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18일 화요일

여는 기도

우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17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잠시 여러분을 떠난 것은 얼굴이요, 마음은 아닙니다. 우리는 얼굴을 마주하고 여러분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18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분에게로 가고자 하였고, 특히 나 바울은 한두 번 가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우리를 방해하였습니다.

19 우리 주 예수께서 오실 때에, 그분 앞에서, 우리의 희망이나 기쁨이나 자랑할 면류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20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입니다.

 

NIV

For what is our hope, our joy, or the crown in which we will glory in the presence of our Lord Jesus when he comes? Is it not you?(19절)

 

주석

사탄의 방해(18절) 어쩌면 그곳 시의원들과의 문제 때문에 바울이 되돌아가는 것이 금지되었을 것이며 계속 그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IVP 성경주석).

 

바울은 사탄의 방해로 만나지 못한 교인들에게 그리움을 전합니다(17-18절). 덧붙여 바울이 고대하는 그날, 주님 앞에서 소망과 기쁨과 자랑할 면류관이 바로 그들임을 고백합니다(19-20절).

 

그리운 이들을 만날 수 없음에도, 바울은 그들을 묵상하며 기쁨을 고백합니다. 믿음을 배워 삶으로 실천하는 이들의 존재가 지금의 바울에게 기쁨을 주었고, 내일의 기쁨을 소망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존재가 미래의 바울에게 영광을 줄 것입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인내할 수 있는 힘은 내일을 향한 소망과 기쁨으로부터 옵니다.

 

[오늘의 묵상]

1. 방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사랑은 당연히 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자란다. 

사랑하면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그리워 진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사랑의 다섯 가지 언어”라는 책에서, 그 언어 중 하나가 함께 함이다. 

시간과 공간을 같이 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하나님이 에덴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사랑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사랑이다. 

 

사랑이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은 결국 몸을 움직여 방문하게 하고, 만나게 한다. 

특히나 사랑에 자랑스러움이 붙으면 그 열망은 더욱 커지는 법. 

바울은 성도들을 만나고 싶어했다. 

그 만남이 가져다 줄 시너지가 기대된다. 

성도들은 더욱 굳음 믿음을 갖게 될 것이며, 바울은 더욱 힘을 내서 사역에 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단은 이런 것이 싫었나 보다. 

사랑의 교제도 싫고, 믿음이 더욱 강화되어 세상을 이기는 힘으로 성장하는 것도 싫었을 것이다. 

사탄이 방해를 한다. 

방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재정적인 문제일지, 도시 권력자들의 방해 때문인지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 일상적인 요인은 아니었을 것이다. 

사탄의 방해라고 부를 만큼의 독특하고 특별한 문제 상황이 발생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노력에 우연을 가장한 사탄의 방해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탄은 교묘하게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혹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방해한다. 

이유도 없이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기도 한다. 

정치, 경제, 사회적 이유로 교회를 박해하기도 한다. 

 

2. 여러분이야말로

바울의 기쁨과 감사는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환란 속에서도 끝까지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이 유대인의 신이었던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주인으로 받아들였다. 

바울의 기쁨은 이들로 인해 가득하다. 

도리어 동족인 유대인들 중에는 바울을 박해하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믿음을 갖게 되는 현상에 대해 바울이 기뻐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복음은 사람을 바꾼다. 

복음은 유대인 중의 유대인인 바울과 이방인들과의 사랑을 만든다. 

복음은 인종적 벽을 허문다. 

복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진정한 기쁨이 되도록 이끈다. 

 

복음으로 연결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서로를 사랑하고 기뻐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많으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함께 꿈꾸고 함께 일했던 친구들이 많다. 

오늘 그들이 보고 싶다.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변화를 위해 기도했던 그들이 보고 싶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길… 

 

[오늘의 기도]

성도들을 사랑으로 연결시켜주시는 주님,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주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제 성향은 혼자있기 좋아하는 내향형이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만남의 기회가 더 많아지도록 인도해주세요. 

 

오랜만에 만난 간사님들을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소서. 

일로만 바라보지 않고 기쁨의 관계로 바라보도록 이끄소서. 

전국의 간사님들과 더욱 행복한 시간들로 연결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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