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19일 수요일

여는 기도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소서.

 

1 그러므로, 우리는 참다 못하여, 우리만 아테네에 남아 있기로 하고,

2 우리의 형제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여러분에게로 보냈습니다. 그것은, 그가 여러분을 굳건하게 하고, 여러분의 믿음을 격려하여,

3 아무도 이러한 온갖 환난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는 대로, 우리는 이런 환난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4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장차 우리가 환난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고, 여러분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5 그러므로 내가 참다 못하여, 여러분의 믿음을 알아 보려고, 그를 보냈습니다. 그것은, 유혹하는 자가 여러분을 유혹하여 우리의 수고를 헛되게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NASB

and we sent Timothy, our brother and God's fellow worker in the gospel of Christ, to strengthen and encourage you as to your faith(2절),

 

주석

믿음(2, 5절) 이것은 위험에 처한 그들의 삶의 특징으로 부각되는 핵심 단어다. 이 단어는 종종 ‘믿음’으로 번역되지만, ‘신실함’, 또는 ‘충성심’ 또는 ‘신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에브리원 주석).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환난 가운데 믿음을 잘 지키고 있는지 궁금하여 참을 수 없었습니다(1, 5절).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격려하고 그 믿음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디모데를 보냅니다(2-3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현재 겪고 있는 고난에 대해 그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4절). 예수님께 충성하는 이들에게 고난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미리 설명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견디고 있는 고난은 하나님이 믿을 수 없는 분이심을 드러내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은 예수님을 따를 때 미리 예상해야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따를 것인지, 그 고난을 회피할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오늘의 묵상]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바울의 행동과 결정에 영향을 준다. 

사탄의 방해 공작이 있었음에도 바울은 성도들을 만나서 그들의 믿음을 격려하고 굳건하게 하고 싶었다. 

방법을 찾다가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를 보내기로 결정한다. 

디모데를 통해 성도들을 더욱 굳건히 세우려고 한다.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디모데를 보낸다. 

 

첫째, 믿음을 격려하여 환란 중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고난이 찾아오고, 환란이 찾아오면 자신의 신념과 믿음이 흔들리기 마련이다.

과연 내가 제대로된 참 진리를 믿고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말에 현혹된 것인지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현실적으로도 계속 이 신념을 붙들고 있을지, 버릴지를 결정해야 한다. 

고난은 재정적, 사회적, 정서적, 영적, 육체적인 다양한 루트를 통해 영향을 준다. 

고난이 육체를 힘들게 하면, 그 육체의 고통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지고 경제 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자연스레 사회 생활도 문제가 생기고, 정서적인 외로움과 우울함에 시달린다. 

데살로니가 성도들 또한 이런 어려움과 고통을 안고 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찾아가 다시 한 번 예수님의 복음을 들려주고, 그분을 끝까지 신뢰하고 따를 것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했다. 

사실 바울과 그의 선교단도 유사한 환란을 당해봤기 때문에 더욱 더 잘 격려할 수 있었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권면하는 것은 솔직히 설득력과 영향력이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성도들을 세우고 싶었다. 

 

둘째, 유혹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여전히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성도들을 믿음에서 파산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치 에덴 동산의 뱀처럼, 솔로몬의 젊은 책사들처럼, 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외부적인 환란도 문제지만, 이렇게 내부적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갉아먹고,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다. 

외부적인 어려움은 때로 내부적인 단결을 이끌어 낸다. 

하지만 내부적인 유혹으로 인한 분열은 공동체를 망가뜨린다. 

더 무서운 것이다. 

진리를 더욱 분명하게 전달하고 그 진리로부터 멀어지지 말 것을 부탁하고 요청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유혹하는 자들의 실체를 분명히 밝혀내고, 그 유혹의 실상과 결과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유혹의 말은 달콤할 수 있으니, 어디서부터는 사탄의 음성인지 분별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바울이다. 

그러나 지금은 데살로니가에 갈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디모데를 보낸다. 

 

바울의 사랑이 다시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이 장거리 여행을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적격자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그의 시간을 빼서 위험한 장거리 여행을 부탁해야 한다. 

목표도 만만치 않다. 

성도들의 믿음을 굳건히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유혹자들을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 

디모데가 느꼈을 마음의 부담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안된다. 

이런 일은 아무에게나 맡길 수가 없다. 

정말 신뢰하고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믿음만한 사람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사람을 찾는 것도, 부탁하는 것도, 계속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성도들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바울은 정말 성도들을 사랑하고 있었다. 

 

두 가지의 성찰적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디모데 같은 신실한 동역자를 얻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나는 성도들을(교회와 IVF)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가? 

이런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선다. 

하루를 보낸다. 

 

[오늘의 기도]

믿음을 굳건히 하길 원하시는 주님, 

제 주변의 사람들의 믿음을 굳건히 세우는 일에 저를 사용하소서. 

가족, 교회 성도, 사역자들의 믿음을 굳건히 세우게 하소서. 

그들을 더욱 사랑하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주님, 

디모데 같은 주님의 동역자가 더욱 많이 생기길 원합니다. 

믿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역자가 더욱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역자가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 

 

공동체의 어려움을 조금씩 풀어주시고, 서로 연합하고 사랑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주세요. 

한 마음이 되는 것, 서로 깊이 사랑하는 것, 그 일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알리는 것, 

이런 일이 우리 공동체를 통해 일어나도록 도와주세요. 

 

오늘 하루도 주께 맡깁니다. 

간사수련회 일정도 주님께 맡깁니다.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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