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7 17 토요일

여는 기도

주님의 종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주님의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시오.

 

1 나는 어린 일곱 봉인 가운데 하나를 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생물 가운데 하나가 우레 같은 소리로 "오너라!"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2 그리고 내가 보니, 마리가 있는데, 위에 사람은 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면류관을 쓰고 있는데, 그는 이기면서 나아가고, 이기려고 나아갔습니다.

3 어린 둘째 봉인을 때에, 나는 둘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4 때에 불빛과 같은 다른 마리가 뛰어나오는데, 위에 사람은 사람들이 서로 죽이는 일이 벌어지도록 땅에서 평화를 없애는 권세를 받아서 가졌습니다. 칼을 받아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5 어린 셋째 봉인을 때에, 나는 셋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검은 마리가 있는데, 위에 사람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6 그리고 생물 가운데서 나오는 듯한 음성이 들려 왔는데 " 되도 하루 품삯이요, 보리 되도 하루 품삯이다.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에는 해를 끼치지 말아라" 하고 말하였습니다.

7 어린 넷째 봉인을 때에, 나는 넷째 생물이 "오너라!"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8 그리고 내가 보니, 청황색 마리가 있는데, 위에 사람의 이름은 '사망'이고, 지옥이 그를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칼과 기근과 죽음과 들짐승으로써 사분의 일에 이르는 땅의 주민들을 멸하는 권세를 받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석
마리의 (2-8): 기사(말에 자들) 명백한 유사성에 비추어 , 기사 모두 심판을 상징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번째 기사( ) 침략하는 군대를 표상하고 번째 기사(붉은 ) 나라들 사이의 적대와 내전까지도 포함해서 분쟁이라는 일반적인 혼란을 표상하고 있다고 말할 있다. ‘검은 기사는 기근을 가리킨다. 번째 기사(청황색 ) 이름은사망이다. 그러나 특별한 종류의 죽음, 말하자면 역병을 표현한 같다(IVP 성경주석).

 

어린양이 두루마리의 일곱 봉인을 떼기 시작합니다(1절). 그리고 첫 네 봉인을 뗄 때, 네 마리의 말(흰색, 붉은색, 검은색, 청황색)이 등장합니다. 이 네 마리 말의 환상은 스가랴서1:8-11; 6:1-8에서 등장하는 것입니다. 스가랴서에 등장하는 네 마리의 말과 거기에 탄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회복 사역의 시작점이 됩니다.

 

요한계시록에는 크게 3종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일곱 봉인(6:1-17; 8:1), 일곱 나팔(8:7-9:21; 11:14-19), 일곱 대접(16:1-21)입니다. 우리에게 ‘심판’이라는 단어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완전한 회복 이전에, 반드시 악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신 주님은, 이 땅 가운데 일어날 심판에 대해 요한에게 보이십니다.

 

——

 

일곱 교회의 인내를 주님께서 아신다. 

숱한 핍박과 박해와 심지어는 살해 앞에서 그들은 신앙을 지켰다. 

매번 고통받을 때마다 그들은 살려달라고 외치며 기도했다. 

복음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였다. 

참고 견디며 인내하는 삶을 걸어갔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오랜 시간 사단의 무리들에 의해 공격을 받고 있었다. 

일부 유대인들과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로부터 핍박과 박해를 받았다. 

 

이제 고난받는 주님의 백성들에게 구원의 소식이 들린다. 

애굽 땅에 재앙이 내렸듯이 박해하는 자들에게 재앙이 내린다. 

전쟁과 내전, 기근과 전염병의 재앙이 전지구적으로 진행된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예수님의 죽음을 멸시하며 성령님을 훼방한 사람들은 재앙에서 벗어날 없다. 

 

어린 양이 역사를 진척시키고 있다. 

어린 양이 재앙을 허락하고 있다. 

죽임 당한신 어린 양이 봉인을 하나씩 하나씩 떼어나간다. 

가장 약하고 여리고 살해당한 것처럼 비참해 보이는 어린 양이 우주의 역사를 하나하나 앞으로 진척시키고 있다. 

우주의 주인은 바로 어린양이다. 

 

요한계시록 해석은 여전히 어렵다. 

환상과 계시를 억지로 현실 역사에 꿰어맞추려고 하면 오류가 생긴다. 

환상은 상징과 비유 덩어리다. 

그러나 개연성이 없는 상징이 아니다. 

역사적 개연성을 갖고 있는 상징이며 비유다. 

그러기에 숱한 역사 현실 가운데 재현될 수도 있으며, 아님 아직 위의 상징이 예견하는 절체절명의 종말론적 현실이 도래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니 재앙의 때를 역사 속에 특정해서 연표를 만드는 작업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며 자칫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역사의 주인되신 예수님은 악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셨으며, 이제 악의 잔당들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이다.   

그분은 사랑으로 죽음을 이기셨다. 그리고 악에 대한 미움으로 심판을 단행하신다. 

심판의 때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재림의 때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고통받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확고한 닻이 되어 주신다. 

심판은 있으며, 재앙도 있다. 

악에 대한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사람들은 거짓을 말할 없다. 만천하에 그들의 행실이 드러날 것이다. 

 

재앙은 우주의 질서를 새롭게 하는 과정이다. 

현실 정치의 주도권이 넘어간다. 

오랫동안 악을 교묘하게 자행해오던 기득권들은 전지구적 재앙앞에서 자신들의 주도권을 잃고 새로운 세대의 신흥 권력인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들에게 복종하는 때가 것이다. 

바로 어린 양에 의해서다. 

죽임 당하신 어린 양에 의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재앙이라고 하면, 지금 코로나만큼 연결짓기 쉬운 것도 많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기후 위기 등은 진지구적 재앙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위기가 요한계시록의 인의 재앙인지, 나팔의 재앙인지, 대접의 재앙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도리어 하지 말아야 일이다.

 

다만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을 끝까지 따르겠다. 

그분을 신뢰하겠다. 

죽음으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겠다. 

여전히 인내할 일이 많다. 

여전히 참고 견뎌야 일이 많다. 

일을 포기하지 않겠다. 

 

다시 다짐하는 토요일 아침이다. 

날이 정말 덥다. 

전국의 사역자들이 주님을 더욱 신뢰하기를 위해 기도한다. 

 

——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 

환상과 계시를 통해 당신이 왕이심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사는 정치가들이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의 발견이 역사를 추동하는 힘이 아닙니다. 

근원적 힘은 역사의 처음으로 끝이 되시는 당신에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말씀으로 세상이 존재합니다. 

당신이 우주의 비밀을 알고 계십니다. 

당신만이 선악을 분별하고 행위대로 갚아 주실 있으십니다. 

주님, 당신의 존재를 더욱 믿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면 수록 우주는 미스터리로 가득합니다.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없는 원리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당신의 존재를 더욱 믿습니다. 

우리를 위해 당신의 생명까지 바치신 우리 주님을 더욱 신뢰합니다. 

신비로운 일들이 오늘 저에게, 주변의 사람들에게, 더욱 실감나게 일어나도록 도와주세요.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후 위기로 자연 만물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주님, 더욱 적극적으로 세상에 개입해 주십시오. 

우주를 구원해 주세요. 

 

사역자들이 절망에 늪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사역의 열매로 스스로의 부르심을 재단하지 않게 주세요. 

하나님의 사랑의 횃불이 내면에서 활활 타오르는지 점검하게 해주세요. 

횃불이 여전하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주님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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