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5. 김혁수

 

[본문_창세기 2:4-14_새번역]

4하늘과 땅을 창조하실 때의 일은 이러하였다.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실 때에, 5 하나님이 위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사람도 아직 없었으므로, 땅에는 나무가 없고, 들에는 포기도 아직 돋아나지 않았다. 6땅에서 물이 솟아서, 땅을 적셨다.

7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하나님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땅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0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서 동산을 적시고에덴을 지나서는 줄기로 갈라져서 강을 이루었다. 11첫째 강의 이름은 비손인데, 금이 나는 하윌라  땅을 돌아서 흘렀다. 12 땅에서 나는 금은 질이 좋았다브돌라라는 향료와 홍옥수와 같은 보석도 거기에서 나왔다. 13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구스  땅을 돌아서 흘렀다. 14셋째 강의 이름은 티그리스인데앗시리아의 동쪽으로 흘렀다. 넷째 강은 유프라테스이다.

 

0. 들어가며 

- 극한직업

어제 우연히 TV 보다가 EBS1에서 방영하는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직업 세계의 방대함과 각각이 가지는 극한의 어려움 등을 보고 있으면, ‘세상엔 정말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제는 동물원의 사육사 분들의 작업을 다루었는데요, 200KG 넘는 사자를 건강검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맹수들을 건강검진한다는 사실을 몰랐거니와 그저아프면 수의사가 와서 마취하고 치료하면 되는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매년 여름이면 더위에 맥을 못추는 사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기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합니다. 문제는 엑스레이며 각장 의료 장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자를 동물병원으로 이동시키는데요,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 마취를 시키고, 들것에 옮겨서, 철로 만든 이동장에 넣어, 용달 차에 싣고, 병원까지 이송합니다. 모든 것을 마취가 깨기 , 그러니까 1시간 만에 진행해야 하는데요, 사육사 20여명이 달라붙어서 일을 합니다. 긴장감, 긴박감이 장난 아닙니다. 검진 마지막 어간에 사자가 눈을 뜹니다. 너무 많은 마취 주사는 사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신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까지 일을 마쳐야 합니다. 맹수 옆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사육사들은 사자를 보호하고 돌보기 위해 이렇게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돌봄이라는 것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책임감 있게 생명을 돌보는 것에는 이렇게 많은 인력과 세심한 배려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한 법입니다. 돌봄은 습관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창의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창조적인 행위입니다. 오늘부터 9 동안 창조의 하나님에 대해서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묵상의 방향은 창조세계를 돌보시는 하나님과 돌봄으로 초대받은 인간입니다. 오늘의 첫번째 입니다. 함께 말씀을 읽어볼까요? 

 

1. 질서의 창조자(4-6)

1) 무에서 유로, 혼돈에서 질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창세기 1장과는 다른 그림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그분의 말씀으로 만물을 만드시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창세기 2장에서는 그분이 직접 흙이라는 재료로 사람을 빚으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1장은 마치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하나님의 엄청난 상상 불가의 능력으로 빛부터 우주와 지구와 모든 동식물을 만드시는 장면이 나오죠. 그러나 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척박한 땅위에서 생명이 살아갈 있는 생명력 있는 지구로 만들어 가시는 것을 있습니다. 1장에서는 무에서 유의 창조가 눈에 띄지만, 2장에서는 혼란함과 혼돈에서 질서를 잡아가시면서 생명이 거할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시는 장면 눈에 띕니다. 대목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가 연구할 것이 정말 많은데요, 9 동안 숙고해 함께 숙고해 보면 좋겠어요. 

 

2) 질서를 위한 조건

그럼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의 질서를 잡아가실까요? 어떻게 혼란스러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보기 좋게 평화롭게 조화롭게 질서를 만들고 유지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방법은 자신의 이미지를 닮은 마치 자녀와도 같은 대리 통치자, 대리 돌보미 세상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존귀하고, 지혜로운 존재를 세상에 두기로 것이죠. 하나님이 계속 아주 세밀한 영역까지 돌보고 통치하실 있지만, 그분 혼자서 하지 않으시고, 그분을 대행할 사람, 함께 다스릴 사람을 만들기로 것입니다.

 

2. 작품의 창조자(7-9) 

1) ,

이렇게 질서의 창조자되신 하나님이 작품의 창조자가 되시는데요. 세상 자체가 하나님의 작품이며, 독창적인 예술품인 것은 사실이지만, 더욱 세밀하고 세심한 작품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7-9절을 보실까요? 

 

7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하나님이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하나님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땅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마른 땅에 물이 오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마른 땅이 이슬 혹은 안개로 축축해집니다. 토기장이들이 흙으로 아름다운 도자기를 빚으려면 좋은 흙과 물이 필요합니다. 양질의 진흙이 필요하죠.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 재료는 흙과 물이었습니다. 축축해진 흙으로 사람을 빚어가십니다. 섬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흙과 물은 흐트러지기 십상입니다. 물레 위에 진흙을 조그만 잘못 다루면 진흙이 뭉개져버립니다. 정성이 담겨야 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실제 하나님이 물레를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이 정성을 다해 사람을 만들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2) 손길, 숨결

자신의 이미지를 닮은 사람을 흙으로 빚은 뒤에, 하나님은 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십니다. 충분히 그저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생명을 불어 넣을 있을 것입니다. 다른 식물과 동물의 생명을 만들었듯이 말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만큼은 완전히 다르게 창조하십니다. 어떻게요? 그렇습니다. 사람의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의 코에 하나님의 숨을 불어 넣어 주신 것이죠. 그분의 예술가적 손길도 대단하지만, 마지막이 그분의 숨결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 생명체, 생령

이렇게 진흙은 생명체가 됩니다. 단순한 생명체, 생물학적인 생명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머금은 생령 됩니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지점에서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의 손길과 숨결을 머금은 하나님은 예술 작품 바로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바로 이런 사람으로 존재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의 중심은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 인간의 탁월한 문명이나 문화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손길과 숨결이 담긴 그릇 인간이기에 인간은 존엄합니다. 모든 생명이 고귀하지만, 인간에 고귀함에 비할 것은 아닙니다. 사실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사이에는 현저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예술 작품으로 인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넘을 없는 간극이 있습니다. 자신의 욕망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이런 인간의 고귀함, 하나님의 예술 작품에 대한 인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없습니다. 폭력은 예술 작품을 망가뜨리고 깨뜨려서 다시 혼돈과 혼란으로 뒤돌아가게 만듭니다. 말의 폭력이든 물리적인 폭력이든 제어되지 않은 힘의 분출은 예술가이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반역 행위입니다. 

 

3. 통치의 창조자(10-11) 

1) 에덴의 위치와 역할 

질서의 창조자, 작품의 창조자되신 하나님은 통치의 창조자이시기도 합니다. 에덴 동산이 그걸 말해줍니다. 에덴 동산은 온갖 아름다운 예술품이 전시된 정원 아닙니다. 저희집 근처에 퍼스트가든이라는 가꾸어진 정원이 있습니다. 곳에는 꽃과 나무, 식물과 동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심지어는 작은 놀이 시설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오후 때를 보내기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한번 같이 가도 좋을 같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퍼스트가든이잖아요. 에덴 동산이 떠오르더라구요. 에덴 동산이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즐거운 공간일 것이라는 상상은 그것만으로 행복하지요. 그러나 오늘 본문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단순히 여흥을 즐기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끝나지 않음을 있습니다. 왜일까요? 에덴동산은 왕의 정원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이 계실 아니라,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들이 머무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생명의 기운이, 질서의 기운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있습니다.

 

9 하나님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땅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0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서 동산을 적시고에덴을 지나서는 줄기로 갈라져서 강을 이루었다. 11첫째 강의 이름은 비손인데, 금이 나는 하윌라  땅을 돌아서 흘렀다. 12 땅에서 나는 금은 질이 좋았다브돌라라는 향료와 홍옥수와 같은 보석도 거기에서 나왔다. 13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구스  땅을 돌아서 흘렀다. 14셋째 강의 이름은 티그리스인데앗시리아의 동쪽으로 흘렀다. 넷째 강은 유프라테스이다.

 

생명의 기운이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맛있는 열매의 나무가 동산에 가득합니다. 흙과 물이 양질이며 맛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어떻게 세상으로 퍼져가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하나가 에덴 동산을 휘돌아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비손, 기혼,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이 흘러나옵니다. 비손 강은 금밭을 휘감아 돌고 있습니다. 세상의 가장 값진 것들이 모여듭니다. 최상의 금과 최고의 보석들이 강을 따라 이동합니다. 에덴은 나무와 풀과 흙으로만 이뤄진 작은 공원이 아닙니다. 금과 보석과 당시의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세계 통치의 중심입니다. 

 

기혼 강은 구스 땅을 돌아서 흘렀는데요, 고대 세계의 지명은 때때로 유명한 인물의 이름을 반영한다는 일반적인 원칙을 적용하면,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구스는 노아의 손자로서 힘센 장사, 장수들을 많이 배출하였습니다(참고, 창세기 10:6-10). 만약 그렇게 가정한다면 기혼 강은 군대 내지 노동력을 일으킬 있는 최선의 루트를 제공합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은 농경문화의 중심이었으며, 문명의 발달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개의 강을 통해 에덴은 동산이라기 보다는 세계 통치의 중심으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생명의 기운에 에덴에서 세상으로 흘러간다면,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이 강들을 통해 세상에 전파됩니다. 에덴은 세상 통치의 중심이 됩니다. 물류의 중심입니다. 사람과 생명과 물건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곳이 바로 에덴입니다. 그러니 에덴은 놀이 동산이 아니라 왕의 정원이 되는 거죠. 세계 통치의 중심지입니다. 

 

2) 에스겔의 환상과 요한의 환상 

왕의 정원이 인간의 반역으로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것이 창세기 3 이후로 등장하는 내용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에덴에서의 통치를 회복시키십니다. 아니 멋진 에덴을 그리고 계셨습니다. 

 

에스겔 47 

1그가 나를 데리고 다시 성전 문으로 갔는데, 보니, 성전 정면이 동쪽을 향하여 있었는데,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의 오른쪽에서 밑으로 흘러 내려가서, 제단의 남쪽으로 지나갔다. 2 그가 나를 데리고 북쪽 문을 지나서, 바깥으로 나와, 담을 돌아서, 동쪽으로 문에 이르렀는데, 보니, 물이 동쪽 문의 오른쪽에서 솟아 나오고 있었다.

7내가 돌아올 때에는, 보니, 이미 강의 양쪽 언덕에 많은 나무가 있었다. 8그가 나에게 일러주었다. “ 물은 동쪽 지역으로 흘러 나가서아라바로 내려갔다가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죽은 물이 살아날 것이다. 9 강물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는, 온갖 생물이 번성하며 살게 것이다.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면, 물도 깨끗하게 고쳐질 것이므로, 곳에도 아주 많은 물고기가 살게 것이다. 강물이 흘러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든 것이 것이다

 

바벨론에 포로가 에스겔은 낯선 이방땅에서 하나님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바로 회복된 예루살렘 성전에서 물이 흘러 세상을 회복시키는 비전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에덴의 회복이요. 세상 통치의 회복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요, 성전의 회복입니다. 

 

에스겔만 이런 환상을 것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 22 

1천사는 ,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2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흘렀습니다. 양쪽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쓰입니다.

 

신약 성경의 마지막, 요한이 마지막 환상 중에 이런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물이 나와 강이 되어 세상으로 흐릅니다. 그곳에서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영원한 생명을 주며,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사용됩니다. 이렇게 에덴 통치의 비전이 실현됩니다. 

 

3) 세계 통치/ 세계 돌봄

저는 세계 통치와 세계 돌봄이라는 단어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세계 통치는 세계 돌봄이라는 관점으로 읽어내야 합니다. 통치라는 단어가 워낙에 오염이 많이 되었습니다. 통치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세상의 권력자들의 통치는 무자비하고, 폭력적이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방향이었습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노예 제도를 정당화했습니다.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국주의적 식민지 확장 전쟁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통치가 폭력이 되는 역사가 인류의 역사입니다. 전쟁이 끊이질 않습니다. 21세기 수많은 정보가 축적되어 있지만, 인류의 역사가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엄청나게 많은 양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여전히 전쟁이 그치지 않는다는 점은 인류의 아이러니일 밖에 없습니다. 소말리아, 미얀마, 팔레스타인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까지전쟁은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취약합니다. 무기가 없는 사람들은 노예처럼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통치는 폭력이 아니라 돌봄이어야 합니다. 힘은 약한 존재를 돌볼 의미가 있습니다. 

 

=> 강과 돌봄 

그런면에서, 에덴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강은 세상을 돌보는 물입니다. 돌보기 위해 물이 흐르고, 교류가 일어나고, 물건이 사고 팔리는 겁니다. 생명을 주기 위해, 치료와 회복이 일어나기 위해 물이 곳에서부터 나오고, 세상은 곳에 모입니다. 에덴 동산에서 개의 강물이 흐른다는 것은 단순히 지형지물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단순히 에덴의 위치를 추적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세상을 돌보는 중심이 바로 에덴이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무너진 에덴의 기능은 결국 하나님께서 온전히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에덴의 기능보다 훨씬 멋지게 작동하는 새로운 예루살렘을 만들어 주실 겁니다. 

 

4. 나가며_창조의 하나님

말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질서를 만드신 하나님, 작품을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돌봄통치를 만드신 하나님,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에서 유의 창조도 위대하지만, '유'에 질서와 작품과 돌봄의 기능까지 넣어서 만든신 것이 더욱 위대한 일입니다. 창조의 하나님을 우리는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의 창조를 묵상하면 그분의 원대한 계획과 뜻을 이해할 있습니다. 우리의 세계관을 튜닝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분의 창조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분의 창조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이번 , 창조의 하나님을 깊이 살피고 묵상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기]

1. 창조의 하나님을 불러 봅시다. 창조의 하나님을 되뇌여 봅시다. 일종의 촛점 기도가 되겠습니다. 단어를 되뇌이며 창조의 하나님의 그려봅시다. 그리고 오늘 말씀처럼 질서, 작품, 통치를 창조해내실 하나님을 떠올려 봅시다. 

 

2.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합시다. 탈레반의 위협과 박해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더이상의 테러와 폭력, 살해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과 정의 그리고 평화가 땅에 임하도록 같이 기도합시다. 

 

 

[함께 생각해 문제] 

1.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혹은 새롭게 떠오른 질문은 무엇인가요? 

 

2. 세계 통치의 중심지로서 에덴 동산을 설계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의도가 온전히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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