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21일 금요일

 

여는 기도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주의 성도들에게 평화를 내려주소서.

 

11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의 길을 친히 열어 주셔서, 우리를 여러분에게로 가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12 또,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주님께서 여러분끼리 서로 나누는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여러분의 사랑을 풍성하게 하고, 넘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13 그래서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오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NIV

May he strengthen your hearts so that you will be blameless and holy in the presence of our God and Father when our Lord Jesus comes with all his holy ones(13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다시 볼 수 있길 간구합니다(11절), 또 그들의 사랑이 풍성하여 넘치기를, 그들이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도록 기도합니다(12-13절).

 

바울은 그들의 사랑이 교회 너머로 넘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런 사랑을 실천할 때 교회는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존재로 세워질 것입니다. 나와 공동체에 사랑이 풍성하게 넘치길 기도합시다.

 

[오늘의 묵상]

1. 바울의 열망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꼭 가고 싶었다. 

그 교회 성도들을 꼭 만나고 싶었다. 

그들의 믿음의 행위,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눈으로 다시 확인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싶었다. 

환란 가운데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더욱 견고히 행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사탄이 그 길을 막고 있다. 

주님께서 그 길을 친히 열어 주시길 간구하고 있다. 

이것이 바울의 열망이다. 

그리고 그 열망을 기도로 표현한다.

 

나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오랜 친구이자 믿음의 동역자인 김선교사다. 

현재는 미국에 있는데, 한 번 간다 간다 했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다. 

만나서 그간의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고 주를 위해 살아가는 그에게 격려를 하고 또 받고 싶다. 

귀한 믿음의 친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오늘은 보고 싶은 친구들과 동역자들을 생각하고 묵상하면 좋겠다. 

그들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드린다. 

 

2. 흠 잡을 데가 없게

바울의 열망 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 바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하나님과 온 성도들 앞에서 거룩함에 있어서 흠 잡을 데가 없는 것이다. 

이 단어를 듣는 순간 “어렵다”는 생각이 갑자기 찾아온다. 

거룩함에 흠 잡을 데가 없다는 말은 너무 완벽주의자의 말처럼 들린다. 

과연 그런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본문을 섣불리 판단하기 전에 본문을 좀더 주의 깊게 살펴야겠다. 

12-13절에서 바울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먼저는 사랑이 풍성해지길 기도하고 있다. 

바울 선교단도 그 성도들을 사랑하고 있다. 

주님도 그들을 사랑하신다. 

그들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 

이런 사랑이 더 풍성해지고 그 풍성함이 넘치길 바울은 기도한다. 

사랑이 풍성해지는 것이 거룩함에 이르는 길로 보인다. 

그것도 한 사람, 한 개인의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에 대한 것이다. 

 

둘째는 믿음에 대한 것이다. 

마음을 굳게 하라는 것이라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그전 문맥에서 주로 믿음에 대해 사용한 어구다. 

환란과 핍박 속에서 마음을 굳게 하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공동체 속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 

마음을 굳게 함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이 믿음은 소망을 포함한다. 

주님 오실 때, 모든 슬픔과 아픔을 이겨내게 하실 것에 대한 소망이다. 

이 소망이 믿음을 견인한다. 

 

사랑과 소망을 품은 믿음, 이 두 가지가 거룩함에 이르는 길로 보인다. 

거룩함에 있어 흠잡을 데가 없게 하려면,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고, 소망은 더욱 희망차고, 그에 따르는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성도는 거룩함에 이르게 된다. 

 

나는 주님 오실 날을 소망하고 있는가? 

나는 그 소망에 따라 믿음을 굳건히 세우고 있는가? 

나는 공동체에서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고 나누고 있는가?

 

이것이다. 거룩함에 이르는 길… 

거룩함에 대해서는 성경 곳곳을 살펴서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 

하지만, 최소한 오늘 본문에서 그리고 오늘 나에게는 이렇게 다가온다. 

소망, 믿음, 사랑, 공동체 안에서, 주님 안에서… 

 

 

[오늘의 기도]

다시 오실 예수님, 

주님을 소망합니다. 

오셔서 우리의 모든 슬픔과 아픔을 위로하시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주소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모든 비판과 판단을 중지하게 하시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게 하소서. 

그때까지 믿음을 굳게 하고, 마음을 굳세게 만들어 주소서. 

 

주님, 다시 캠퍼스로 돌아가는 간사들을 격려해주시고, 힘을 북돋게 하소서. 

저도 다시 일상으로 잘 돌아가게 하시고, 몸과 마음과 영혼에 은혜를 부어 주소서. 

재정 정리와 결산도 잘 마무리 하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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