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13일 월요일

여는 기도

영광의 아버지시여,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1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힘입어서 이 직분을 맡고 있으니, 낙심하지 않습니다.

2 우리는 부끄러워서 드러내지 못할 일들을 배격하였습니다. 우리는 간교하게 행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환히 드러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의 양심에 우리 자신을 떳떳하게 내세웁니다.

3 우리의 복음이 가려 있다면, 그것은 멸망하는 자들에게 가려 있는 것입니다.

4 그들의 경우를 두고 말하면,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서,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5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합니다.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을 여러분의 종으로 내세웁니다.

6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 하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을 비추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NIV

For God, who said, "Let light shine out of darkness," made his light shine in our hearts to give us the light of the knowledge of God's glory displayed in the face of Christ(6절).

 

주석

5절 바울과 같은 도덕 교사들은, 자신을 전파한다고 비난받는 것에 대비해서 언제나 자신을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바울은 여기서 그러한 비난을 물리친다(IVP 성경배경주석).

 

바울은 부끄러운 일들을 배격했고, 간교와 왜곡 없이 진리를 환히 드러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모든 사람 앞에서 떳떳합니다(2절). 반면 마음이 어두워진 사람은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합니다(3-4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두워진 마음속을 비추시는 분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합니다(5-6절). 

 

바울은 많은 이에게 복음이 가려 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3-4절). 진리가 왜곡되는 이유는 ‘이 세상의 신’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둠으로 진리를 가립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의 빛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우리는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묵상]

바울은 부끄러운 일들을 배격했다. 

간교하게 행하지 않는다. 즉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속이거나 교묘하게 조종하지 않는다. 

가스라이팅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 같지 않다. 

말씀에 권위가 있으니, 그 말씀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득을 확장시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결국 돈과 명예다. 

돈과 명예가 사람들을 진리에서 멀어지게 한다. 

양심을 판다. 

속으로는 아닌 것을 알지만, 한번 속이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거짓의 아비인 사단의 교묘한 거짓말에 속아 자신도 남도 거짓에 사람들이 되게 한다. 

그러기에 항상 빛으로 드러내야 한다.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을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속이지 않는 방법이다. 

빛으로 다니는 것, 빛으로 비추는 것,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세상의 신은 사람들이 스스로 속고 속이도록 만들어 결국 양심을 가린다. 

양심 곧 사람의 마음에서 하나님은 말을 걸어오기도 하시고, 성경 말씀을 떠오르게도 하시고, 중요한 이미지를 보여주시기도 하신다. 

그런데 그 양심이 거짓으로 더럽혀지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려진다. 

그분의 이미지가 흐려진다. 

무엇이 진실인지 파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양심을 완전히 세상에 신에 잠식당하기 전에라도 양심은 그 기능의 많은 부분이 훼손된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곳,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 그곳은 양심 곧 마음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들의 소통 공간인 마음이 어두워지거나 더럽혀지면 그만큼 하나님의 존재가 희미해진다.  

세상의 신들은 그것을 유도한다. 

 

세상의 신들의 속임수에 갇히면, 예수님이 아닌 어떤 한 인간을 신격화하기도 한다. 

사이비 교주의 시작이다. 

한국에는 스스로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100명이란다. 

메시아들을 다 한 자리에 모으면 서로 뭐라고 말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예수님이 주님이시라는 주장 외에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복음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 

무식한 자기 확신의 대담하고 쌍스러운 발언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양심을 옭아매는 거짓말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는 빛으로 나아와야 한다. 

예수님만이 참 빛이시다. 

그 빛을 참칭하는 자,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구원이요, 참 빛이시다. 

이 사실을 우뚝 앞세우고, 나머지는 모두 그분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요, 종이요, 섬김이다. 

 

마음 속에 빛을 비추어 자신만 알고 있던 모든 비밀을 드러낸다. 

죄와 거짓과 욕망을 드러낸다. 

부끄럽지만, 그 수치와 부끄럼도 드러낸다. 

거짓없이 속임수 없이 다시 시작한다. 

100% 완전한 솔직함이라는 것이 어디있겠냐마는, 최선을 다해 정직을 연습한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솔직하다. 

빛이 비추었기 때문이다. 

그 빛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기능이 마음 속에서 성장한다. 


<더 글로리>와 <나는 신이다>가 사람들 사이에 화제다. 

가상의 학교 폭력과 실제의 종교 폭력이 드라마와 다큐로 제작되었다. 

드라마라고 해서 현실보다 더 끔찍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한국 사회다. 

수많은 사람들이 학교 폭력에 연루되어 있다. 

자신들의 과거가 자신들을 옭아맨다. 

참 자유를 위해 정직한 자기 고백과 회심이 필요하다. 

 

나는 빛으로 걷고 있는가? 

속고 있지는 않는지, 속이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한다. 

정직한 말로 나아가자. 

모든 것을 아시는 친절한 그분께 솔직하게 나아가자.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솔직히 말하는 연습을 더 하자. 

오늘의 결심이다. 

 

[오늘의 기도]

빛이 되신 예수님, 

제 마음에 정직한 영, 정직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스스로 속고 속이는 바보같은 사람 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열망을 인식하고, 그 열망을 정직하게 풀어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언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억지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느라 양심과 마음을 흐리고하고, 블러처리하지 않게 하소서. 

타인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제 마음의 소리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오랜된 습관이라고, 성격의 일부라고 변명하지 않도록 

주님, 제게 용기와 힘을 공급하소서. 

 

이번 한 주도 주님께 맡깁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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