

여러 마을에,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신다. 

세리에게도, 바리새인에게도,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노인에게도, 아이에게도 차별이 없으시다. 

결국 뿌려지는 씨앗이 잘 자라서 열매를 맺으려면, 어떤 밭이냐가 중요하다. 

열매맺는 밭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미 증명된 것이었다. 

제자들 중 세리 레위가 그런 사람이다. 

예수님 곁에서 그 일행의 경비를 제공하는 여인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바르고 착한 마음을 소유했다. 

이것은 단지 의인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마음이 겸손하여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들이 죄인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바르고 착한 마음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바르고 착한 마음이 아닌 이는 누군인가? 

길가나 돌짝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씨앗이 흙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복음의 씨앗이 마음의 흙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바르고 착한 마음이 아니면 마음 흙에 덮이지 않는다. 

자신의 연약함과 죄인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듣지 않으면 마음 흙은 딱딱할 뿐이다. 

 

2.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태도 

열매맺는 마음 밭의 두 번째 모습은 바로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태도이다. 

이게 없으면 돌짝밭이나 가시덤불의 마음과 유사하다. 

돌짝밭에는 흙이 부족하다. 

가시덤불에는 흙이 있기에 싹이 올라오긴 하지만 가시에 의해 자라지 못한다.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태도가 없이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이것은 제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앞으로 제자들은 숱한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고통과 고난을 이기지 못하면 열매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굳게 간직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굳건히 견뎌내야 한다. 

 

바르고 착한 마음은 흙의 상태를 의미하고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태도는 뿌리를 깊게 내리는 것과 관련있다. 

마음의 흙은 부드럽게 하자. 

그리고 복음의 뿌리를 더욱 깊고 견고하게 자라게 하자. 

 

[오늘의 기도]

복음의 비밀을 알려주신 예수님, 

당신이 주신 그 복음의 씨앗을 겸손한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 

그리고 끝까지 굳게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원하는 복음의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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