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6일 수요일

 

여는 기도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나를 지켜주십시오. 주님의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서,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2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27 그가 대답하였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2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The Message

He said, “That you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passion and prayer and muscle and intelligence—and that you love your neighbor as well as you do yourself.”(27절)

 

주석

25-26절. 여기서 예수님은 사람이 어떻게 영생을 얻을 자격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신다. 그리고 아주 훌륭한 유대식 태도로, 질문자에게 율법을 언급함으로써 답변하신다. 율법의 본질과 의도를 어떻게 요약하겠는가?(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70인 제자들의 복귀와 기쁨에 찬 보고와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된다. 

제자들의 성공적인 보고를 들으면서 예수님 일행은 서로 격려하며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났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는 질문이었다. 

아마도 그는 70명이 선포한 내용을 예수님이 반복할 것이라 예상했을 수도 있다. 

즉, 하나님 나라가 왔고, 예수님을 신뢰하고 따라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예상했을 것이다. 

그동안 예수님이 선포하신 내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이야기하게 되면, 예수님을 고발할 계획이었다. 

감히 영생과 관련해서, 하나님 나라와 관련해서, 율법을 빼놓고 말하는 유대인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답을 내리지 않고 그 율법학자에게 역으로 질문을 던진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
율법학자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언급한다. 

그 율법학자는 성경을 제대로 읽었다. 

율법의 요약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이것은 예수님도 정리하신 내용이기도 하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도 이것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빠진 하나님의 통치는 물거품이다.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 폭넓게 인정되고 확장된다. 

율법학자는 제대로된 지식이 있었다. 

문제는 그 하나님 사랑은 당연히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 나아갔어야 했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아들을 몰라볼 일이 없다. 

하나님을 진정 사랑한다면, 메시야를 배격할 일이 없다. 

그는 율법의 정수를 알고 있었지만, 율법의 정수를 행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율법의 정수를 행한다면,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차려야 했다. 

지식은 충분했지만, 진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70인의 제자들이 쏟아내었던 말들과 기적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 율법학자도 그 중에 한 명이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신학적 틀과 프레임에 갇혀 진리를 파악할 힘을 잃었다. 

진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 곧 예수님의 인격이다. 

진리는 인격이다. 

 

왜곡된 프레임에 빠져 예수님을 못알아 보는 바보 같은 일을 행하지 않길 바란다. 

자기 고집에 매여 살아계신 예수님과의 진실한 교제가 망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매일 매일 주님과 깊이 있는 교제로 나아가고 싶다. 

그분을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그분을 의심하는 것도 아니고, 

그분을 신뢰함으로 그분과의 교제로 들어가고 싶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예수님, 

하나님 나라를 통해 하나님 사랑이 확장되기를, 

이웃 사랑이 확산되기를 간절히 바라셨던 예수님, 

당신 곁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의 작은 칭찬에도 저는 크게 기쁩니다. 

작은 배려와 작은 말씀에도 저는 크게 기쁩니다. 

당신과 교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흥분시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저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 사랑을 드러내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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