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13일 수요일

 

여는 기도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님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 합니다.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2 “어느 고을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그 고을에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그 재판관에게 줄곧 찾아가서, ‘내 적대자에게서 내 권리를 찾아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그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얼마 뒤에 이렇게 혼자 말하였다. ‘내가 정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5 이 과부가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니, 그의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하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자꾸만 찾아와서 나를 못 견디게 할 것이다.’”

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라.

7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밤낮으로 부르짖는, 택하신 백성의 권리를 찾아주시지 않으시고, 모른 체하고 오래 그들을 내버려 두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

 

[주석]

7-8절. 진짜 중요한 물음은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냐가 아니라 인자가 오셨을 때 끈질기게 기도하고 소망을 잃지 않은 충성된 사람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비유는 본질적으로 인자가 오시기 전에 기다리는 어려운 시기 동안 낙심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라는 격려다(IVP 성경주석).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서 이제는 기도에 대해 말씀하신다.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기도는 마음의 열망을 표현하다. 

열망은 언제나 실망을 안게 된다. 

내 열망 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열망 대로 모든 것이 풀리면 그는 신이지 인간이 아니다. 

제한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존재, 제한된 세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는 언제나 실망을 안고 산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는 자극적이다.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재판관의 등장 자체가 신경을 긁는다. 

그런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 날에 이런 사람은 심판을 받는 것으로 비유가 끝나야 속이 시원하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초점은 한 과부에게 있다. 

과부는 자신의 열망을 재판관에게 계속 찾아가서 말한다.

자신의 권리를 찾아달라는 요청이다. 

어떤 권리인지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 내용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핵심은 늘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이다.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하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신다. 

 

인스턴트 시대, 숏츠 & 릴스 시대, 휘발성 시대. 

조금만 자신이 원치 않으면 버리는 시대다. 

긴 글을 읽기 싫어한다. 

긴 호흡의 영화도 보기 싫어한다. 

드라마도 빠른 속도로 돌려본다. 

진득함, 신실함, 인내는 우리가 잃어버린 덕목들이다. 

기도도 화살기도가 유행이다. 

치고 빠지기. 

 

이런 시대에 인내심을 갖고, 낙심하지 않고 계속 늘 기도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믿음은 기도에서 드러난다. 

하나님께서 결국 도와주실 것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 

예수님은 이 믿음을 요구하신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많은 것을 이루어 주셨다. 

자녀들을 주신 것도 7년간의 오랜 기도의 응답이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서 벗어나 먹고 싶은 것을 걱정없이 먹게 된 것도 주님의 기도응답이다. 

복음밥 캠프도 오랜 기도의 응답이다. 

한 프로그램이 정착이 되고 제도가 되고 문화가 되는 것은 한 인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기도의 응답이다. 

난 요새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싶다. 

책을 쓰고 싶다. 

좋은 문장을 많이 남기고 싶다. 

청소년 사역이 본 궤도에 올라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게 하고 싶다. 

교회 청년부가 한 단계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욱 사랑이 많은 존재가 되고 싶다. 

계속 기도해야 할 기도 제목이 많다. 

 

 

[오늘의 기도]

주님, 

낙심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기도의 삶을 더욱 추구하게 하소서. 

멍하니 시간 보내는 것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주님의 뜻이 매일 매일 이뤄지도록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인격의 성장, 가정의 화목, 교회의 성숙, 직장의 번성, 국가 공동체의 진보를 기도합니다. 

각 영역에서 예수님이 주인 되시길 소망합니다. 

주님이 결정해 주십시오. 

주님이 인도해 주십시오. 

 

오늘도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모든 하루 일정을 맡깁니다. 

위기의 순간들을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겨내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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