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07일 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주님의 모든 계명들을 낱낱이 마음에 새기면, 내가 부끄러움을 당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9 이스라엘아, 주님을 의지하여라. 주님은, 도움이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10 아론의 집이여, 주님을 의지하여라. 주님은 도움이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11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주님을 의지하여라. 주님은, 도움이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12 주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여 주셔서 복을 주시고,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며,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신다.

13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니, 낮은 사람, 높은 사람, 구별하지 않고 복을 주신다.

14 주님께서 너희를 번창하게 하여 주시고, 너희의 자손을 번창하게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15 너희는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에게서 복을 받은 사람이다.

 

16 하늘은 주님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다.

17 죽은 사람은 주님을 찬양하지 못한다. 침묵의 세계로 내려간 사람은 어느 누구도 주님을 찬양하지 못한다.

18 그러나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할렐루야.

 

The Message

The heaven of heavens is for God,

but he put us in charge of the earth(16절).

 

[오늘의 묵상]

시인은 계속 반복한다. 

주님은 도움이 되시고, 방패가 되어 주신다. 

그분은 우리의 큰 도움이시다. 

환난이 오고, 슬픔이 오고, 괴로움이 찾아 올 때, 그분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분이시다. 

사단의 공격이 찾아오고, 환경의 어려움이 다가오고, 무거운 피곤함이 몰려와도 그분은 우리의 방패가 되어 주신다. 

그러니 우리는 그분을 의지할 수 있다. 

시인은 주님을 의지하라고 말한다. 

이런 인식에 도달하는 것은 자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역사가 증명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도 추가되어야 한다. 

한 두 번의 사건으로 이런 인식에 도달할 수 없다. 

오랜 이스라엘 역사를 돌아보며,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은혜를 돌아보며 생겨난 인식이다. 

 

시인이 두 번째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첫째는 보호였다며, 둘째는 복이다. 

첫째는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전제로 하는 부정적 상황에서의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면, 

둘째는 미래 비전과 소망을 전제로 하는 긍정적 상황에서의 하나님의 도우심이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보호와 함께 복을 주신다. 

시인은 번창이 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번성하는 것, 번창하는 것, 가정과 기업과 자손이 번창하는 것은 분명 복이 맞다. 

하지만 그게 진정한 복은 아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삼위 하나님과의 연합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시를 읽다보면 기업인들은 아마도 자신의 기업이 잘 되고 번창하고 성공하는 것을 복이라고 말할 것이다. 

맞다. 그것도 복이다. 

다만, 진정한 복은 아니다. 

그 기업을 통해 삼위 하나님의 연합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진정한 복이다. 

 

보호와 번창의 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주님을 영원히 찬양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요청되는 영성은 십자가를 경험하면서 찬양하는 영성이다. 

예수님은 사실 보호받지 못했다. 

번창의 복을 누리지도 못했다. 

도리어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 

죽음의 길을 갔다. 

그럼에도 그분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모든 뜻이 하나님께 달렸다 한다. 

욥은 자신의 고난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의 원망을 인내하셨다. 

그리고 욥도 자신의 상황을 견뎠다. 

보호와 번창은 어쩌면 결과론일 수 있다. 

모든 순간, 모든 사안에 대해 동일한 보호와 번창의 복을 누리지는 못한다. 

그건 비현실적이고,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시지 않는다. 

때로는 보호막이 사라진 것 같고, 때로는 실패의 연속으로 자신의 꿈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결말은 아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충분히 찬양받으실 만한 결말을 제공하신다. 

인내가 필요하다. 

 

 

[오늘의 기도]

매 순간 기분 좋을 수는 없습니다. 

매 순간 즐거움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때로는 슬프고, 고되고, 짜증나고, 지루하고, 격앙됩니다. 

그러나 종종 찾아오는 주님의 위로와 보호하심과 축복해 주심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결코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회피하지 않게 하시고,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을 경외함으로 일에 몰두하게 하소서. 

일은 사람을 돌보고 살립니다. 

그러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을 살리는 일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하소서. 

그 깨달음 속에서 주님의 보호하심과 번창케 하심을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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