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 20 화요일

IVP 시냇가에 심은 나무 2021년 3-4월호

여는 기도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21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치고서 행함으로 의롭게 것이 아닙니까?

22그대가 보는 대로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작용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함으로 믿음이 완전하게 되었습니다.

23그래서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아브라함의 의로움으로 여기셨다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의 벗이라고 불렀습니다.

24여러분이 아는 대로, 사람은 행함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지,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25창녀 라합도 정탐꾼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내보내서, 행함으로 의롭게 것이 아닙니까?

26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의 의로움이 믿음에 기반을 행함으로 입증 된다는 것을 아브라함과 라헬의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의롭다고 하신 말씀( 15:6) 온전히 이룹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을하나님의 친구라고 부르심으로 그가 의로운 자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21-24).

 

라합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왔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호해주는 행함을 통해 의로운 자라는 것을 드러냈습니다(25). 살아있는 사람의 몸과 영혼을 분리할 없듯, 진실한 믿음은 행함과 분리할 없습니다(26). 우리의 삶은 우리의 믿음을 드러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행동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시다.

 

——

 

1. 진심

요사이 쓰는 중에 “~ 진심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행동이나 말에 진지함과 깊은 관심이 있다는 표현이다.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일치에 진심이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실천이 뒤따른다. 몸이 움직인다. 근육이 사용된다. 무브가 일어난다. 

 

아브라함을 예로 들고 있는데, 아브라함의 이삭을 바치는 행위는 엄밀히 말해 율법과 상관이 없다. 

야고보가 율법에 국한된 실천을 말하고 있지 않음을 있다. 

라합의 경우도 그렇다. 정탐꾼들을 접대하는 것이 율법과 관련이 있다고 하기엔 조금 멀다. 

그러니까 야고보는 믿음과 율법이라는 대치국면을 설정하고 있지 않다. 

믿음에 따르는 실천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하게되는 몸의 실천이다. 

사랑의 실천이요, 차별이 없는 공동체 운영이요, 가난한 사람들은 천대하지 않는 태도다. 

 

이신칭의, 이신칭의 하는데, 물론 야고보 시대에 이신칭의라는 용어 자체가 등장하지는 않았겠지만,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라는 말은 복음의 핵심을 설명할 들어가는 말이기도 하거니와, 당시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발휘하던 바울의 강론을 고려할 광범위하게 적용되던 그리스도인들의 교리이기도 , 이신칭의를 야고보는 더욱 완전하게 설명하고 싶어했다. 

간략한 말은 오해를 낳는다. 

압축적인 말이 진리 전체를 포괄하지는 못한다.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다양한 해석은 결국 개개인의 상황에 적용될 , 지극히 주관적으로 흐르게 된다. 

시대의 흐름에 해석이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이신칭의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믿음의 고백만으로 의롭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믿음의 고백만으로 의롭게 되어가는 신앙의 여정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야고보는 오해를 바꾸고 싶어했다. 왜곡된 해석/적용을 원래대로 바꾸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야고보서를 아니겠나!

 

야고보의 진심이 느껴진다. 

구약의 인물 , 유대인을 대표하는 아브라함과 이방인을 대표하는 라합을 예로 든다. 

이는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구성이 유대인과 이방인들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믿음에 따르는 실천이 필수적이다. 

따로 떼어내려고 하지 마라. 

둘은 원래 하나다. 

의로움은 고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백+실천에 있다. 

고백에 따르는 실천이 결여되면 고백은 거짓이 된다. 

거짓은 다시 죄로 들어가는 관문이 된다. 

거짓은 아비, 사탄에게도 접근하는 다리가 된다. 

그러니 진실한 고백, 실천과 함께 하는 고백으로 다가가야 한다. 

 

야고보의 말이 그래서 더욱 닿는다. 

그는 진심이다. 

 

26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말만 놓고 보면 처절하다. 

실천이 없는 고백, 행함이 없는 믿음을 철석같이 따르고 있던 사람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그것은 죽은 것이다. 

그것은 죽은 것이다. 

야고보의 진심, 그의 처절한 항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니까요

 

——

주님, 

야고보를 통해 처절함을 느끼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 고백에 걸맞는 행함, 실천이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기 몸을 관리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주세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할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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