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7 12 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주님의 모든 계명들을 낱낱이 마음에 새기면, 내가 부끄러움을 당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고라 자손의

 

1 만백성아, 손뼉을 쳐라. 하나님께 기쁨의 함성을 외쳐라.

2 주님은 두려워할 지존자이시며, 땅을 다스리는 크고도 왕이시다.

3 주님은 만백성을 우리에게 복종케 하시고, 나라를 우리 아래 무릎 꿇게 하신다.

4 주님은 우리에게 땅을 선택해 주셨다. 땅은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야곱의 자랑거리였다. (셀라)

5 환호 소리 크게 울려 퍼진다. 하나님이 보좌에 오르신다. 나팔 소리 크게 울려 퍼진다. 주님이 보좌에 오르신다.

6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시로 찬양하여라. 시로 우리의 왕을 찬양하여라. 시로 찬양하여라.

7 하나님은 땅의 왕이시니, 정성을 다하여 찬양하여라.

8 하나님은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시다.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다.

9 백성의 통치자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함께 모였다. 열강의 군왕들은 모두 주님께 속하였다. 하나님은 지존하시다.

 

시인은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함성을 외치고 있습니다(1절). 그분이 온 땅을 다스리는 왕이시기 때문입니다(2절). 그 왕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나라와 백성들 가운데서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3절). 시인은 온 백성의 통치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주님께 속하게 될 것을 노래합니다(9절).

 

이 시는 마치 왕의 즉위식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 즉위하시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침내 하나님이 온 땅의 왕이 되시고, 하나님의 통치가 모든 왕들과 백성들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그를 향한 큰 찬양과 기쁨의 함성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십니다. 우리의 왕을 찬양합시다!

 

——

시로 찬양하라. 

 

표현이 절에 번이나 등장한다. 

독특한 표현이다. 

시로 찬양하라. 

시인은 오랫동안 시로 하나님을 찬양해 왔다. 

그리고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도 시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나님은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고통받는 사람들의 친구시다. 

다른 우상들의 행태와 전혀 다르다. 

사람 사람,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시고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사람들을 자신의 형상, 이미지로 만드시어 전세계를 통치하도록 허락하신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 인류를 평화롭게, 정의와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로 변모시키는데 기여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의 이런 대리 통치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 

그리스도인들의 의사결정은 대리 통치 행위이며, 의사 결정 자체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가 된다. 

노래로 표현하는 시는 예술적이다. 

정책 결정의 여러 법조문이 자체로 노래가 되지는 않겠지만, 각색이 일어나고 간결하게 표현하면 시가 아니라, 법조문이 미치는 영향을 심상의 언어로 표현하면 그것이 시가 된다. 

그렇게 하나님의 통치원리를 이어받아 그리스도인들이 정책 결정을 하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로 전환될 있다. 

이것이 얼마나 강력한 시인가!!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시이다. 말과 영향력이 일치되는 시이다. 

율법의 여러 조항들이 강력한 찬양의 시가 있다. 

레위기의 구절들이 시가 있다. 

안식년과 희년의 조항들이 시가 있다. 

물론 출애굽의 역사가 더욱 강력한 시를 짓게 만드는 내러티브이긴 하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제시하신 정책과 율법 조항들이 시로 표현되지 말란 법은 없다. 

예술적 언어와 법적 언어가 통합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향력이 막대하다. 

말씀이 영원한 영향력을 지녔다. 

 

결국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왕좌 앞에 모일 것이다. 

백성의 통치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가장 높으신 왕의 이름을 드러낼 것이다. 

 

9 온 백성의 통치자들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다 함께 모였다. 열강의 군왕들은 모두 주님께 속하였다. 하나님은 지존하시다.

 

성경은 여전히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왕정의 추억을 기억하도록 촉구한다.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아의 중요성도 알아야 하지만, 동시에 왕의 백성으로서 순종에서 나오는 근원적인 안정감의 중요성도 알아야 한다. 

주체적이지만 동시에 의존적이다.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이다. 

근본적 본성을 놓지 말아야 한다. 

왕을 모시고 사는 삶은 인간의 극단성을 억제하는 힘이 있다. 인간의 폭주를 막는 보호막이다. 

개인이 노릇을 하려고 하면 이기적인 욕심이 극단으로 치닫는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왕이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왕을 모시고 사는 삶의 지혜를 깨닫는 자가 성숙으로 향할 있다. 

 

 

오늘도 앞에 나아간다. 

그분의 보좌, 왕좌, 앞으로 나아간다. 

그분의 통치를 받아들인다. 

그분의 통치 원리를 인간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속한 공동체, 내가 속한 사회에 그분의 정의, 그분의 사랑이 실현되기를 위해..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향해 

 

——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가 가진 시적 언어를 동원하고자 합니다. 

주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매일 매일 주님의 통치를 찬양합니다. 

통치가 실현되는 것을 고대합니다. 

이번주도 주님이 나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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