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10일 목요일

 

여는 기도

내 마음이 주님의 증거에만 몰두하게 하시고, 내 마음이 탐욕으로 치닫지 않게 해주십시오.

 

22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23 목숨은 음식보다 더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더 소중하다.24 까마귀를 생각해 보아라. 까마귀는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또 그들에게는 곳간이나 창고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으냐?25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26 너희가 지극히 작은 일도 못하면서, 어찌하여 다른 일들을 걱정하느냐?27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생각해 보아라. 수고도 하지 아니하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의 온갖 영화로 차려 입은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하였다.28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풀도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히지 않으시겠느냐?

29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말고, 염려하지 말아라.30 이런 것은 다 이방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31 그러므로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32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33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가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The Message

There is far more to your inner life than the food you put in your stomach, more to your outer appearance than the clothes you hang on your body(23절).

 

People who don’t know God and the way he works fuss over these things, but you know both God and how he works. Steep yourself in God-reality, God-initiative, God-provisions. You’ll find all your everyday human concerns will be met(30절).

 

주석

31절. 하나님 나라를 추구한다는 것은 한 사람이 인생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고, 모든 삶을 그분의 통치 아래 놓는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두는 것을 말한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거주 공간이 정해지지 않았다. 

마을을 다니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한다. 

예수님을 따라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닌다. 

그동안 배고프고 잠자리가 불편해도 예수님의 사역을 옆에서 보기만 해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제 자리를 비운다고 하신다. 

죽음을 이야기하고, 세상을 떠나신다는 말씀도 하셨다. 

유대의 종교 권력자들은 여전히 살기등등하다. 

바리새인, 제사장,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무너뜨리기 위해 곳곳에서 지켜보고 전략을 짜고 있다. 

제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양을 늑대에게 보내는 심정… 

곳곳이 지뢰밭이다.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제자들의 앞날이 걱정이다. 

예수님도 그들을 걱정한다. 

그리고 제자들도 자신들의 앞날이 걱정이다. 

그리고 이런 걱정은 너무 당연하다. 

걱정없이 지낼 수가 없다. 

 

걱정과 우려는 계속된다. 

그것이 우리 인생이다. 

공동체에 있는 한, 어떤 사회에 속한 이상, 우리는 걱정이 늘어만 간다.

내 한 몸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공동체를 돌봐야 하고, 사회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관리는 걱정과 염려가 기본이다. 

걱정, 염려가 없으면, 관리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긴장을 끈을 놓으면 관리 소홀로 흐르고, 결국 누군가는 큰 손해를 입거나 상해를 입는다. 

인사, 재정, 행정, 행사, 교육… 어느 것 하나 손쉽게 되는 일은 없다. 

누군가가 치열하게 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고, 위기를 관리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걱정과 우려가 없을 수가 없다. 

공동체는 걱정과 우려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웃음과 열매로 승화시키느냐와 관련이 있다.

관리자, 리더십은 바로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과 염려, 우려 만으로는 승화시킬 수 없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관리자와 리더십의 꼼꼼한 시나리오도 감당이 안되는 지점이 있다. 

그건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하는 영역이다. 

사람이 최선을 다해도,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할 수 없다. 

그런 자원도, 인력도, 혹은 그런 철학도 공유되기 어렵다. 

결국 누군가는 불평하게 되고, 누군가는 비난하기 마련이다. 

 

어느 순간엔 그저 자신의 부르심과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하나님 나라에 입각한 결정을 계속 내려야 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절대적 필요를 채우는 방식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길 원한다. 

1억을 버는 사람은 10억, 100억을 벌기 원한다. 

100억을 버는 사람은 천억을 벌고 싶어한다.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돈을 쫓으면, 하나님이 들어설 마음의 공간이 없어진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우리에게 주시길 기뻐하신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하나님 나라를 우선적으로 추구하라고 하신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의 목적어는 바로 하나님 나라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를 경험케 해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에 의해 우리는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족이 된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사랑을 하는 법을 배운다. 

하나님 나라를 내가 속한 곳에서 살아내는 것을 배운다. 

그러기에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하나님 나라”와 함께 “성령님”이시다. 

이 두 가지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핵심이다. 

 

내가 가진 능력과 시간과 에너지와 소유를 활용하여 하나님 나라를 추구한다. 

기도한다. 

갈망한다. 

허망한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 뿌리내린 하나님 나라다. 

가정, 교회, 직장, 일상이 하나님 나라가 되길… 

다시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랫동안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 왔습니다. 

가정, 교회, 직장,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연히, 명확히 드러나게 해 주세요. 

사랑하되, 더 사랑스러운 공간이 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감당하게 해 주세요. 

일을 꼼꼼하게 해서 약자들에게 더 자원과 돌봄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 사랑입니다. 

일과 사랑은 이렇게 만납니다. 

주님, 

제가 일을 더 잘 해서, 하나님 나라에 잘 어울리는 사랑에 더 가까워지도록 도와주세요. 

지혜를 주세요. 

솔로몬이 간구했던 지혜는 하나님 나라를 잘 이루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저에게도 그 지혜를 주소서. 

더불어 겸손도 허락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3년 03월 13일 월요일

여는 기도

영광의 아버지시여,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1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힘입어서 이 직분을 맡고 있으니, 낙심하지 않습니다.

2 우리는 부끄러워서 드러내지 못할 일들을 배격하였습니다. 우리는 간교하게 행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환히 드러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의 양심에 우리 자신을 떳떳하게 내세웁니다.

3 우리의 복음이 가려 있다면, 그것은 멸망하는 자들에게 가려 있는 것입니다.

4 그들의 경우를 두고 말하면,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서,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5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합니다.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을 여러분의 종으로 내세웁니다.

6 "어둠 속에 빛이 비쳐라" 하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속을 비추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NIV

For God, who said, "Let light shine out of darkness," made his light shine in our hearts to give us the light of the knowledge of God's glory displayed in the face of Christ(6절).

 

주석

5절 바울과 같은 도덕 교사들은, 자신을 전파한다고 비난받는 것에 대비해서 언제나 자신을 변호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바울은 여기서 그러한 비난을 물리친다(IVP 성경배경주석).

 

바울은 부끄러운 일들을 배격했고, 간교와 왜곡 없이 진리를 환히 드러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모든 사람 앞에서 떳떳합니다(2절). 반면 마음이 어두워진 사람은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합니다(3-4절).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두워진 마음속을 비추시는 분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합니다(5-6절). 

 

바울은 많은 이에게 복음이 가려 있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3-4절). 진리가 왜곡되는 이유는 ‘이 세상의 신’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둠으로 진리를 가립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의 빛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우리는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묵상]

바울은 부끄러운 일들을 배격했다. 

간교하게 행하지 않는다. 즉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속이거나 교묘하게 조종하지 않는다. 

가스라이팅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 같지 않다. 

말씀에 권위가 있으니, 그 말씀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득을 확장시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결국 돈과 명예다. 

돈과 명예가 사람들을 진리에서 멀어지게 한다. 

양심을 판다. 

속으로는 아닌 것을 알지만, 한번 속이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거짓의 아비인 사단의 교묘한 거짓말에 속아 자신도 남도 거짓에 사람들이 되게 한다. 

그러기에 항상 빛으로 드러내야 한다.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진정으로 생각하는 것을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속이지 않는 방법이다. 

빛으로 다니는 것, 빛으로 비추는 것,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세상의 신은 사람들이 스스로 속고 속이도록 만들어 결국 양심을 가린다. 

양심 곧 사람의 마음에서 하나님은 말을 걸어오기도 하시고, 성경 말씀을 떠오르게도 하시고, 중요한 이미지를 보여주시기도 하신다. 

그런데 그 양심이 거짓으로 더럽혀지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려진다. 

그분의 이미지가 흐려진다. 

무엇이 진실인지 파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양심을 완전히 세상에 신에 잠식당하기 전에라도 양심은 그 기능의 많은 부분이 훼손된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곳,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 그곳은 양심 곧 마음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들의 소통 공간인 마음이 어두워지거나 더럽혀지면 그만큼 하나님의 존재가 희미해진다.  

세상의 신들은 그것을 유도한다. 

 

세상의 신들의 속임수에 갇히면, 예수님이 아닌 어떤 한 인간을 신격화하기도 한다. 

사이비 교주의 시작이다. 

한국에는 스스로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100명이란다. 

메시아들을 다 한 자리에 모으면 서로 뭐라고 말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예수님이 주님이시라는 주장 외에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복음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다. 

무식한 자기 확신의 대담하고 쌍스러운 발언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양심을 옭아매는 거짓말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는 빛으로 나아와야 한다. 

예수님만이 참 빛이시다. 

그 빛을 참칭하는 자,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구원이요, 참 빛이시다. 

이 사실을 우뚝 앞세우고, 나머지는 모두 그분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요, 종이요, 섬김이다. 

 

마음 속에 빛을 비추어 자신만 알고 있던 모든 비밀을 드러낸다. 

죄와 거짓과 욕망을 드러낸다. 

부끄럽지만, 그 수치와 부끄럼도 드러낸다. 

거짓없이 속임수 없이 다시 시작한다. 

100% 완전한 솔직함이라는 것이 어디있겠냐마는, 최선을 다해 정직을 연습한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솔직하다. 

빛이 비추었기 때문이다. 

그 빛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기능이 마음 속에서 성장한다. 


<더 글로리>와 <나는 신이다>가 사람들 사이에 화제다. 

가상의 학교 폭력과 실제의 종교 폭력이 드라마와 다큐로 제작되었다. 

드라마라고 해서 현실보다 더 끔찍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한국 사회다. 

수많은 사람들이 학교 폭력에 연루되어 있다. 

자신들의 과거가 자신들을 옭아맨다. 

참 자유를 위해 정직한 자기 고백과 회심이 필요하다. 

 

나는 빛으로 걷고 있는가? 

속고 있지는 않는지, 속이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한다. 

정직한 말로 나아가자. 

모든 것을 아시는 친절한 그분께 솔직하게 나아가자. 

그리고 사람들에게도 솔직히 말하는 연습을 더 하자. 

오늘의 결심이다. 

 

[오늘의 기도]

빛이 되신 예수님, 

제 마음에 정직한 영, 정직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스스로 속고 속이는 바보같은 사람 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의 열망을 인식하고, 그 열망을 정직하게 풀어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언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억지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느라 양심과 마음을 흐리고하고, 블러처리하지 않게 하소서. 

타인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제 마음의 소리를 왜곡시키지 않도록, 

오랜된 습관이라고, 성격의 일부라고 변명하지 않도록 

주님, 제게 용기와 힘을 공급하소서. 

 

이번 한 주도 주님께 맡깁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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