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06일 수요일

 

여는 기도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님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 합니다.

 

14해마다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금은, 그 무게가 육백육십육 달란트였다.

15이 밖에도 상인들로부터 세금으로 들어온 것과, 무역업자와의 교역에서 얻는 수입과, 아라비아의 모든 왕들과 국내의 지방장관들이 보내 오는 금도 있었다.

16솔로몬 왕은, 금을 두드려 펴서 입힌 큰 방패를 이백 개나 만들었는데, 방패 하나에 들어간 금만 하여도 육백 세겔이나 되었다.

17그는 또, 금을 두드려 펴서 입힌 작은 방패를 삼백 개를 만들었는데, 그 방패 하나에 들어간 금은 삼 마네였다. 왕은 이 방패들을 '레바논 수풀 궁'에 두었다.

18왕은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거기에다 잘 정련된 금을 입혔다.

19보좌로 오르는 층계에는 계단이 여섯이 있었으며, 보좌의 꼭대기는 뒤가 둥그렇게 되어 있었으며, 그 앉는 자리 양쪽에는 팔걸이가 있고, 그 팔걸이 양 옆에는 각각 사자 상이 하나씩 서 있었다.

20여섯 개의 계단 양쪽에도, 각각 여섯 개씩 열두 개의 사자 상이 서 있었다. 일찍이,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는 만들지 못하였다.

21솔로몬 왕이 마시는 데 쓰는 모든 그릇은 금으로 되어 있었고, '레바논 수풀 궁'에 있는 그릇도 모두 순금이며, 은으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솔로몬 시대에는, 은은 귀금속 축에 들지도 못하였다.

22왕은 다시스 배를 바다에 띄우고, 히람의 배와 함께 해상무역을 하게 하였다. 세 해마다 한 번씩, 다시스의 배가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들을 실어 오고는 하였다.

23솔로몬 왕은 재산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훨씬 뛰어났다.

24그래서 온 세계 사람은 모두, 솔로몬을 직접 만나서,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넣어 주신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

25그래서 그들은 각각 은그릇과 금그릇과 옷과 갑옷과 향료와 말과 노새를 예물로 가지고 왔는데, 해마다 이런 사람의 방문이 그치지 않았다.

26솔로몬이 병거와 기병을 모으니, 병거가 천사백 대, 기병이 만 이천 명에 이르렀다. 솔로몬은 그들을, 병거 주둔성과 왕이 있는 예루살렘에다가 나누어서 배치하였다.

27왕 덕분에 예루살렘에는 은이 돌처럼 흔하였고, 백향목은 세펠라 평원지대의 뽕나무만큼이나 많았다.

28솔로몬은 말을 이집트와 구에로부터 수입하였는데, 왕실 무역상을 시켜서, 구에에서 사들였다.

29병거는 이집트에서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을, 그리고 말은 한 필에 은 백오십 세겔을 주고 들여와서, 그것을 헷 족의 모든 왕과 시리아 왕들에게 되팔기도 하였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666이다. 

이 숫자의 상징을 열왕기 저자가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경 전체를 아는 사람으로서는 이 숫자가 그냥 넘어갈 숫자는 아니다. 

15절에 보면 666이외에 훨씬 많은 금들이 모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666을 쓸 필요는 없다. 차라리 777를 쓰던지…

솔로몬의 궁은 금으로 뒤덮혀 있다. 

은은 귀금속 축에도 들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들이 솔로몬 궁으로 몰려 들어온다. 

 

사람들이 박물관에 가는 이유가 있다. 

세상의 가장 진귀한 것들이 그곳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 가면 과거의 사람들이 무엇을 귀하게 여겼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솔로몬 궁이 그렇다. 

전 세계의 진귀한 보물들과 값비싼 귀중품들이 몰려 들고 있다. 

 

22왕은 다시스 배를 바다에 띄우고, 히람의 배와 함께 해상무역을 하게 하였다. 세 해마다 한 번씩, 다시스의 배가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들을 실어 오고는 하였다.

 

지중해 서쪽 끝의 다시스까지 가서 해상무역도 하였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진귀한 물건들이 배를 통해 들어온다. 

사람들은 배가 들어오는 날, 함께 모여 세계 저쪽 끝으로부터의 신기방통한 물건과 동물들을 보면서 국력을 실감한다. 

이스라엘의 중흥기 맞다. 

 

23솔로몬 왕은 재산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훨씬 뛰어났다. 24그래서 온 세계 사람은 모두, 솔로몬을 직접 만나서,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넣어 주신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

 

BTS를 보려고 온 세계 사람들이 몰리듯, 솔로몬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이스라엘로 향한다. 

예루살렘은 국제적인 도시가 되어간다. 

이방인들도 종종 길거리에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이 가져오는 수많은 우상들도 함께 발견된다. 

그 우상이 예루살렘의 문화적 힘에 위축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점이 노출되기를 기다리는 것도 사실이다. 

 

에덴에서 출원한 네 개의 강들중 하나인 비손강은 금은이 풍부한 하윌라 평야를 지나간다고 표현되어 있다. 

에덴은 금은이 풍부한 세계 통치의 중심지요, 세계적 성전이 위치한 곳이었다. 

그 에덴의 비전이 예루살렘에서 솔로몬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 비전이 계속 되기 위해 솔로몬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666에 멈추지 말고, 777로 가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국제적 도시로서의 명성이 자자하며, 세상 사람들은 솔로몬의 부와 지혜를 여호와 하나님의 덕분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솔로몬은 그 부와 지혜의 근원인 하나님의 이름이 더욱 높아지기 위해 어떻게 다음 스텝을 밟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 

단순히 군사력을 높이고 무기를 금치장 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이집트로부터 말을 사와서 군사력을 증대시키는 것에 흡족해서는 안된다. 

정치, 외교, 군사, 경제력이 최상위를 차지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이제 하나님의 본래 뜻을 어떻게 잘 구현하느냐이다. 

 

666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다. 

하지만 777은 하나님의 안식과 완벽함의 상징이다. 

6일까지는 일하는 날이지만, 7일째 되는 날은 안식하며 쉬어야 한다. 

만들어 놓은 물질 세계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 창조자 하나님께 집중해야 하는 날이다. 

물질의 플라이 휠이 돌기 시작하면 7을 잃어간다. 

하나님의 성전의 기능은 단순히 제사를 많이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성전에서 하나님과 함께 쉬면서 그분의 영광을 기념하는 일이다. 

7까지 가야 우리는 조율된다. 

생산이든 창작이든 자기 표현은 6일 동안 충분히 하면 된다. 

7일에는 그분과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을 누려야 한다. 

이것이 즐겁지 않다면, 사람은 다른 즐거움을 찾기 마련이다. 

그리고 다른 즐거움은 결국 그 사람을 파멸적 중독에 빠지게 만든다. 

건강한 중독이 있다. 그건 하나님의 인격에 빠지는 중독이다. 

7은 그분의 인격으로 인해 즐거움에 빠지는 시간이다. 

 

한국의 국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치, 외교, 군사, 경제력 뿐 아니라, 문화력도 세계 수준급이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 도취되면 안된다. 하나님의 뜻을 잘 물어야 한다. 

부와 성취 이면에 약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세계 돌봄 통치를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과 세상의 샬롬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6이 아니라 7에 집중해야 한다. 

7일 내내 생산성의 고도화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하루는 오로지 하나님의 인격에 반응하는 날로 잡아야 한다.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하고, 그런 개인이 되어야 한다. 

 

비가 온다. 

그분과의 대화에 집중해 본다. 


주님, 

저는 그 어느때보다 풍요롭게 살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 사는 것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부를 누리며 사는 겁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그동안의 삶과 비교할 때, 상당히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더욱 깊이 주님을 바라보게 해 주세요. 

예수님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풍요에 집착/중독되지 않고 오직 당신께 집착/중독되고 싶습니다. 

종교 중독이 아니라 인격 중독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과의 깊이 있는 관계 속에서 더 배우고 익히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주변을 돌보고 세상을 돌보고 싶습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더 깊은 대화로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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