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15일 월요일
여는 기도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10 사람이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살며, 고통과 쇠사슬에 묶이는 것은,11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가장 높으신 분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이다.12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에 고통을 주셔서 그들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었다.
13 그러나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그들을 그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14 어둡고 캄캄한 데서 건져 주시고, 그들을 얽어 맨 사슬을 끊어 주셨다.15 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16 주님께서 놋대문을 부수시고, 쇠빗장을 깨뜨리셨기 때문이다.
17 어리석은 자들은, 반역의 길을 걷고 죄악을 저지르다가 고난을 받아18 밥맛까지 잃었으니, 이미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렀다.19 그 때에 그들이 고난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그들을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다.20 단 한 마디 말씀으로 그들을 고쳐 주셨고, 그들을 멸망의 구렁에서 끌어내어 주셨다.21 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여라. 사람에게 베푸신 주님의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여라.22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
ESV
Some sat in darkness and in the shadow of death, prisoners in affliction and in irons, for they had rebelled against the words of God, and spurned the counsel of the Most High(10-11절).
주석
고통과 쇠사슬에 묶임(10절) 이 시를 바벨론 포로 귀환과 연결시키는 것은 일반적인 견해이다(IVP 성경주석).
인자하심(15절) 이 개념은 성경에서 여러 용어로 표현되었다. 구약의 주요 용어는 헤세드로, 이는 친절이나 은혜를 의미하며, 그의 백성을 자비롭게 대하도록 되어 있는 은혜로운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가리킨다(IVP 성경사전).
시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어두운 과거를 언급합니다(10-11절).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17-19절).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 덕분에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것입니다(13-16절). 시인은 이러한 놀라운 구원을 경험한 사람 모두에게 주님께 감사드리는 삶을 살도록 촉구합니다(21-22절).
이스라엘은 자신의 의로움이나 자격으로 포로에서 해방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근거합니다. 그렇기에 고통의 자리에서 해방된 자들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게 됩니다. 나는 오늘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일 수 있을까요? 감사의 마음이 어떤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봅시다.
[오늘의 묵상]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부르짖는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도와 줄 사람에게 호소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당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우리가 부르짖어야 할 대상은 사람이나 귀신이 아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인자하심이 영원하며 자비로우심이 위대하다.
그분은 부르짖는 자들의 기도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죄로 인해 멸망했던 이스라엘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
그들의 포로 생활을 끝내 주시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인도하신다.
피곤이 고난이 되는 경우는 그 피곤으로 인해 몸이 점점 망가진다는 사실을 알 때다.
자기 몸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해야 할 일들의 중대성, 의무감 등으로 멈출 수 없을 때, 고통스럽다.
노동이 고난이 된다.
이집트의 히브리 노예들의 삶이 그러했다.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렸다.
최근 몸이 고되다는 것이 느껴진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
배워야 하고, 소통을 증진시켜야 하고, 일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고, 읽어야 하고, 만나야 하고, 그리고 기획해야 한다.
나이 들면 조금은 쉬워질 줄 알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회가 바뀌고, 인구 구조가 바뀌니 과거에 내가 봐 왔던 어른들의 모습은 간 곳 없고, 난 여전히 과거와 똑같은 일들에 매달리고 있다.
아이는 어리고, 가정은 여전히 챙겨야 할 것이 많다.
쉬고 싶지만, 쉴 수 없는 환경…
사실 가장 큰 원인은 나의 라이프 스타일 혹은 성격일 수 있다.
성격상 조용히 있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환경이다.
조용히 기도하고 싶고, 조용히 하나님과만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이게 점점 어려워진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점점 그 시간이 줄어든다.
그나마 이렇게 묵상을 하고 기도를 하는 시간이 나를 잡아준다.
고난 같지 않은 이 일상의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나의 묵상은 하나님에 대한 부르짖음이다.
조용히 글을 적지만, 마음은 불이다.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분의 은혜가 절실하다.
인자하심이 크신 그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감사로 노래를 부르라고 요청한다.
22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주님이 이루신 일을 즐거운 노래로 널리 퍼뜨려라.
주님이 하신 일들을 노래로 표현하고 그 노래를 널리 퍼뜨리는 것.
그래서 시인도 이런 시들을 많이 쓰고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겠다.
주님이 하신 구원의 역사를 즐겁고 기쁜 노래로 부르는 것은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이다.
뒤늦게 찬양사역자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찬양이 즐겁고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고 싶은 열망이 크다.
하나님의 역사를 즐거운 찬양으로 부르고 다같이 기도하는 광경이 참 좋다.
부르짖음과 노래가 공존하는 곳,
그곳이 바로 예배다.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과 심사가 쏟아져 나오는 곳,
하나님의 일하심과 역사를 상기하고 기념하는 곳,
그곳이 예배다.
제발 그 예배가 더욱 치열하고 아름답게 드려지길 고대한다.
솔직한 마음들이 쏟아지고, 그 마음 위에 하나님의 역사가 뒤덮는다면,
인간은 살 용기를 얻는다.
그리스도인들은 생의 의지를 다진다.
주일의 예배든, 일상의 예배든 상관없다.
인간의 모든 감정과 심사+하나님의 구원 역사… 이 둘이 만나는 곳…
그 예배를 지금 드린다.
[오늘의 기도]
사람의 모든 감정과 마음의 일들을 다 아시는 하나님,
지금 이 순간 피곤함을 잠시 뒤에 두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내 마음을 아십니다.
연약함을 아십니다.
다시 시작할 힘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아십니다.
그 마음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주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이 하셨던 그 놀랍고 신기한 일들을 기억합니다.
사람들을 바꾸시고, 그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셨던 일들을 기억합니다.
주님 그 기억이 더욱 선명해지게 하소서.
선명하다 못해 깊은 찬양으로 터져나오게 하소서.
저의 일상을 구원하소서.
수 많은 일들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지켜나가게 하소서.
그 모든 중요한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냇가에 심은 나무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108:1-13_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0) | 2023.06.05 |
---|---|
시 107:23-32_풍랑에서 건지시는 주님 (0) | 2023.05.22 |
시 107:1-9_주님께 감사드려라 (0) | 2023.05.08 |
시 106:13-23_그 갈라진 틈에 서서 (0) | 2023.02.27 |
시 106:1-12_거역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