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13일 월요일

여는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

 

39 그는 구름을 펼치셔서 덮개로 삼으시고, 불로 밤길을 밝혀 주셨다.

40 그들이 먹거리를 찾을 때에, 그가 메추라기를 몰아다 주시며, 하늘 양식으로 배부르게 해주셨다.

41 반석을 갈라서 물이 흐르게 하셨고, 마른 땅에 강물이 흐르게 하셨다.

42 이것은 그가 그의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하신 말씀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43 그는 그의 백성을 흥겹게 나오게 하시며 그가 뽑으신 백성이 기쁜 노래를 부르며 나오게 하셨다.

44 그들에게 여러 나라의 땅을 주셔서, 여러 민족이 애써서 일군 땅을 물려받게 하셨다.

45 이것은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할렐루야.

 

주석

구름(39절) 이것은 광야에서 이스라엘과 동행하였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가리킨다(IVP 배경주석).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과 불기둥이 인도합니다(39절). 주님은 놀라운 기적으로 먹거리와 물을 공급하십니다(40-41절).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이스라엘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며 따라갑니다(43절).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을 물려받습니다(44절). 이것은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의 성취였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45절).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새 출발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공급하셨습니다. 주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막막함이 아니라 기쁨으로 주님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내 앞에 놓인 새로운 출발과 도전은 무엇입니까? 신실하신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드러내는 하나의 도구다. 

모든 민족을 위한 모델이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의 모델로 이스라엘을 사용하신다. 

그분의 위대함과 성품을 모든 민족이 알기 원하시며, 그 실제적인 예로 이스라엘을 사용하신다. 

그 성품 중에 하나가 바로 ‘특별한 은혜를 베풀기’이시다. 

이스라엘이 무엇 하나 잘나서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들은 연약했고, 고통 속에 있었고, 죽음의 위협에 항상 노출 되었으며, 박해와 고난 속에 있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살려달라는 외침이요 부르짖음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고, 이집트의 압제로부터 구출시킨신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계시며, 그들을 들어 당신의 사람으로 불러주시고, 당신의 일들을 맡기신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에서 이를 잘 표현했다. 

8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사람 같으나 진실하고,

9 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습니다. 징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고,

10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12장에서는 이렇게도 이야기한다. 

12: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 베푸시는 성품을 가지고 계신다. 

교만하고 고집을 피우며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감추시고 자연의 법칙에 맡기신다. 

하지만, 의를 위해 고난을 받으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우주의 원리가 있음을 알아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고통과 아픔 속에서 도움을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어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다. 

이런 특별한 은혜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다. 

정치적 특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법적 특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특혜다.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게 되는 특혜요, 그분과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특혜다. 

그분이 통치하시는 나라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되는 특혜요.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는 특혜다. 

가장 거룩하고 균형잡힌 모든 딜레마를 해결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특혜다. 

이런 영적인 특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과 방식을 이해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예증한다. 

예수님이 제대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광야 40년간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누렸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존했다. 

사막과도 같은 광야의 추위와 더위를 이겨냈다.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몇 십만 몇 백만 명의 식량을 조달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목마름을 해결했다.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기적으로. 

이런 특별한 시기를 일주일이 아니라 1년이 아니라 무려 40년이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시간을 누렸다. 

하나님의 직접 통치를 경험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임을 자랑스러워했다. 

그 특별한 누림이 민족의 정체성이 되었고, 다른 민족들을 향한 자랑이 되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도 이런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갖고 살기를 원한다면 받아 줄 마음이 있었다. 

이런 놀라운 나라, 놀라운 민족이 광야 40년간 만들어졌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시인들은 이 경험을 계속 떠올린다.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삼고 싶어한다. 

그 40년을 회복하고 싶어한다. 

 

나도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경험하고 싶다. 

단순히 종교적 열정과 열망보다 더 깊은 무언가를 경험하고 싶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로 나아가길 원한다. 

일상을 잠시 떠나 그분으로만 만족하는 시간을 누리고 싶다. 

이번 주에는 2박 3일의 피정이 잡혀 있다. 

집을 비우는 것이 항상 걱정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하나님께 맡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오늘의 기도]

이스라엘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죄인이라 낙인찍힌 자들을 위해 오신 예수님, 

연약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성령님, 

당신의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소서. 

저의 노력만으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짜증과 욕망과 분노와 무기력을 이겨낼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을 지키며, 당신의 도움으로 주변 사람들을 지키게 해 주세요. 

오늘도 저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며, 

이번 한 주 더욱 특별한 은혜를 베푸소서. 

은혜의 만나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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