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9일 토요일

 

 

여는 기도

주님의 종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주님의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시오.

 

1 예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기도를 마치셨을 때에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준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십시오.”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말하여라.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십시오.3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4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빚진 모든 사람을 우리가 용서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The Message

So he said, “When you pray, say,

Father,

Reveal who you are.

Set the world right.

Keep us alive with three square meals.

Keep us forgiven with you and forgiving others.

Keep us safe from ourselves and the Devil.”(2-4절)

 

주석

2절. 현재 하나님의 백성은 의롭게 삶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 유대 교사들에 따르면, 하나님의 백성이 잘못 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거나, 열방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의 평판이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IVP 성경배경주석).

 

[오늘의 묵상]

1. 기도의 가르침 

당연히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야 했다. 

이미 그렇게 했어야 했다. 

예수님 자신이 기도했다면, 제자들도 기도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해야 했다. 

제자들의 요청은 답답함의 발로였을 가능성이 있다. 

요한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쳤다. 

당시의 랍비들은 제자들에게 기도의 내용과 방법을 가르쳤다. 

예수님의 메시지가 다른 랍비들과 다르다면, 아주 자연스럽게 기도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했다. 

 

2.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도 

신학교 시절, 주기도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간구라고 배웠다. 

하나님 나라가 오게 해 달라는 요청이 주님의 기도에 분명히 드러난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해 달라는 요청이나 필요한 양식에 대한 간구, 죄 용서, 시험으로부터 보호 등도 모두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실현 될 때 따라오는 것들이다. 

하나님 나라가 필요하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이 땅 가운데 왔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가 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빼뜨려서는 안된다. 

하나님 나라는 그의 백성들에 의해 온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그리고 백성들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삼위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이 협력해야 하나님 나라가 온다. 

무슨 말인가? 

그분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이 실제 통치의 원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옴”이다. 

백성이 없이 어떻게 통치가 존재할 수 있나! 

백성이 주님의 통치를 받아 자연만물을 돌보고 관리할 때,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며, 그것이 "하나님 나라가 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한다.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 내 주변의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나 혼자만 그분의 통치 안에 있다면 그것만으로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하기에 부족하다. 

여럿이 혹은 가능하면 많이 그분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옴이다. 

이것은 계속 기도해야 할 부분이다. 

여전히 하나님 나라는 현실에서 오지 않았다. 

과거에 이미 왔지만, 언제나 현실은 하나님 나라와 멀다. 

그러니 계속 기도해야 한다. 

내 주변이 하나님 나라가 되기를 열망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필요한 양식이 충족되는 나라다. 

하나님 나라는 죄에 대한 용서가 일어나고 서로의 빚을 탕감하고 서로의 죄를 용서하는 곳이다. 

하나님 나라는 시험에 노출되더라도 보호받고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런 하나님 나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신다. 

 

우리 교회가, 한국 교회가, 아벱이 그런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꿈꾸는 사람들도 가득차서, 

함께 기도하는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 되신 하나님, 

하나님 나라가 제 주변으로 오기를 고대하고 기다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더욱 실현되길 기도합니다. 

서로 용서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길 소망합니다. 

분노나 문제점을 발견하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실현되는 것을 예리하게 짚어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주님, 

교회가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소서. 

기독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소서. 

가정이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이 진정한 주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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