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01일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구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그가 밤중에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게, 내게 빵 세 개를 꾸어 주게.6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할 때에,7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그가 졸라대는 것 때문에는, 일어나서 필요한 만큼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된 사람으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들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NIV

I tell you, even though he will not get up and give you the bread because of friendship, yet because of your shameless audacity he will surely get up and give you as much as you need(8절).

 

[오늘의 묵상]

오늘 말씀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눈에 들어오는 말씀은 마지막 구절이다.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그렇다. 오늘 본문의 핵심 간구는 바로 성령님이시다. 

바로 전 문단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요청에 당신의 기도를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은 구하는 자에게, 찾는 자에게, 두드리는 자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두 가지 말씀을 연결하면, 주님의 기도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그 나라를 선물로 주신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연결고리가 있다. 

바로 마지막 구절이다. 

성령님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데, 그 하나님 나라를 추동하는 힘은 바로 성령님이시라는 것이다. 

성령님이 오시면 하나님 나라가 오게 된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시기에,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하신 일들을 기억나게 하시고, 반복하게 하신다. 

성령님이 오시면, 예수님이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실천을 가능하게 하신다. 

그러니 성령님의 오심과 하나님 나라의 오심은 이렇게 연결된다. 

하나님 나라 = 성령님 임재

이 공식이 여기서 성립된다. 

주기도문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여러 측면들을 함께 간구하라고 한다. 

아버지 하나님 이름의 영광, 일용할 양식, 죄의 용서, 악으로부터의 구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그것은 성령님의 임재로 이뤄진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간구함과 동시에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라고 요구하신다. 

이것은 주기도문의 연장이다. 

주기도문은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주기도문의 맨 마지막 간구는 “성령님 오시옵소서”이다.

혹은 “성령님을 우리에게 주시옵소서”이다. 

 

누가는 그 누구보다 성령님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한 사람이다. 

예수님의 승천 후, 사도들이 어떻게 성령님을 간구하고, 받았고, 동역했는지 직접 본 사람이다.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어떻게 발생하고, 확장되는지 경험했다. 

그에게 예수님의 이 말씀은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말씀이다. 

 

무엇이든지 구하면 받겠다는 말씀이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을 구하라는 것이다. 

주기도문의 내용을 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님을 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받게 될 것이고, 찾게 될 것이고, 문이 열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문이 열리고, 아버지의 이름이 높아지고, 서로 용서하는 일이 일어난다. 

공동체의 하나됨을 깨뜨리는 악한 사단의 권세로부터 보호받는다. 

 

정말 사회는 진보하는가? 

새로움에 진리가 있는가? 

진정한 변화는 하나님께 있다. 

사람이 추동하려는 변화에는 언제나 부작용이 따르고, 강자와 약자의 위치 이동이 따른다. 

성령님이 사람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온전한 의미의 진보는 불가능하다. 

성령님이 이끄시는 변화와 사람이 선동하는 변화를 구분해야 한다. 

그 구분의 중심에 주기도문이 있고, 하나님 나라가 있고, 성령님이 계신다. 

이것이 없이 어떻게 진실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가? 

약자와 강자의 개념이 사라지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단 말인가? 

 

주기도문은 누가복음 11:2-13절까지다. 

이걸 놓치면 반쪽짜리 주기도문이 된다. 

간구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이 성취되는 방식도 중요한데, 

이 두 가지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 들어있다. 

 

이 놀라운 깨달음을 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의 기도]

성령님, 오늘 놀라운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기도문은 짧은 기도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내용과 방법을 동시에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되, 그 나라의 오심은 성령님의 임재와 연결됩니다. 

주님, 오늘 저에게 성령님을 허락하소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게 하소서. 

그래서 아버지로부터 이 놀라운 선물을 받게 하소서. 

내가 명예와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영광과 명예를 누리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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