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여는 기도

주님, 내가 주님을 부르니, 내게로 어서 와 주십시오.

 

25유다의 아사 왕 제 이년에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이스라엘 왕이 되어서, 두 해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26그러나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도 그의 부친이 걷던 그 악한 길을 그대로 걸었으며, 또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하는 그 잘못을 그대로 따랐다.

27잇사갈 가문의 아히야의 아들인 바아사가 그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나답과 모든 이스라엘이 깁브돈을 포위하였으므로, 바아사는 블레셋의 영토인 깁브돈에서 나답을 쳤다.

28바아사는 나답을 죽이고, 그를 대신하여서 왕이 되었는데, 때는 유다의 아사 왕 제 삼년이 되는 해였다.

29바아사는 왕이 되자, 여로보암 가문을 쳤는데, 숨 쉬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전멸시켰다. 주님께서 실로 사람인, 주님의 종 아히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30여로보암이 자기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하셨다.

31나답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다 기록되어 있다.

32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는,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늘 전쟁이 있었다.


** 사역동사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일, 이것을 표현하는 동사를 사역동사라고 한다. 

make, have, let 같은 동사를 말한다. 

조금 넓게 보면, 부탁을 해서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서 시키는 경우도 있다. 

권면도 있지만 강제도 있다. 

문제는 어떤 방향으로 ‘사역’하게 하느냐이다. 

 

여로보암이 용서받기 어려운 이유는, 자신만 죄악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죄악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 나답도 그 길을 걷고 있다. 

자신 뿐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을 죄악의 길로 인도한다. 단순히 부탁, 권면의 수준이 아니다. 강제의 수준이다. 

왕의 권력을 가지고 백성들을 악한 길로 강제한다. 

죄악 중에 최악이 있다면 바로 이런 죄악이다. 

자기 하나 반역하는 것으로 모자라 다른 사람들도 그 반역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 

자기 하나 우상 숭배하는 것으로 모자라 단체로 우상 앞에 절하게 만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화내고 강제한다. 

 

26그러나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그도 그의 부친이 걷던 그 악한 길을 그대로 걸었으며, 또 이스라엘에게 죄를 짓게 하는 그 잘못을 그대로 따랐다.

30여로보암이 자기만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죄를 짓게 하였으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하셨다.

 

열왕기 저자는 이 죄악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는 눈치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다윗에 대해 관대한 이유는 그 스스로 죄를 지었지만, 백성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하는 일을 멈췄기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돌아섰기 때문이다. 

정직. 이것이 다윗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로보암을 비롯한 나답은 우상 숭배를 체계화시켰다. 

시스템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하나님은 그것에 진노하신 것이다. 

 

리더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리더는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도 영향을 준다. 

자신의 죄를 돌아봐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죄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죄도 인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그렇게 화를 내신 것이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연민을 느끼신다. 

자신이 의인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관점을 깨뜨리신다. 

그러나 자신이 의인이라 믿으며 다른 사람들을 죄로 이끄는 사람들에게는 화를 내신다. 

 

오늘 나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나는 나를 돌아보고 있는가? 

마치 죄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를 다시 돌아본다. 


주님, 

저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제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봅니다. 

혹시나 나 때문에 악영향을 받지 않는지 생각해봅니다. 

 

주님, 

그렇게 하나님 나라를 전하겠다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겠다고 결심했지만, 

도리어 나로 인해 당신의 이름이 가려지고, 하나님 나라가 흐려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께로 이끄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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