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4일 수요일

여는 기도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님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 합니다.

 

7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그러면 이런 일들이 언제 있겠습니까? 또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다’ 하거나, ‘때가 가까이 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9 전쟁과 난리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10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이 일어나 민족을 치고, 나라가 일어나 나라를 칠 것이다.

11 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12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고,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겨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13 그러나 이것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므로 너희는 변호할 말을 미리부터 생각하지 않도록 명심하여라.

15 나는 너희의 모든 적대자들이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16 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줄 것이요, 너희 가운데서 더러는 죽일 것이다.

17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목숨을 얻어라.”

 

[주석]

16-17절. 박해는 심지어 가족과 친구들로부터도 올 것이다. 그리고 박해는 순교를 가져오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만들 것이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제자들의 질문은 나의 질문이다. 

마지막 때, 종말의 때를 묻는 제자들의 심정은 나에게도 동일하다. 

8-11절은 정말 이 세대의 끝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12-19절은 당시의 제자들이 맞닥뜨리게 될 일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재림의 때가 다가 올 수도록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단과 사이비가 판을 친다. 

한국에도 벌써 몇 명이나 있는지 모른다. 

자신이 재림 예수라든지, 보혜사 성령님이라든지 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사이비 때문에 다른 교회들이 욕을 먹고, 예수님의 이름이 더럽혀진다. 

교리의 어떤 측면이 조금 다른 것은 이단이라고 한다. 

이것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이비다. 

사이비는 가정과 개인을 파괴한다. 

보편적 윤리를 업신 여긴다. 

 

전쟁과 난리의 소문이 곳곳에서 들린다. 

나라와 나라가 싸운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기근과 가뭄,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이런 일들이 지금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가?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다. 

동아시아도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 

가뭄과 기근 뿐만 아니라 홍수와 더위로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코로나19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가 상존한다. 

언제 발현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갈지 아무도 모른다. 

 

예수님이 지금 당장 오셔도 이상할 것이 하나 없다. 

아니 이제 오셔도 참 좋겠다. 

그분이 오셔서 그분의 통치를 보여주시길 바랄 뿐이다. 

전쟁이 그치고, 평화의 세상이 오길… 

빈부의 격차, 사람 사이의 차별이 사라지고, 사랑과 환대가 늘상 있으며, 공의와 정의가 살아 숨쉬는 세상이 오길 고대한다. 

더 이상 눈물도 없고,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는 세상. 

세상의 모든 신비가 밝혀지는 세상. 

그분과의 인격적 교제가 일상이 되는 세상. 

영이신 하나님을 영육이 함께 만나 교제하는 세상. 

그날을 고대한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다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반복하다가 유대인과 로마인들에게 미움을 산다. 

결국 대부분의 제자들이 순교했다. 

예수님의 이름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소중히 여기는 경험이 점점 줄어드는 세상.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것, 소중한 경험이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소중한 자신의 생명 조차도 쉽게 버리는 세상이다. 

자살률이 OECD에서 1등이란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젊은이가 점점 늘고 있단다.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더욱 크게 늘고 있단다. 

문명이 발달하고, 풍요로운 삶이 바로 옆에 있지만(과거에 비해) 사람들은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잃어버리고 있는지 모른다. 

신비를 이성으로 덮으려 한다. 

성도, 결혼도, 우주도, 관계도, 사랑도… 신비에 가깝다. 

신비를 돈, 논리, 심리, 생리, 경제로 환원하고 설명한다. 

설명이 있으면 신비가 사라진다고 믿는다. 

설명이라는 문장이 만들어지면 과연 신비가 사라지는가?

그렇지 않다. 

어떤 것은 설명하면 할수록 신비가 깊어진다. 

그 신비를 잃어버리니 소중한 것이 점점 줄어든다. 

하나님이라는 최고의 신비를 잃어버리니 신비의 근원에서 뻗어 나오는 보물들을 인정하지 못한다. 

 

예수의 이름은 그 자체로 신비하다. 

그 이름에 권세가 있고, 능력이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다. 

 

오늘도 그 이름을 의지하여 수많은 관계를 맺는다. 

 

[오늘의 기도]

주님, 

새로운 관계를 맺습니다. 

9명의 신입간사님들을 만납니다. 

그들과 두 달간 지내게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소중하듯이, 그들의 이름이 소중하게 자리잡게 하소서. 

그들로 인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첫 출발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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