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5일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7 일흔[두] 사람이 기쁨에 차서, 돌아와 보고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을 대면, 귀신들까지도 우리에게 복종합니다.”1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19 보아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세력을 누를 권세를 주었으니, 아무것도 너희를 해하지 못할 것이다.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굴복한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고,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쁨에 차서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22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아들 밖에는, 그리고 아버지를 계시하여 주려고 아들이 택한 사람 밖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서서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것을 보는 눈은, 이 있다.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왕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자 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자 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다.”

 

The Message

All the same, the great triumph is not in your authority over evil, but in God’s authority over you and presence with you. Not what you do for God but what God does for you—that’s the agenda for rejoicing(20절).

 

[오늘의 묵상]

70명이 돌아왔다. 

제자들은 저마다 기쁨으로 가득 찼다. 

출발할 때의 걱정은 까마득히 먼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귀신들이 예수님의 이름에 복종한다. 

병자들이 치유를 받는다. 

하나님 나라의 선포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 

홀대보다 환대를 경험했다. 

제자들은 귀신들을 통제했다는 사실을 기뻐한다. 

하나님 나라는 이들을 통해 또 한 번 더 확장되었다. 

온 마을에 예수님의 이름이 드높아진다. 

진정한 왕은 사단이 아니라 예수님이시다. 

 

그 옛날 가나안을 정탐했던 12지파의 대표자들 중에 10명은 슬퍼했고, 2명은 기뻐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70(72)은 모두들 기뻐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예수님은 귀신들을 통제한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70명 제자들의 이름이 하나님 나라 구원자명부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라고 말하고 있다. 

진정한 기쁨은 거기에 있다. 

하나님 나라에 소속된 것이 기쁜 것이다. 

단순히 귀신을 제어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귀신을 제어해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당이나 박수는 다른 귀신으로 어떤 귀신을 제어한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소위 축귀사역을 하는 사역자 중에도 이런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다. 

자신들은 귀신을 내쫓는 사역을 하고 있음에도 점점 귀신을 닮아가는 경우가 있다. 

폭력적이고 지저분하며 돈에 취약하고 사람들을 옭아매려고 한다. 

하나님 나라 복음, 하나님의 통치보다 자신의 통치에 사람들을 묶어둔다. 

자신의 성향과 기분에 따라 사람들을 제어한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똑똑하고 잘나서 결국 자신의 사람들로 사람들을 옭아매려는 자들을 경계한다. 

도리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자신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의 왕국에 집중하는 자들을 등용하신다. 

 

21절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자기 왕국을 지으려고 하지 않는다.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받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 

귀신을 내쫓는 것을 자신의 유익과 영광으로 돌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뜻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그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있음을 기뻐한다. 

 

이제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던 일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사단의 세력을 무력화시켰다. 

이제는 강력하게 하나님 나라가 전세계에 뻗어나갈 것이다. 

로마 제국도 어쩔 수 없다. 

하나님 나라가 더욱 강력하다. 

사람들의 마음을 자기 욕망과 통제로 욕구로 가득한 권력지향적 성향으로부터 탈출시킨다. 

자기 생존에 목숨거는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자아가 되도록 만든다. 

하나님 나라는 목회자의 생존의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분의 통치 그 자체가 기쁨이다. 

역사 속 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날이 오길 바랬다. 

아무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환히 드러났다. 

예수님이 왕이시다. 

그분이 영광을 받으신다. 

 

나는 무엇에 기뻐하는가?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길 갈망한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더욱 강력하게 임하길 소망한다. 

귀신과 사단의 세력이 점점 더 무력화되고, 

평화와 정의와 사랑이 점점 더 확산되길 바란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서로 사랑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길 바란다. 

변화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그런 변화를 보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 

하나님 나라에 이름을 올리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 

하나님 나라 통치 안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길 갈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시고 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 

저를 그 나라에 일원으로 삼아 주시고 

그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개인들이 더 많이 일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조직과 공동체가 더 많이 생겨나게 하소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하나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지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이 더욱 풍성하게 드러나도록 이끄소서. 

 

자기 감정에 휩싸여 부르르 떨며 부정적인 말을 토해내지 말게 하소서.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사랑과 평화의 말을 던지게 하소서. 

분노로 사는 사람 말고 사랑과 평화로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아지게 하소서. 

변화를 추구하되 더 깊이 사랑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변화를 추구하게 하소서. 

서로 연결되고, 이어지고, 교감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관계. 

그러면서도 약자를 더 많이 배려하고, 고통을 분담하고, 아픔을 감싸주는 공동체. 

이런 공동체가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에 일원이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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