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5. 김혁수

 

[본문_마태복음 1:1-17_새번역]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이러하다. 2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이삭은 야곱을 낳고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3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헤스론은 람을 낳고, 4람은 아미나답을 낳고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나손은 살몬을 낳고, 5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오벳은 이새를 낳고, 6이새는 다윗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아비야는 아삽을 낳고, 8아삽은 여호사밧을 낳고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9웃시야는 요담을 낳고요담은 아하스를 낳고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 10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므낫세는 아모스를 낳고아모스는 요시야를 낳고, 11예루살렘 주민이 바빌론으로 끌려갈 무렵에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들을 낳았다.12 예루살렘 주민이 바빌론으로 끌려간 뒤에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 13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아비훗은 엘리야김을 낳고엘리야김은 아소르를 낳고, 14아소르는 사독을 낳고사독은 아킴을 낳고아킴은 엘리웃을 낳고, 15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맛단은 야곱을 낳고, 16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다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가 태어나셨다. 17그러므로 모든 수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다윗까지 열네 다윗으로부터 바빌론에 끌려갈 때까지 열네 바빌론으로 끌려간 때로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이다.

 

0. 들어가며 

- 성육신(Incarnation) 시리즈 

벌써 12월입니다. 2021 해를 결산하는 달입니다. 우연히 신문 칼럼을 읽다가 장훈 중앙대 교수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2월은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한해를 결산하는 시간이다. 정치 사회를 중심으로 보자면, 올해 연말결산은 이런 숫자들로 요약된다. 80%. 558조원. 7538. 16 시간. 428000만원. 앞의 숫자가 걱정과 우려의 수치라면, 16 시간과 428000만원은 희망의 숫자이다.”

 

여기서 80% 코로나 백신 접종률입니다. 558조는 올해 한국 정부의 예산 총액입니다. 7538회는 3-6 사이에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소방청이 구조 출동했던 횟수라고 하네요. 그럼 16 시간은 뭘까요? 그렇습니다. 네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시청 시간이랍니다. 11 중순 집계 기준이라는데, 아마 많이 봤겠죠. 그럼 마지막 42 8000만원은 어떤 돈일까요? 그건 BTS러브 유어셀프라는 곡으로 아동, 청소년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한 캠페인으로 모은 금액이랍니다. 엄청난 돈이긴 한데, 아내에게 물어보니 세계적인 캠페인 치고는 적다고 말하더라구요. 

 

이렇게 해는 코로나로 우울한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와중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놓지 않으려는 노력이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BTS 비롯한 K-culture 우리에게 작은 기대와 희망을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희망과 소망은 바로 성육신 하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세상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우리는 우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사실은 여전히 무한한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성육신 시리즈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성육신을 복음서의 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면서 절망과 좌절의 시기에 희망을 발견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오늘 본문을 읽어볼까요. 

 

1.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성육신 

1) 마태

- 유대인의 구원자, , 언약의 성취자

먼저, 마태는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유대인의 구원자, , 그리고 예언의 성취자 보았습니다. 어떤 책이든 문장, 문단, 그리고 장이 중요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앞에 가져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따라 전체 글의 방향성이 정해집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복음서의 부분을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하게 것입니다. 

 

마태복음 1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1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이러하다.

그렇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복음서를 작성하면서 예수님의 족보를 먼저 꺼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다윗의 자손인 예수님에 대해 책을 읽는 모두가 가장 먼저 알도록 글을 배치한 것입니다. 마태는 유대인이었구요, 유대인을 대상으로 복음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유대인들에게 가장 어필할 있는 문장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유대인의 시조인 아브라함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가장 위대한 왕인 다윗 왕을 거칩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정통 유대인임을 밝히고, 그를 오랫동안 내려온 민족의 예언을 성취한 사람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깊이 다뤄봅시다. 

 

2) 마가 

- 하나님 나라 복음 선포자 개시자

그럼 마가는 어떻게 그의 책을 시작하는지 살펴봅시다. 

 

마가복음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

14 요한이 잡힌 뒤에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15“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급선무로 둡니다. 그리고 성육신 하신 예수님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하신 사역에 집중합니다. 마가복음 1 14-15절이 그것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어떤 복음을 선포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복음, 특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아주 가까이 왔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등장이 하나님 나라의 시작임을 알립니다. 그러니까 마가는 가능하면 빨리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 그분이 시작한 하나님 나라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가는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하나님 나라 복음 선포자요 개시자로 보고 있습니다. 마태와 조금 뉘앙스가 다르다는 것을 있습니다. 

 

3) 누가

- 만인을 위한 평화의

그렇다면 누가는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요? 점점 재밌어지지 않습니까? 저자마다 성육신 하신 예수님에 대해 조금씩 다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개의 복음서가 권의 성경책 안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조금씩 다를 있다는 점이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읽어볼까요?

 

누가복음 1 

1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차례대로 이야기를 엮어내려고 손을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2그들은 이것을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요 전파자가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여 대로 엮어냈습니다. 3그런데 존귀하신 데오빌로님, 나도 모든 것을 시초부터 정확하게 조사하여 보았으므로, 각하께 그것을 순서대로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이리하여 각하께서 이미 배우신 일들이 확실한 사실임을 아시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가는 로마의 총독에 버금가는 지위와 권력을 가진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데오빌로가 정확히 누군지는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만 각하라는 표현을 것을 미루어 , 상당히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할 있습니다. 누가는 이방인의 지도자에게 편지를 써서 예수님이 만인을 위한 평화의 임을 설명합니다. 의사인 누가는 가능한 역사적 사실 그대로 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성육신 하신 예수님이 구체적으로 역사 속에서 행하신 일들이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어떻게 영향 주었는지를 알려줍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까지도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실제의 삶과 사역은 만인을 위한 평화의 왕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영향력있는 지도자였던 데오빌로도 그런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매력을 느꼈을 것입니다. 누가는 다시 예수님을 만인을 위한 평화의 왕으로 설명하면서 데오빌로로 하여금 확신을 갖도록 만들고 싶었던 같습니다. 

 

4) 요한 

- 우주의 왕이자 하나님

이제 요한이 남았네요. 요한은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우주의 왕이자 하나님이라고 선포합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요한복음 1 

1태초에말씀 계셨다. 말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말씀 하나님이셨다. 2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창조된 것은 4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다른 복음서와 완전히 다르죠. 마태가 유대인의 족보로 시작했고, 마가가 하나님 나라 복음의 시작임을 드러냈고, 누가가 만인을 위한 예수님으로 설명했다면,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묘사합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으로 예수님을 보고 있는 겁니다. 이것이 요한의 관점입니다. 스케일이 다르죠. 철학적이고 직관적이며 신학적입니다. 요한이 예수님은 하나님 자체입니다. 

 

마태복음이 유대 예언의 성취 보고서라면,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짧은 노트들의 모음집이고, 누가복음은 역사적인 위인 전기에 가깝고, 요한복음은 철학적 신학 책에 근접해 있습니다. 마다 이런 특징이 있으니, 특징들을 고려하면서 복음서를 읽어야 하겠습니다. 

 

2. 마태의 중심 포인트 

그럼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에 조금 깊이 들어가 볼까요? 과연 마태는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마태복음 1장에 등장하는 가지 힌트들을 살펴보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계보

우선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를 가장 먼저 내세웁니다. 여러분 누가도 예수님의 족보를 사용하는데요, 마태처럼 처음부터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나서 예수님의 족보를 넣었지만(누가복음 3:23-38), 그것도 마태랑 달리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었는데요, 어디까지 올라가는 아시나요? 아담에게까지 올라갑니다. 누가는 예수님을 모든 민족, 모든 인류의 대표자로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마태의 우선 순위는 이방인이 아니라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브라함부터 내려오는 족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서부터 다윗까지 14대로 짜르고, 다시 다윗부터 예수님까지 14대로 짜릅니다.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는 보다 많은 왕들이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아주 정확한 숫자는 아니라고 있겠죠. 하지만, 14 편성하면서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가 정통 유대인의 족보며, 왕의 족보며, 성경의 에언자들의 예언을 성취하는 족보임을 보여주고 싶었던 같습니다. 

 

족보를 보게 되면 이스라엘의 역사가 그려집니다.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이집트 포로기 시절,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정착 시절, 왕정 수립과 전성기, 그리고 쇠퇴기를 지나 바벨론 포로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 시대를 살고 있으며, 예수님 시절까지 아직도 이스라엘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성전은 농락당했으며, 당시의 성전은 일부 기득권들의 소유물로 전락했습니다. 정말 자신들의 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용서하시고 성전을 회복시키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실지 항상 궁금해왔습니다. 

 

마태는 족보를 통해 이런 궁금함을 더욱 증폭시켜나갑니다. 유대인들 사이에 오랫동안 내려오던 메시야에 대한 예언들이 어떻게 성취될지 더욱 관심 갖도록 만듭니다. 이것이 마태가 족보로 그의 책을 시작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2) 구원자(The Savior)

족보 끝에 예수님이 등장합니다. 마태는 유독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유대인의 죄를 해결하시는 구원자임을 강조합니다. 


마태복음 1: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죄를 사하고,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시는 , 그래서 다시 원래의 믿음의 민족, 언약의 민족, 같은 제사장 민족 되게 하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대 민족의 오랜 염원을 풀어주시는 분이신 것이죠. 

 

3) 임마누엘(Immanuel)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어서 마태는 예수님을 임마누엘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것이다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뜻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하나님이 우리 유대민족과 함께 계신다. 그동안 우리 민족을 떠나신 같았지만, 이제 예수님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이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많은 학자들이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떠났고 그래서 여전히 바벨로 포로기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의 정서는 사실 절망적이었고 오랜 기다림에 지쳐있었던 거였죠.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지 않는지 불안해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임마누엘로 예언이 성취된 겁니다. 하나님이 돌아오신 겁니다. 

 

마태가 어떻게 예수님을 보고 있는지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3. 나에게 예수님이란? 

1) 계속 물어봐야 질문

저는 지점에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그리고 계시나요? 다르게 물어보겠습니다. 나에게 예수님이란? 쉽게 답하기 어려우시죠. 신학적으로야 정리된 답변이 있을 있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유대인 , 지고지순한 윤리 강령들을 주창하시고 가르치신 윤리학 교수, 귀신을 내쫓는 구마사, 병든 사람을 고치는 의사, 인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사장, 이적과 기적을 일으키는 마술사, 탁월한 성경 해설가, 하나님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 기독교의 창시자정말 다양한 답변이 가능할 겁니다. 과연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2) 인생의 여정 속에서 다르게 보이는 예수님 

우리의 인생 여정 속에서 성육신 하신 예수님은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 것을 고백할 밖에 없습니다. 그건 예수님이 변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성격, 나의 삶의 정황, 나의 경험과 지식 등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변화들은 예수님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하게 만듭니다. 과거에는 예수님을 개인의 죄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알았습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3 때나 군대에서는 나를 도우시는 분으로 알았습니다. 길을 인도하시고 도와주시는 말이죠. 대학 신입생 , 예수님은 세상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나의 개인적인 죄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정도의 작은 분이 아니었습니다. 세상과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렇지만 96-7년도의 예수님은 마음에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시는 분이셨습니다. 2000년대의 예수님은 저에게 가난한 세계인의 고통에 공감하시는 분이셨습니다. 2010년대의 예수님은 불의한 사회와 구조적인 악에 분노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저에게 다양하게 등장하셨습니다. 성육신 하신 예수님은 어떤 그림 장으로 이해할 없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계속 변화무쌍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4. 나가며 

- 성육신 묵상하기

그러기에 우리는 성육신을 묵상합니다. 각자의 속에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의 인생 여정 속에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가까이 오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그분을 흑백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총천연색으로 봅니다. 그분에 대해 줌인하는 영역이 조금씩 바뀝니다. 때로는 그분의 행동을 때로는 그분의 말을 떠올립니다. 때로는 그분의 성품에 때로는 그분의 감정에 집중합니다. 그분은 우리가 평생 묵상하고 떠올리고 생각하고 바라봐도 충분한 분입니다. 

 

요사이 여러분은 어떤 예수님에 집중하나요? 저에게도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저는 화해와 조정자, 중재자 되시는 예수님에게 꽂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사회, 피해받고 가해하는 사회, 그래서 너도 나도 억울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는 한국 사회에서 화해, 평화, 중재를 촉진시키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분은 가장 간격을 메우신 분이시고, 인류의 하나님에 대한 반역의 죄를 해결하신 분이십니다. 가난한 자와 부자의 차별을 없애시고 남녀, 노소, 계층 간의 갈등을 축소시켜버린 새로운 현실 공동체를 실현시키신 분이십니다. 이런 그분을 떠올립니다. 묵상합니다. 오랫동안 바라봅니다. 응시합니다. 그렇게 성육신 하신 하나님을 머리에 오래 머물게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 여러분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응시해봅시다. 컴퓨터 PPT Keynote화해의 예수님 써놓고 응시해보는 겁니다. “화해의 예수님대신 여러분에게 다가오는 예수님의 모습을 글이나 그림으로 띄워놓고 응시해보는 겁니다. 만일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오늘 마태가 집중한 예수님을 띄워봅시다. 유대인의 , 구원자, 예언의 성취자, 임마누엘이란 단어를 띄워놓고 집중해 보는 겁니다. 단어가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과정과 느낌과 생각의 흐름을 10-20 후에 적어봅시다. 그렇게 예수님을 깊이 묵상해봅시다. 

 

우리 주님의 모습을 새롭게 느끼는 귀한 주가 되길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하기]

1. 한해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나요? 어떤 예수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예수님에게 머물러 봅시다. 

 

2. 예언의 성취자이자,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떠올려 봅시다. 이스라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구원자로서 오신 예수님을 떠올려 봅시다. 이런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는 기도를 드립시다.

 

[함께 생각해 문제] 

1. 예수님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셨나요? 그분의 어떤 모습을 주목하게 되었나요?       

 

2. 우리 청년부에게, 혹은 한국 교회에게 예수님은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어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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