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2일 토요일

 

여는 기도

주님의 종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주님의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시오.

 

10 그러나 어느 고을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고을 거리로 나가서 말하기를,11 ‘우리 발에 묻은 너희 고을의 먼지를 너희에게 떨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아라’ 하여라.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

 

13 “고라신아, 너에게 화가 있다. 벳새다야, 너에게 화가 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했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14 그러나 심판 날에는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더 견디기 쉬울 것이다.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치솟을 셈이냐? 지옥에까지 떨어질 것이다.16 누구든지 너희의 말을 들으면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누구든지 너희를 배척하면 나를 배척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배척하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것이다.”

 

주석

13절. 유대인들은 두로와 시돈을 완전히 이교적인 성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진리를 들은 사람들은 회개했다고 한다. ‘베옷과 재’는 애도의 특징으로 때로 회개를 표현했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 화가 나신 이유 

72제자 파송은 예수 제자 공동체의 일대 대형 행사다. 

한 단체에 있어서 가장 큰 행사일거다. 

전국수련회 같은, 국가적 셀레브레이션 같은… 

대형 행사식에서 예수님은 화를 내시는 것 같다. 

72 제자를 파송하면서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마을 곳곳에서 환영 받을 것이다. 

그러나 환영만 받는 것은 아니다. 

배척을 받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예수님이 경험한 것이기도 하다. 

환영도 받고 배척도 받으셨다. 

이적과 기적을 행하여도, 배척을 받기도 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여도 배척을 받으셨다.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이 그러한 도시였다. 

그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배척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적과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 치유와 회복이 있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랐다. 

그러나 그곳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 모든 것을 알았지만, 직접 보았지만 예수님을 배척했던 그 도시의 지도자들과 그 추종자들에게는 최종 심판이 뒤따를 것이다. 

당장에 심판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최후 심판의 순간에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를 배척한 사람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심판이 주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이런 축제의 현장에서 쓴 소리를 하신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좀더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 노력해도 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예수님은 찬물을 끼얻는다. 

 

진실이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숨기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말한다. 

자신의 감정도 솔직히 말한다. 

그런 태도가 나에게 필요하다. 

억지로 포장하지 않는다. 

실제 모습으로 나아간다. 

 

내가 잘 못하는 것 중에 하나다.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한다. 

특히 정서적인 요소를 고려한다. 

그러다보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하며 표현하려고 한다. 

그게 문제가 되곤 한다. 

 

예수님에게 배워야 할 부분이다.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말하는 태도. 

 

[오늘의 기도]

사역을 하다 보면 화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슬프기도 하고, 괴롭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화를 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숨을 수도 없습니다. 

지혜롭게 말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지혜롭게 화를 내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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