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30일 화요일

 

여는 기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등불을 가져다가 말 아래에나, 침상 아래에 두겠느냐? 등경 위에다가 두지 않겠느냐?

22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23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2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만큼 너희에게 되질하여 주실 것이요, 덤으로 더 주실 것이다.

25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요,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석

24-25절. 본문의 맥락에서 이 격언은 예수님의 선포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마음을 쏟는 사람은 그에 따르는 통찰을 얻으리라는 의미이다. 25절의 말씀을 이렇게 다시 풀어 쓸 수 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헌신이 있는 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통찰을 받을 것이요. 지식이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IVP 성경비평주석).

 

[오늘의 묵상]

# 제자들 

제자들은 복을 받았다. 

예수님의 직접적인 설명을 듣고 있다. 

무리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예수님의 발 앞에서 그분의 설명을 듣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설교

설교자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의 의도를 가능하면 쉽고 간결하게 선포하고 설명하는 일이다. 

마치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설명하며 자세한 뜻을 풀어주었듯이, 현대의 설교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의 의도를 잘 드러내는 일이다. 

자신의 통찰을 나누는 것이 최우선이 될 수는 없다. 

예수님의 의도, 하나님의 의도를 제일 먼저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그 의도와 뜻을 지금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쉽게 재밌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계속 되어야 한다. 

 

1. 예수님의 의도 파악 및 선포

2. 예수님의 의도와 뜻을 현재에 맞게 재진술

3.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

 

이 세 가지가 설교에 꼭 필요하다. 

예수님의 의도를 놓친 설교가 너무 많다. 

성경의 문장에서 좋은 글귀를 뽑아다가 일상의 통찰로 포장해서 곧바로 전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묵상과 영성일기에서야 무엇을 쓴들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설교는 다르다. 

예수님의 의도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

그동안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오랫동안 숨겨져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의 씨앗이 뿌려져도 대체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했다. 

밭의 문제, 환경의 문제가 골고루 작용했다.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밭… 안따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비밀은 더는 말 아래나 침상 아래 두지 않을 것이다. 

밭이 기경될 것이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 중 주목할 만한 것이 있는데, 바로 마음 밭을 기경하는 것이다. 

그분이 오시면 사람들의 완악한 마음,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밭 같은 마음들을 새롭게 기경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각국의 언어로 예수님의 말씀을 되내일 것이다. 

오랜 습관, 무의식 세계가 엄청난 균열을 맞는다. 

마음의 고배 대지진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의 씨앗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게 된다. 

등경 위로 올려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란 단순히 인간의 노력으로 높이 들려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해 하시는 일이다. 

이 일을 막을 사람은 없다. 

 

# 참여

되질하여 준다는 의미를 어떻게 봐야할까? 

삼위 하나님에 의해 높이 들려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더욱 많은 것으로 넘치고도 남게 채우신다. 

무엇을 넘치게 하시는가?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와 통치와 풍요로움이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당연히 따라오는 생명, 회복, 평화, 기쁨이다. 

높이 올려진 하나님 나라 복음의 등불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사람에게 주는 축복이다. 

그 등불을 다른 등에 붙이는 사람들, 

등불에 횃을 대어 횃불을 만드는 사람들, 

그렇게 하나님 나라 복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축복을 주신다. 

그 나라를 100% 이상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주신다. 

 

가지지 못한 자, 그는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는 자들이다. 

등불을 무시하는 자들이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 사역을 사탄과 귀신들의 장난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다. 

성령을 훼방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가지지도 못하고 그나마 뿌려졌던 하나님 나라 복음의 씨앗도 결국 뺏기게 된다. 

 

이 말씀을 복지사회에 반하는 자본주의 경쟁 논리의 근거 본문으로 삼는 자는 어리석고 불경하다. 

하나님 나라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얼마나 관대하고, 도리어 그들을 핵심으로 삼는다는 점을 애써 모른 척한다. 

자본이 많은 사람은 돈을 많이 벌고, 없는 사람은 결국 있는 것도 빼앗긴다는 식의 해석은 기초도 모르는 해석이다. 

 

하나님 나라를 거부하는 자, 등경위에 높이 올라 만천하가 보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약동을 무시하는 자, 그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지분이 없다. 

그러니 자, 그 나라에 참여하라!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라를 주신 예수님, 

당신의 가르침은 무한한 권위를 갖습니다. 

당신의 사역은 가르침을 강화합니다. 

당신의 가르침과 사역에 더 깊이 들어가게 하소서. 

주님의 가르침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게 하소서.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래도 더 최선을 다해 당신의 뜻을 밝히게 하소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변에 예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잘 소개하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지혜를 더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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